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개로리들아 //
다들 이시간쯤이면 관극하러 가고있거나
관극 못가고 할일없어하거나
회사에서 퇴근 못하고 발동동구르고있거나...
그러고있겠지?

나는 이런글 안쓰게될줄 알았는데
내일부터 갤질을 잠깐 접으려고해ㅠ
최근 며칠간 7,8월 관극 스케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고 나눔하고 양도하고 그러면서
진짜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지만

수능끝나고부터 맛들인 덕질이었는데... 시간참빠르다
정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오고나니
이대로 공부 한시름 놓아도 되겠다 조금더 편해지겠구나 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 또 한학년씩 올라갈수록 부담도 커지고
또 이 나이에 공부해야할게 있고 그래서 갤질 접으려는거구

아 뭔가 멋있는 말을 뙇 하고 ㅂㅂ하고 싶었는데
진짜 초딩때 전학가는 날처럼 친구들앞에서 괜히 막 눈물날것같고 그래서
뭐라 써야될지 모르겠어ㅋㅋ

얼마전에도 어떤 개로리가 그랬지만
연뮤갤처럼 착하고 훈훈한데 없는거같아
누가 한탄글 하나 올리면 공감하면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다들 사는거 힘든데도 힘내라고 해주고
나도 나눔 받고 나눔 하면서 감동받기도 하고...

뭐 다른말은 없고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진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고 걍 \'ㅇㅇ\' \'ㅁㅁ\'로 있다고해도
그냥 댓글로 주고받는 얘기들만 봐도
그냥 별생각없이 쓰는 나눔글같은것만 봐도
다들 훈훈하게 열심히 사는 것 같아서 힘이 많이 됐어
나한테 인생선배든 인생후배든 다들 너무너무 고마웠어

1년 넘게 다시 제대로 공부할 생각하니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칠까봐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마음먹고 하는거니까
열심히 하도록 노력할게
오늘까지는 갤질할거니까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줘...//
2015년에(아 까마득하다) 좀더 당당하고 멋지게(?) 관극하는
개로리로 돌아올게!!

개로리들아 잘있어ㅠㅠ
하는 일마다 다들 잘되길 바랄게!
하는 티켓팅도 다 꿀자리로...!!

노네들 정말
다 ㅅ....ㅅㅏㅅ..이다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