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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 균 가사는 참 좋단 말이야...근데....

ㅇㅇ(115.137) 2013.06.29 22:38:05
조회 403 추천 2 댓글 5

대본은....왜 때문에 그래요....?
좋은거 몇개만...


<쌍생이 되어>


희경: 다음 생엔 우리 무엇이 되어 만날까?
삼천리 방방곡곡 바람되어 만나려나
구중궁궐 지붕에도 앉고 호박얼룩 문지방 흔들다가
그러다 다시 우리 만나도 그냥 스쳐가자
이렇게 아프지 말자...

매창: 다음다음엔 우리 무엇이 되어 만날까?
은하수 옥빛 물결 별이 되어 만나려나
세상만사 시름 허공에 던지고 견우직녀 사랑놀음 지켜보고
그러다 다시 우리 만나도 너는 해 나는 달로 엇갈리자
이리도 지독하지말자...

희경&매창: 다음생엔 우리 쌍생되어 만나자
같은 뱃속 같은 시간 세상에 태어나서
무엇이든 함께 듣고 무엇이든 함께 먹고 어디로든 함께 가자

나는 너로, 너는 나로, 한몸이 되어
얼굴도 실컷 보고 뽀뽀도 실컷 하고

영영 떠나지 못하게, 영영 잊지도 못하게....



<홍길동전의 탄생>

균: 백성들이 듣고싶은 이야기. 백성들이 품고 싶은 이야기.
세상이 요동치고 천지개벽할 이야기 이야기
무대는 조선, 우리 얘기

매창: 그래 중국은 너무 멀어
사내란 아픔의 깊이만큼 매력적인 법

균: 지붕위를 날아다니고
매창: 땅을 접어 걸어다니는

균&매창: 의로운 도적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하늘이 내린 왕을 끌어내리고 사람이 만든 왕을 올리는거야
조선을(조선을) 정복한(정복한) 조선을 정복한 이야기
하늘이 내린 왕을 끌어내리고 사람이 만든 왕을 올리는거야
조선을(조선을) 정복한(정복한) 조선을 정복한 이야기


균: 맘편히 노래할 수 있는 세상. 맘편히 즐길 수 있는 세상.
맘편히 볼 수 있는 세상. 맘편히 느낄 수 있는 세상 (라라라라라라~~)

균&매창: 그런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희경: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무엇이든 함께 듣고, 무엇이든 함께 먹고
어디로든...어디로든....


<균의 고백>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귓가에 들리고
오후의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진게...

너무 달아서 입에 대지않던 유과가 달디 달고
비가 오지 않아도 컴컴했던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고

문종소리에 몇번이나 돌아보고 실망하고
교방에서 몇시간을 홀로 기다리고
몇날며칠 보이지 않으면 조급하고

처음엔 미안하고 다음엔 걱정되고 나중엔 화가나고 지나면 서글프고
그러다 어느날 문득
(형 나 깨달아버렸어)

이 모든게 그녀가 보고싶어서라는걸....


<영웅의 길>


그길엔 꽃한송이도 없고 그 앞날 검은비만 내려도
내마음 고독만이 흘러도 묵묵히 오늘을 써내리라

메아리 없는 외침이라도 눈물마른 텅빈 노래라도
시간지나 마법 풀린대도 꿋꿋이 이 붓을 멈추지 않으니

길동처럼 영웅처럼 난 가야하리 내게 주어진 길 이길 이길

죽음이 나를 덮치고 공포가 내몸 찢어도 사랑하는 향도들아 슬퍼마오

수많은 백성들 이 노랠 부를테니 그 노래소리에 나 숨쉴테니
역병처럼 번질것이니 마마처럼 커질것이니 향도들아 슬퍼마오

언젠가 우리의 글과 혼의 노래가 저 태산에 닿고 바다를 메우면
온백성의 가슴에 터져나오는 우리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새하늘 열리라

하늘아래 모든 사람 지상위의 모든 생명 모두 평등한 세상 모두 평등한 세상
길동처럼 영웅처럼 나의 길을 가리


<홍길동전 유포작전>


균: 흘러올라 파도친다 바다처럼 휘몰아치다 내달린다 바람처럼
이렇게 시작된다. 드디어 움직인다. 쿵쾅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저 태산처럼 높이 솟아오르는 저 강물처럼 뜨거운 피가 흐르는
새처럼 아름다운 노래를 가진 신명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심장을 가른다.

같이: 한사람이 읽고 두사람이 읽고 수백 수천의 가슴에서 혼이 되고 불멸이 되는 이야기
한사람의 홍길동이 두사람의 홍길동이 수백 수천의 홍길동이 내가 되고 분신이 되는 이야기

흘러올라 파도친다 바다처럼 휘몰아치다 내달린다 바람처럼
이렇게 시작된다. 드디어 움직인다. 쿵쾅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저 태산처럼 높이 솟아오르는 저 강물처럼 뜨거운 피가 흐르는
새처럼 아름다운 노래를 가진 신명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저들의 뇌수에 박힌다.

한사람이 읽고 두사람이 읽고 수백 수천의 가슴에서 혼이 되고 불멸이 되는 이야기
한사람의 홍길동이 두사람의 홍길동이 수백 수천의 홍길동이 내가 되고 분신이 되는 이야기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는 자유롭게 말하고 들어주는 자유롭게 꿈꾸고 살아가는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
향도들아 더크게 노래를 불러라 동지들아 더욱더 소릴 높여라 소년들의 머릿속에 근처럼 뿌리박힌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 그것이 불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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