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진 만난다고 설레놓고
갤 양도로 5열중블 잡아놓고
전날 근무의 여파로 자다가 일어나니 8시 50분..  .
다시 옷입고 부랴부랴 충무가서
온세상 내것부터 1막은 모니터로, 2막은 착석해서 봤어ㅋㅋ

모니터로 보면서도 느끼는건 윤공주 노래 참 잘한다....
그리고 지옥송 부르기 전 참깨가 저 별~할 때부터
목소리는 진짜 솜사탕이구나 싶었어.
모니터로라도 지옥송 안 놓친 게 좋았다ㅠ
류로 먼저 봐서 그런지 류 특유의 극강의 빡침으로 충무를 가득 채우는 그 느낌 사랑했는데 티케는 주변을 얼어붙게 하는 느낌의 지옥송. 걱정했던 오 주여 저놈 죽이고 저도 지옥갑니다...는 아니었어. 오히려 저 사람 빡치게 하면 안되겠다ㄷㄷㄷ함ㅋㅋㅋ

인터때 착석했는데 주변이 죄다 여사님들 하하호호 친목중.
관크 걱정했지만 의외로 괜찮았어ㅋㅋㅋ

2막의 카니발.
난 카니발송이 앙상블 노래 중 젤 좋더라. 현실을 잊게 해줘ㅋㅋ
백주희 루이자가 김상아루이자보다 낫더라구.
치명적인 척을 덜 해ㅋㅋ
여자송 부를 때 참깨 좀 느끼했지만 음색엔 잘 맞아.
알버트는 다시 보니 찌질미가 더해짐ㅋㅋㅋ
근데 칼싸움씬에서 티케... 뭔가 엄청 열심히 눈을 부릅뜨고 싸워.
기합 넣는데 특유의 멍멍이같은 눈빛으로 열심히 싸워서 웃음ㅋ

끝내주네 부터 본 휘데고.
휘데고 노래가 끝내주지. 몸매가 아쉽지만 얼굴이 잘생겼어.
양커만 대극장미 아니야. 휘도 대극장미남임ㅋㅋㅋㅋㅋ
참깨가 얼굴이 좀 작지만 진짜 휘미남이 두배더라... 휘 미안ㅋㅋ
그리고 눈빛을 기억해. 공주배우 b
류공은 증오와 욕망같은 삘이람 참공은 아직 사랑하는게 느껴짐.

복수송은 오히려 류보다 참깨가 좋았어.
서늘하고 치밀하게 하나하나 보내버리는 느낌.
현실에서 잘못 건드리면 주옥될거 같다는..ㅋㅋㅋㅋㅋ
비릿하고 싸늘하게 웃는 표정연기도 좋았음.
의외로 티케 연기는 포기하고 봤는데 몬테에서 연기는 좋더라.
본진이지만 선한 왕자님을 벗어난 캐릭터는 과연? 했는데...

공주배우 세월이 흘러는 너무 절절해서 급 눈물터짐...
다만 유부메르를 너무 할머니목소리로 안했음 좋겠어.
이번에 윤공주라는 배우가 참 잘한다..는걸 알게 된 것도 수확ㅋ

어쩐지 휘데고는 정력왕 미남데고보다 덜 불쌍했지만
휘데고의 지옥송도 꽤 좋더라. 휘몬테도 좋겠다 싶어.
근데 휘나 티케나 몸을 잘 쓰는 느낌은 아니라,
칼싸움씬이 어딘가 어설퍼ㅎㅎ
결투 끝나고 급 가족놀이하고 아침드라마 되는것도 웃기고...

극은 여전히 엉성했지만
본진이 생각보다 걱정했던 역을 잘 소화하는 걸 봤고
귀호강 눈호강해서 만족했음ㅋㅋㅋㅋㅋ

컷콜 분위기도 좋았고.
1막을 잔다고 놓친 게 아깝더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