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음.... 내가 동탄 신도시에 가게 될 줄이야........ 분당선 아래쪽 종점에 가게 될 줄이야...

처음 가본 반석아트홀, 글루미데이는 내렸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다른 공연 올라올까봐 .. 이왕 쓰는김에 궁금한 횽들 참고하라고 ㅋㅋㅋㅋ

망포역 바로 근처에서 버스타고 25분정도 이동해서 정류장 내려서 축지법으로 5분쯤 걸으니 도착!
구분당선 연장 공사중이니까 나중엔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 (1호선 서동탄역에서 버스 타고 가는 방법도 있음)
동탄복합문화센터의 건물 하나가 반석아트홀인거라서, 다른 층에는 수영장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지상층이 B1층인데 반석아트홀 쪽 객석입구로 올라가려면 매표소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사용해서 올라가면 객석 뒷쪽문들로 입장하고.
문화센터 본빌딩쪽 엘리베이터를 타면 M1층도 있고 2층에는 도서관, M2층에는 식당과 매점, 3층에도 또 도서관이던가...
식당에는 11시~2시 점심, 5시~6시반? (시간은 정확히 기억안나) 저녁 요렇게 급식처럼 백반제공되고,
11시~7시에는 분식 뭐 떡라면, 비빔밥, 잔치국수, 돈가스 등등등을 2500~3000원에 팔아.
셤공부하는 초중고딩들과 소풍나온 가족들 사이에서 부담없이 솔플 식사 가능 ㅋㅋㅋㅋ
건물 자체가 시원하고 앉을데도 많고, 아!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일하시는 카페도 있고..
매표소 직원분들이나 매점 직원 식당 아주머니들 등등 대부분 친절ㅎㅏ..... (글은 산으로..)

공연장은 좌석 짱짱맨. 예당 오페라극장 좌석처럼 크고 쿠션 빠방하고 푹신한!
단차도 시원시원하다는 다른 후기들 읽고 갔는데 정말 시원..... 필링의 있는거니없는거니 싶은 단차 보다가 이런데 오니까 흡 ㅠㅠㅠㅠ
단차가 쾅쾅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무대 높이가 높아서.. A열 앉아도 거리가 좀 있어서 목에는 부담 없을듯.
공연장 내부 사진 찍어도 되...려나... 싶었지만 필링과 비교해보자면
배 위쪽 공간이 많이 트여서 더 바다 위에 배 느낌이 나고 (전에는 갑판이 너무 조명 코아래 ㅠㅠ)
좌우로도 공간이 넉넉해서 오른쪽에 사내가 삐루? 가지러 왔다갔다하는 그곳 여백이 좀 있고, 왈츠 출때 여유로운 느낌?
대신 무대와 객석자체가 거리가 좀 있고, (원래 제일 앞열에 휠체어 석이 있더라고.) 무대에 선실 단자체가 좀 안쪽에 있어서
모공까지 핥으려면 좀 무리가..... ㅋㅋㅋㅋㅋ
온도도 습도도 쾌적하고 개인적으로는 착석하고 나서 신났음 ㅋㅋㅋㅋ
아, 음향 얘기도 좀 하자면.. 마이크의 차이인지 세팅의 차이인지 스피커의 차이인지 필링보다 에코가 좀 더 들어가있었어.
맨처음에 좀 신경쓰이다가 적응돼서 괜춘. 필링은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예리하고 압도적인 사운드였다면
그것보다는 살짝 부드럽고 아득한 느낌이 들기도 했....

관크 걱정 많이했는데, 특히 어제 낮공 후기들 보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무난했음!
앞열은 꼭 덕들만 앉은것같진 않아보였는데 고요하게 쾌적하게 집중해서 보더라고.
물론 뒤쪽에서 벨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고 헛기침 소리가 여러번 났지만 ㅋㅋㅋㅋㅋㅋ

캐스팅은 윤안정.  
윤우진은 정말 디테일의 끝장을 보여준 것 같았음. 극장이 좀더 커져서 그런가 감정이 더 실려서 그런가.
손을 바들바들 떠는게 더 심해졌고 눈 희번득하는거나 숨 몰아쉬는거나 중간중간의 그 웃음..
그가 오고있어에서 안심덕을 갑판 끝까지 밀어부쳐서 안심덕 난간 밖으로 허리 제칠 정도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내보다 더 무섭....
여러번 본건 아니지만 그와중에 안심덕은 매번 기복없이 잘했었고 오늘은 왈츠 출때 우아....
아 김우진 처음 만나고 앉아서 옆에 올려둔 사내 모자 써보더니 ㅋㅋㅋ 어 하나비다~ 하면서 모자 다시 벗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글루미 심덕 넘버 들으면서 참 어렵겠다 싶기도 한데 굿굿.. 들을때마다 작곡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민 사내의 기럭지는 참 우월합니다. 도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내. 오늘은 첫불은 그렇게 오래 안잡고 후딱 버리더라고 ㅋㅋ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에서 윤우진을 너무 격하게 다뤄서 옴마야 ;;;;;
셋다 한두단어씩 씹긴했지만 집중도가 좋았던 것 같아서 나 역시 겁나 몰입해서 봤다고 한다...

뭔가 극세사로 핥고 싶었는데 많이 피곤해서 휘발휘발. 커튼콜 사진 돌려보다보니 윤우진도 웃고, 정민사내도 웃고.
막공이어서 홀가분했나봄 ㅋㅋㅋㅋㅋ
나 역시 마지막으로 글루미 한번 더 보고, 팜플렛도 챙기고, 사인회도 구경해서 뿌듯.
(하루를 바쳐서 긴 여정 다녀오고 뻗긴 했지만............. 내 일요일은 어디로...?;;;;;;;;;)

아직 스토리에 메꿔질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친절해졌으면 좋을것같기도 해.
연출의 원작(?)이 궁금해질 정도로.. 넘버는 정말정말정말 좋으니 극만 좀 다듬어서 꼭 다시 올려주세요.ㅜㅜㅜㅜ
이번 배우들 여섯명도 다 델꼬오기. 관대도 또 해요... 아 그리고 윤안뀨도 좀 붙여주기...

카메라 설정이 잘못되어있어서 건진게 몇장 없지만;;;; 느낌이라도...
사인회 사진은 보정을 신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덕언니는 못나오셔서 사진도 음슴 ㅠㅠ
글루미 안뇨오오옹 관부련락선 안뇨오오옹 우진심덕사내 안뇨오오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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