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은 아니어도 헤드윅은 나올때마다 한번씩은 다 찍어봤고
13 헤드윅에서는 조드윅에 영업되어 회전문 중
헤드윅은 취향극인데다 나름의 좋아하는 포인트가 확고해서
짱드윅은 이번시즌 아직 못봤으니 감상 접어두고 토욜에 손드윅 보러갔었음

결론은 좀 아쉬웠어. 되게 많이.

손드윅 어젠가 나온 인터뷰 보니
대본에 충실히 연기한다 + 그래서 헤드윅 첫공이라면 자신의 공연을 보길.
뭐 이런 얘길 했던데 나는 글쎄.
헤드윅 보고 어느정도 극을 아는 상태에서 봐야 수긍할 포인트도 몇개 보이고.
전체적으로는 너무 어린 느낌이었어.
손드윅으로 헤드윅 첫공을 했다면 다른 헤드윅을 꼭 보길, 싶었달까...

의외로 토미가 헤드윅보다 나았던듯 해. 
토미는 오히려 몰입이 잘 되었었는데, 극의 거의 대부분을 헤드윅의 모습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헤드윅의 포인트는 덤덤하고 나른하고 위트있게 극을 이어가면서도
눈빛 하나와 때때로 보여주는 잠깐의 표정에도 읽을 수 있는 헤드윅만의... 참 많은 것이 담긴 스토리였기에..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음.
단 하나도 같은 해석이 없던 어렵고 복잡한 캐릭터고,
연습이 아닌 연륜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는거니까. 손승원이 못했단 건 아니고.
그냥 이건 헤드윅이 아닌 거 같은데. 싶은 느낌?
(((((개취)))))

뭐.. 목소리는 취향인데다 넘버는 연습 많이 한 듯 보였고
처음에 프레스콜 영상만으로도 같이 아이고 싶던 민망함은 많이 극복한 듯 보였는데
일단 최연소 헤드윅이라거나 외모를 떠나서
어린 느낌이었어. 너무.

그게 오히려 신선하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일단 나는 다시 보러가진 않을 거 같아.
아님 막공 가까워서나 한 번?


후기라고도 할 수 없는 뻘소리였네. 포도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