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취주위. ((((((((나))))))))

초연때 류동최 위주로 회전문 돌았었어.
곰.....의 연기가 초연때는 용납이 안되고, 카는 카 자체는 좋은데 류카가 캐릭터 해석이 부딪 치는것 같고.(((나)))
오늘로 재연 전캐를 다 찍고는 끄적여봄.

개인적으로 난 재연 뉴 캐슷들 모두 다 맘에 들어. 서범석 시드니, 최수형 다네이, 백민정 마담 드파르지, 임현수 드파르지, 김봉환 마네트박사, 김대종 바사드.......
(아이다 아버님은 논외......... 아무리 생각해도 제 취향이 아니심. 아이다때보단 낫긴 하지만........ 러브스토리가 용납이 안되네효)

먼저, 난 백 마담 드파르지의 해석이 참 좋아.
일단 체구 자체도 작아서 보호본능이 무럭무럭 풍기는 마담이기도 하고.
난 마담 드파르지는 그늘속에서 숨어사는 존재라고 생각해.
복수를 위해서. 혁명의 그늘 아래서 복수의 칼날을 닦는.
그녀에게 혁명은 아웃오브사이드, 까지야.
가스팔드를 이용해서 후작을 죽인 그 순간. 그 이후는 그녀에겐 복수의 시간. 그녀가 어둠속에 숨어산 그 시점부터 정신적으론 성장하지 못한 채 복수만을 꿈꾸는 어느 한 소녀...가 내가 본 백 마담 드파르지.

혁명은 사실 이번 임현수 드파르지가 있어서. 임파르지 그 자체로 혁명은 충분히 잘 이끌어내거든? 그 드파르지의 그림자 속에서, 드파르지를 이용해서, 숨어있는 그런 존재로 봤어.

그렇게 어둠속에 숨어있던 그녀가 단 한번, 직접 나서는데, 그게 루시와 리틀 루시를 죽이러 텔즈은행에 난입한 그때.
직접 손을 더럽힌 적이 없어서, 몸싸움을 해본 적도, 총을 쏴본 적도 없어서.
그래서 그녀의 복수의 불길에 본인이 휘말려서 결국 죽고 마는. 그런 마담 드파르지.

솔직히 백민정 배우의 노래는 내 타입이 아니라서, 아옵사는 힘든데... 이 해석이 난 너무 맘에 든다. 너무 좋아....

범드니와 최네이(혹은 셩커네이).
사실 좀 놀랬어. 라만차의 범동키때 노래로 대판 싸운 범파파......
아이다에선 느끼하고, 모험심 쩌는 [십대 소년](외향이야기 아님 ))))셩커(((( ) 최라다...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난 원작 소설에서 뛰쳐나온듯한 시드니와 다네이를 봤다고 한다.

류드니는 술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렇게 노총각이 된 잘나가는 변 호사같고.
범드니는 인생이 너무 공허해서 술을 끼고 사는, 죽지못해서 살고 있는 그런 변호사 같고.
곰은.. 그냥..... 노는것 좋아하는..... 20대 젊은 혈기.. ㅡㅡ;;

진짜 세심한 염세주의자. 이게 딱 맞더라고. 리플렉션이 이해가 되는 유일한 시드니였어 범드니는. 물론 여전히 그 특유의 박자와 창법은 힘들지만.

셩네이는.
사실 귀족 스럽다란 정의는 누구나 다 다른데.
카네이나 동네이가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그런 귀족 도련님 같다면.
셩네이는 후작 후계자 수업과 당시 귀족 군인학교에서 교육 받았을 것같은 그런 귀족 이미지야.
그리고 난 셩네이의 귀족스러움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고, 자신의 목숨보다 '명예'를 더 중시하는 아주 전형적인 귀족 마인드를 지니고 있어서 셋중에 가장 귀족스러워.
(얼굴크 기는 사실... 후작님의 친자식이 아닐까 싶으니까 귀족이 맞...지 않을까? 뭐래)

예를 들어서, 런던 법정에서도 당장 죽을 위기인데도 목숨을 잃을까 당황하는게 아닌, 난 잘못 없다. 실컷 떠들어 봐라 식으로 당당하고.
오히려 루시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후작과 대립에서 정말 파워 싸움인데다가, 자신이 아버지의 자식이 란것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에 금가는 발언을 하는 삼촌에게 바로 열받아 하는 모습.
또 테일에서 마담 드파르지의 고발에 루시를 외치면서 정말 자신은 몰랐다고. 이 말이 셋중에 가장 절박하게 들렸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건 둘째치고, 자신때문에 루시의 명예가 떨어 지는것에 안절부절 못하는 그런 모습이랄까.

오늘 왼쪽에 앉아있다가 테일에서 셩네이의 모습을 시선상으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어둠속에서 디테일 쩔더라... 그 표현에 정말 점수 주고싶음. 드파르지의 고발에 순간 튀어 나갈뻔하다가 제지당하고, 에버몽드 가문을 직접 듣는 순간부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서 헐떡거리고 표정 풀리다가 주저앉고.... 처음으로 이 씬에서 다네이를 보게 되었네.

솔직히 루시와의 꽁냥질은 카네이가 더 좋아. 셩네이는 루시의 남편보다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강해.
정확히는, 카네이때는 여전히 마네트 가 란 느낌이고, 셩네이때는 다네이 가 란 느낌?

그래서 1막은 난 카네이가 좋고, 2막은 셩네이가 좋아.

전체적으로 오늘까지 보니. 시드니와 다네이 해석 캐미가.. 곰카 / 류최, 범최 이렇게 어울리는듯.

류카는 난 초연때도 이건 아닌듯 싶어서 3번정도 보고 표를 다 놔 버렸던지라.

곰 자체가 20대의 혈기야. 어떻게 봐도 다네이 또래야. 게다가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그저 술을 좋아할 뿐이고. 그렇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루시를 쉽게 포기하는게 설득력이 없어.

너님 솔직히 루시두고 결투는 해봐야 하지 않겠음? 이 절로 나와.

최네이때랑은 곰드니가 조금 밀리는 모양이기도 해. (((곰드니)))

이 극은 시드니가 다네이를 뭘로라도 압도하는게 있어야 하는데, 곰드니와 최네이때는 그게 없어.... 그래서 곰은 무조건 카네이로 봐야 할듯싶음.

카네이와 곰드니는 해석상 카네이의 남자다움 보다는, 루시가 카네이와 연애하는게 너무 좋아서 다네이를 선택한단 느낌이거든. ((((나))))

그리고 비슷한 이유로. 류드니나 범드니는 40대의 연륜이 있어. 그래서 최네이를 압도하 는게 가능해. 하지만 위에도 썼지만 다네이 가라는 너무도 두터운 울타리가 있어 서 도저히 뚫고 들어가질 못하는 그런 해석 케미가 난 너무 좋더라. 류최도 범최도.

이번 재연 캐슷중에서 난 최네이가 제일 좋은게, 다네이의 해석을 살려놨어. 그저 민폐남이 아니고, 가벨을 구하러 프랑스로 가는게 제일 납득이 가. 그중에서는.
사실 초연때의 도련님스러운 카네이, 동네이에 익숙해하고, 그렇게 두도시이야기의 흐름을 생각한다면 너무 다른 해석이라서 어색할 수 있는데.
난 이번 연출의 지향점도 그렇고, 원작 소설속에서 내가 생각한 그리고 내가 생각한 귀족 이미지의 (외모빼고) 다네이라서 맘에 들어.

게다가 추가된 넘버는 솔직히 작곡가가 최네이만 염두하고 작곡한 건 아닐까 스럽기도 하고.
(카네이가 못한다는건 절대 아니야. 카네이 버전 솔로곡도 좋아. but.. 최수형 자체가 고음특화라....)

대종 바사드는 난 딱 적당한 감초가 되어서, 상훈 바사드에 익숙했 던지라 좀 밋밋했는데 적응되니까 훨씬 낫고.

임현수 드파르지는 닥치고 닥찬.... bbb(ㅡ,.ㅡ)dddd
민중의 노래를 중심을 살려줘.. 혁명군의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도...
개인적으론 드파르지 부부의 사이드 스토리가 조금 궁금해. 마담 드파르지는 어떻게 드파르지와 만나게 되었나..그런거? 임 드파르지가 마담 드파르지에게 너무 절절해서..

PS. 이런 글 쓴다고 ㅍㅋㄹ로 꺼지란 말은 안나오겠지...쿠크다스 멘탈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