일단 자리 이야기.

2층 9열 중블 A석 이었음.
A석 예매할 횽들, 8열 없으면 9열 중블이든 사이드든 통로할 거 아니면 버려. 차라리 뒤로 가.
생각보다 8열 수구리에 가리는 거 많아. 만약 오늘 나처럼 그나마 운이 좋아서 10열부터 사람이 없으면 몸을 틀고 고개 꺾고 수구리하며 볼 수 있지만 아니면 답 없어.
근데 한편으론 초대권 풀어서 채우지않는한 10열 이상에 사람이 얼마나 앉을까 싶다.

차라리 8열 사이드블이 속편할 수도 있음


관크 때문에 지금 너무 빡쳐 있지만 그럼에도 곰드니 땜이 펑펑 울어서 그럭저럭 내 마음 달래는 중.
커플은 그냥 데이트 티 내며 난리칠 거면 딴 거 해라 뮤 보지 말고 ㅅㅂ......

전체적인 변화.

바꾼 거 대부분 마음에 들어. 바꾸길 바란 거의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좋게 바뀐 듯. 특히 대사들이 많이 추가 된 거 좋아. 많은 부분이 설명되고 매끄러워짐.

근데 편곡은 좀 아쉬운 거 있음. 2막 언틸투마로부터 폭군의 죽음까지는 원래 템포대로 가는 게 배우들도 관객들도 좋을 것 같아. 오히려 그 때 너무 빨라서 더 몰입이 어려워.

깨알같이 구두짓던 마냇 박사님이 벽파고 계셔서 아쉬운 건 내 개취.

음향.

마이크 ㅅㅂ. 자꾸 그러지 말자 진짜.


앙상블.

여앙들은 대체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부분 많음. 남앙들은 좀 더 떼창 소리가 합쳐지면 좋겠음. 나쁘지 않은데 난 작년보다 오히려 아쉬운 순간들이 종종.


조연들.

걱정보다 난 로라 아저씨 나쁘지 않음. 솔직히 작년 로라 아저씨 연기톤이 내 취향도 아니고 무척 어색한 장면 많았는데 연기는 한편으론 이번 로리 씨가 나은 부분도 많은 듯. 다만 너무 대사를 극적으로 한달까 포인트가 자기에게 오도록 하는 부분이 좀 걸림.

미스 프로스. 작년보다 더 깨알같고 귀여워지심. 짱. 사랑해요 프로스 아줌마.

드파르지. 음... 다 좋았는데 난, 딱 한 장면에서... 마지막 나오는 장면에 슬픈 건 작년 드파르지씨 목소리 울림이 더 좋았어 난. 근데 편곡 문제일지도.

크런처.

나랑 싸우자!!!


바사드.
대종시 생각보단 괜찮네. 상훈 바사드도 난 나름 음색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서 어떤 부분은 좀 아쉽기도 했지만 나쁘진 않았음.


주연들.

백 드파르지. 가장 호불호가 갈릴 듯. 갠적으로는 아직 불호쪽. 목소리 쨍쨍해서는 아님. 연기톤이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같아서 이입이 안 됨. 작년 신 드파르자나 정화 드파르지가 분노나 슬픔을 강약 조절하며 연기하던 게 그리웠음. 이 상태 그대로면 그냥 악역돠어버릴 것 같음. 노래도 좀 쓰릴. 짱짱한 게 다는 아니니까. 소위 로딩이 제일 필요해 보임.

봉환 마넷 박사님. 연기를 참 잘하심. 도형 박사님과는 완전 다른 톤. 차분하고 누르는 연기 난 좋음. 노래는 중간중간 아쉽지만 박사님 가릴 일은 없을 듯.

임루시. 연기 늘었다고 생각함. 역시 디테일이 좋음. 표정 연기도 많이 설득력 있어짐. 위다웃은 계속 말 나오지 싶음. 끊어불러서. 근데 난 좋았음.

카네이. 좋아. 좋아. 좋아. 좋다.

곰드니. 최고. 고양보다 연기 늘었음. 해석도 오늘은 좀 달라진 느낌. 서글픈 웃음에 진짜 통곡할 뻔.

이제 와플 냠냠하고 후딱 충무 가야지.

관크는 정말 ㅅㅂ이었는데(육성 대화 어디선가 들려오고 자는 사람도 봤고 발 구르기도 심했고 핸드폰 진동도 들었다 심지어 마지막 곰드니 장면에...) 두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도 사랑이네.

오늘 보러 오길 잘한 듯.



추가: 아역은... 답없다. 미유랑 시영이 보고 싶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