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본 건 어제가 처음이었어
작품을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보니까 집중도 안되고 힘들더라고.
어디까지가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드립인지도 모르겠고
미드나잇 라디오에서 이츠학은 왜저렇게 펑펑 우는지
내 옆에 여자는 왜저렇게 우는지
그냥 이방인마냥 보고 아 모르겠다 이러고 나왔어
조승우가 별로인건지 헤드윅이 별로인건지.

그러다가 방금 헤드윅 영화를 봤어
정말 펑펑 울었다고 한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헤드윅의 정체성과 삶
그리고 이츠학..
헤뒥이 이츠학에게 가발을 건네는 그 부분의 의미를 알게되고
벌거벗은 헤드윅과 오리진오브럽...
정말 이 작품 대단한 작품이구나 생각했어 ㅜㅜ

그러면서 어제 조드윅 생각나서 더 펑펑....
갑자기 막 파노라마처럼 떠올르면서 장면장면 매치가 되는데...
아 난 어제 그좋은 자리에서 왜 그렇게 몰입 못하고 봤는지 ㅠㅜ
미리 영화보고 갔으면 정말 감동이 배가됫을터인데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표는 없고.. 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