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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난 콘트라베이스 아주아주 개취 후기 (스포리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3.06.28 11:49:43
조회 274 추천 0 댓글 7

참고로 난 쥐스킨트 빠
사춘기때 첫 독서를 향수로 스타트해서 쥐스킨트 전서 모으고 뮤덕질만큼 앓앓했음(덕유전자란..)

1n년 동안 앓앓한 극을 이제서야 보니
내 맘이 어땠겠어 횽들ㅠㅠㅠ


넘 기다렸던 관극이었는데 며칠 무리 했더니
눈에 실핏줄이 퐉;;

이번 주 안으로 다시 시간을 낼 수 없고
다음 주까진 못 기다리겠어서 한쪽 눈 벌겋게 해서
꾸역꾸역 아트원으로 감
점점 촛점이 흐려졌지만
간만에 관극전에 설레여서 광대발사되는 기분을 느낌


자리 찾아가니 전날 예매할땐 내 뒷줄론 텅텅이었는데 역시나 객석은 꽉차있었음
아마 초대도 있었을 것이고
관람 티켓있으면 무료관람하게 해준다고 하던데
그걸로 객석 채웠나 봄
엄청난 메리트였음 재관람은 공짜라뇨..



극 시작 전 명계남 배우가 직접 플북도 팔고
관객들과 대화도 하고 사인도 해주고
극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해주는데

머글들에겐 연예인이 그런다는게
신기하고 하나의 이벤트처럼 느껴지겠지만

극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에겐
극과 관객과의 경계를 허무는 이 과정이
썩 달갑지만은 않았음 (((((((((((나))))))))))))
내가 이 극에 대한 환상이 커서 그런 걸 수 있음


처음 캐스트를 봤을때
내가 생각하는 주인공의 나이와 배우와의 갭이 커서
기대되기도 걱정되기도 한 부분이었는데
그게 웃음포인트가 되서 아쉬웠어


왜 명계남의 콘트라베이슨 줄 알겠더라

극 안에서 내가 텍스트로 접했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로 보이기 보단
그냥 배우 명계남 같아 보일때가 많았음
십여년을 글 속에서 머리 안에서만 생각해온 내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무대에서 글을 표현해온 배우에게 극에 대한 해석을 논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 내가 생각한 방향과는 달랐음

쥐스킨트 책의 전반에 깔려있는 음울함과
사회중심에서 약간씩 빗겨나 있는 인물에 대한 해석이
그저 가볍고 찌질한 남자 정도로 비춰질때가 있어
내 취향과는 안맞았음

근데 클래식과 접목된 모노극을 끌고 가려면
약간의 가벼움도 필요하다는 걸 관극하면서 깨달음

대부분이 찾아서 극을 보는 관객들이나
(그렇다고 덕이란 소린 아님)
클덕 아니면 배우지망생이 많았던 회차였는데
벨소리는 기본 어찌나 육성으로 하품을 하고 중간 중간 나가던지..

극 중간에 베이스 연주를 듣는 장면이 많은데
(직접 연주 아니고 엠알임니동)
대놓고 지겨워하더라

그러니 배우가 관객 분위기를 상기시켜주려고
객석에 말도 걸고 (부담스럽지 않게)
또 우리나라에 맞게 각색했던데

난 이게 젤 잉(?)스러웠지만
(가령 현정치 얘길 넣는다던가 카톡얘길 한다던가)

머글들에겐 친절한 편이 극을 대하는데
더 편할 것 같았음
어렵고 잔잔한대다 지겨운 극은 나도 싫으니ㅠㅠㅠㅠ

하지만 진짜 개취로
건조하고 음울하고 양극화 성향이 짙은
각색없는 콘트라베이스가 보고 싶긴 함 ㅜ


아쉬웠던 부분만 있었던 것 같은데
좋았던 부분도 많음

역시 연륜있는 배우는 다르더라
첨엔 무대위 배우로 보여 장면 장면 현실입갤했는데

극이 고조될때 몰입도야 당연 높을 수 밖에 없지만
고조됐다 점차 긴장이 풀려가는 장면에서도
관객을 집중시키는 뭔가가 있더라
끝으로 갈수록 더 몰입해서 봤어

같이 감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끝은 알수 없는 동질감과 애처로움과.
아... 표현고자는 여기서 또 좌절하게 되네

주인공이 양극화 될때의 모습은
oh 엄지oh척b oh

극 초반 베이스 소리를 구분해서 듣게 하는 것도
좋더라
난 그저 글로써 콘트라베이스를 좋아할 뿐
클래식은 문외한인데
몇 곡 들으니 나도 깔려있는 베이스소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많은 소리 중에서 베이스만 딱 구분해 들리니 흥미로왔음


또 주인공이 콘트라베이스를 섹슈얼하게
애증하며 표현하는데
(극 내내 부정하지만)

극이 끝났을땐
처음 덩그러니 세워져있던 악기가 아니라
섹시하고 풍만한 여성처럼 느껴졌어

한쪽 눈이 점점 히믈 잃어가서
대부분이 휘발됐지만
혹 궁금은 한데 후기 없어서 컨프롱하는 횽들 있을까봐 쥐어짜내봤어
아무도 안기다렸다면 거봉알 눈에 문질문질...

결론적으로 막 추천하기 쉬운 극은 아냐
근데 난 한번으로 놓친 부분 있을까봐 또 보러 간다
공짜라서 그런건 아냐 ㅋㅋㅋㅋㅋㅋㅋ
호갱은 시간도 돈이니까여

클래식에 흥미있고 쥐스킨트 책 좋아하는 횽들에겐 추천
한번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주 조오오심스레 ;;;

다른 횽들은 어떻게 봤을지도 궁금하고.
스터디까진 아니더라도 후기를 나누고파 외로와ㅜㅜㅜ


극 끝나고 추첨해서 책이랑 티셔츠 배우가 직접 쓴
붓글씨도 주던데 요런걸로 영업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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