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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쓸 후기(개취주의)

ㅇㅇ(175.193) 2013.07.18 23:20:44
조회 723 추천 16 댓글 17

0718 쓸 (정상윤 송원근 신재영) - 극세사 아닌 극세사

1. 서곡
프렐류드부터 예감이 좋더라니. 오늘 프렐류드 좋았어. 오늘 신피 너무 달리지도 않고 터치 섬세하고 좋더라. 관극모드로 있는 거 종종 눈에 들어와서 웃을 뻔. 그래 런토로는 그런 자세로 봐야 마땅하죠.

2. 와이
오늘은 한층 쓸쓸했던 와이. 뭐라 그래야 되지 오늘 극 전반에 흐르는 감성 자체가 쓸쓸하고 그립고 애틋하고 그랬던 거 같아 나한텐. 와이부터 시작해서. \'그\'의 얘길 하면서 순간순간 그리움에 파먹혀서 껍데기만 남은 사람 같은 얼굴을 하던 토로넷이 기억에 남네.

3. 에원리
내 사랑 에원리. 토로넷 에원리 못 들으면 어떻게 살지. 벌써 막막하다. 오늘은 멍청하게 새나 보고 하면서 끌어안는 런촤가 좀 더 다정하고 악동 같다고 느껴졌어. 표정이더 즐거워 보였다고 해야 하나. 그래놓고 니체 스터디 그룹 간다는 너란 단호박. 에원리는말해봐야 입 아프지만 서로 돌렸다고, 대단해 할 때 오늘은 한층 비아냥 비아냥. 엄청 질투하는 거 같았어. 오늘 간만에 왼싸로 갔더니 인정해! 할 때의 토로넷 표정이 보여서 좋았음. 간절한 그 얼굴ㅠㅠ 오늘의 토로넷은 극 내내 런촤를 지극히 사랑한 느낌.

4. 낫띵
토로넷 낫띵이 함정넘번가봉가. 다이아몬드 성냥을 썼습니다 할 때 대사 한번 씹음. 기름 뿌릴 때 씨발 더 부으라니까! 한 뒤에 토로넷의 씨... 부활. 좋아하는 포인트라 저번에 뭉개고 넘어간 거 아쉬웠음. 노래는 진짜 애틋했던 낫띵. 오늘도 런토로 화음은 최고. 사실 오늘 더슷 의자+대자연+두통 등으로 인하여 앞부분 기억이 많이 휘발됨. 다른 횽들의 극세사를 기다림.

5. 계약서
나에게 이 계약서 넘버는 런토로를 만나서 살아난 넘버임. 런촤가 책 안 건네 주고 바닥에 던지는 거나 그거 토로넷이 주우면서 울컥한 표정인 거나 다 진짜 좋음ㅠㅠ 타자기 있는 데로 데려가는데 손 딱 들어서 제지하는 것도 좋고ㅠㅠ 늘처럼 좋았던 계약서. 다른 횽들도 말했지만 \'닥치고 쳐\' 한 담에 \'네에\' 대답하는 토로넷 진짜 귀엽ㅋㅋㅋㅋㅋ 오늘 계약서 넘버에선 진짜 토로넷 엄청 환하게 웃었다. 뭐든 함께 한다는 계약에 진짜 행복해 보였음ㅠㅠ

6. 쓰릴미
내게 균성의 쓰릴미가 헐 애들 주제에 섹시하네란 느낌을 줬다면 런토로의 쓰릴미는 성인 남자 둘이 섹시하게 박력 터지네란 느낌. 쓰릴미부터 난 미친듯이 집중하기 시작ㅠㅠ 이때부턴 뭐 허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이런 거 모르겠음. 런촤 대사 칠 때 톤이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던 쓰릴미. 물건들 좀 보자... 어? 하는데 난 저 어? 하는 게 너무 좋더라. 런촤가 라이터 볼 때 토로넷이 닿기도 전에 하지마, 그러잖아. 그럼 토로넷은 그걸 또 고집스럽게 얼굴 만지고 런촤는 박력 있게 그걸 뿌리치고. ... 여기 동작의 합이 참 좋음. 런촤가 아버지 사무실 털자고 할 때 허탈하게 웃는 토로넷 표정도 좋고. 
그리고 오늘도 역시 토로넷은 계약서를 찢음. 런촤 그래, 니가 이겼다, 빨리 끝내자-? 이건 나날이 개객기 돋아지는 거 같아. 오늘 톤 특히 맘에 들더라. 빨리 끝내자? 하는데 존나 마음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그래 그 잘난 계약서님께 졌다 내가 이런 느낌ㅠㅠ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 거 순간이네 싶더라고. 토로넷은 얼굴 완전히 우는 거처럼 일그러져서 입 모양으로 씨이바알... 하고 계약서 찢다가 멈칫 하더니 결국 소중하게 품에 넣더라ㅠㅠ 그래놓고 정색하고 무대 반대편으로 걸어오는데 소름 쭉ㅠㅠㅠㅠ 집중해 나한테!!! 는 언제 들어도 좋다. 계약 말고 나. 다른 오만가지 잡일 말고 나ㅠㅠ 토로넷이 저거 외칠 때면 런촤를 사랑해서 미칠 거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음.

7. 더플랜
제대로 된 멘붕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정토로넷. 정토로 연기 아카데미 열면 난 최소동선 최고연기 강좌랑 멘붕 연기 강좌는 꼭 들을거야.... 하여튼. 토로넷은 발발발 떨면서 런촤 말리는데 런촤는 존나 신난 게 느껴지더라고. 런촤 또라이 연기 나날이 발전하는데 더더더 볼 수 없는 게 아쉬워 미치겠음ㅠㅠ 더 플랜 할 때 신난 표정으로 부르는 거 진짜 똘끼 넘치고 좋음. 그러다가 레이, 알잖아 하면서 토로넷 달랠 때는 엄청 달콤하게 속삭이는데 런촤 비주얼이랑 목소리 때문에 자꾸 납득돼. 토로넷이랑 바비가 왜 런촤한테 낚이는지.... 비주얼과 목소리로 캐릭터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계신 송런촤. 더플랜에서 어린애를 죽이자- 하고 화음 들어갈 때 소름 쫙 끼치면서 너무 좋았음ㅠㅠ

8. 웨이투파
웨이투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울기 시작한 토로넷.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부를 때 또 혼자 소름 끼쳤음ㅠㅠㅠㅠ 목소릴 가늘게 해서 진짜 애처롭게 부르는데 토로넷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거야. 이거까지만, 여기까지만, 조금만, 한번만 하면서. 여기까지 하면 런촤가 자기 봐줄 거 같아서,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아서 돌아갈 수가 없었던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거야ㅠㅠㅠㅠ 네이슨 입장에서 보면 쓰릴미가 너무 절절한 사랑극이 되더라. 쓸이 이렇게 슬픈 극인지 7년만에 처음 느끼고 있음.

9. 로드스터
애꼬시는 런촤는 늘 옳다. 그 슬쩍 웃었다가 놓는 표정 너무 좋아. 이름 죽이는데 하면서 장갑 낄 때 런촤 표정도 참 좋더라. 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표정을 풀어놓는 느낌. 참 로드스터 하기 전에 토로넷이 왼쪽 벽에 기대 있다가 기둥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들어가잖아. 런촤랑 눈 마주치고 나서 한번 슬며시 웃고. 예전에 웃는 거 볼 때는 와 저 미친놈 진짜ㅠㅠ 이런 기분이었거든. 근데 오늘은 문득 그런 느낌이 들더라. 눈 마주친 게 기뻐서 웃는구나, 런촤랑 자기만 이 시간을 공유하고 서로만 의지하고 믿고 교감을 나누는 이 순간이 기쁜거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또 참 애처롭더라고.

10. 슈페리어
신피 좋았어. 슈페리어 박력은 역시 신피다. 덜덜 떨고 있는 토로넷과 똘끼 발사하던 런촤. 우린 뛰어난 인간 할 때 런촤가 토로넷 머리 쓰다듬으면서 둘이 시선 맞추잖아. 토로넷이 우린 뛰어난 인간 하니까 그래 그거야 하듯이 자상하게 웃으면서 고개 끄덕끄덕 하는데 런촤 그 표정이 참 다정한거라. 토로넷이 왜 런촤한테 놓여날 수 없는지를 진짜 제대로 느끼게 해준 부분이었음. 자기 기분 좋을 땐 존나 자상하고 다정하고 자기 말 따라하는 토로넷이 엄청 기특하고 이쁘다는 듯이 쳐다본단 말야. \'자기 말을 듣는 토로넷\'이 사랑스러운 건데 토로넷 입장에선 \'날\' 사랑스럽게 보는 런촤인 거니까ㅠㅠㅠㅠ 개미지옥임. 그만 좀 해! 부분은 언제나처럼 좋았고....
슈페리어 끝나고 토로넷이 런촤 손 잡고 일어나는 부분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느낌으로 보는데 런촤는 과거의 런촤지만 손을 잡고 있는 건 현재의, 34년 후의 토로넷. 가지 말라는 듯이 손을 꼭 잡는데 그걸 홱 뿌리치곤 입꼬리만 올려서 씩 웃고 사라져 버리는 런촤와 그걸 조금은 원망스러운 듯 보고 있는 토로넷이 참 좋더라.

11. 협박편지
이것도 나에겐 런토로를 만나고 살아난 넘버. 오늘 자리가 왼싸라 런촤 쪽에 집중해서 보게 됐는데 토로넷이 어? 내 안경... 하면서 주섬주섬 하고 있는 동안 런촤는 거기 눈길도 안 주고 협박편지 보면서 싱글벙글 하고 있는 게 좋더라. 응? 안경? 하고 대답은 하는데 존나 관심 한개도 없어. 얘는 지금 협박편지 계획에 신나 있을 뿐ㅠㅠㅠㅠ 그게 참 모질게 느껴지더라고. 그런 주제에 엄청 다정하게 잠깐이면 돼 하면서 같이 협박편지 보자고 하잖아. 런촤는 토로넷 자체는 사랑은 커녕 제대로 봐주지도 않아. 자기 일에 동참하는 토로넷이 이용 가치 있는 도구로 사랑스러울 뿐이겠지. 쇠막대기 보면서 흐뭇해 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니까ㅠㅠ?
토로넷이 편지 봤다 런촤 봤다 하면서 노래 부르는 부분은 언제 봐도 좋음. 오늘은 \'지금까진 완벽해...\' 하는 토로넷 목소리가 유달리 울먹이고 있던 느낌.
아 그리고 오늘 그 부분 좋았어. 런촤가 \'우리 아버진 사회적인 시선에만 신경 쓸걸\' 하는 거 톤이 굉장히 쓸쓸했고ㅠㅠ 그 뒤에 토로넷이 \'널 죽게 내버려두진 않으실거야\' 하잖아. 그 말을 하는데 토로넷이 런촤를 너무 애틋하게 여기는 게 느껴지는거야. 런촤의 그 한 마디에 런촤가 그동안 느낀 쓸쓸함 열등감 괴로움을 이해하고 자기도 같이 고통스러워 하는 듯한 그런 느낌. 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단 말도 너네 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그러겠다는 거처럼 느껴졌어.

12. 내 안경
박력 터짐. 아쉬운 건 저번에 런촤가 전화 평소보다 한박자 정도 늦게 받은 적 있었거든. 그 텀이 참 좋았는데.... 전화 좀 더 늦게 받았음 좋겠어ㅋㅋㅋㅋㅋ 더 느긋하고 여유로운 느낌으로.
아무 단서는 없어 할 때 토로넷이 발 쾅 구르는 거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음. 발 쾅 구르면 나도 모르게 아ㅠㅠㅠㅠ 하면서 보게 됨ㅠㅠㅠㅠ 오늘도 나온 \'아니....너\' 한 다음의 \'안돼\'. 주말 공연 때는 훨씬 속으로 사그라드는 소리? 속삭이듯이 \'...안돼\' 하고 내뱉었다면 오늘은 좀 더 크고 뚜렷하게 우는 소리로 ....안돼 했음. 주말 밤 후기에도 썼는데 이 대사를 여기에 넣은 게 진짜ㅠㅠㅠㅠㅠㅠ 어떻게든 런촤를 믿고 싶은 토로넷이라고 해야 되나. 자기가 덫을 깔아는 놨는데 그게 걸리라고 깔아놓은 게 아니라 이 덫을 피한 런촤를 자기가 믿고 싶은 기분ㅠㅠ 제발 걸리지 말라고 빌고 있는데 예상 그대로 덫에 걸리는 걸 보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송화기 가슴에 대는 것도 참 좋고ㅠㅠ 내가 토로한테 좋은 게 이런 부분들ㅠㅠ 이건 런촤가 들어선 안되는 말이니까 송화기 부분을 막아줘야지. 세심해 세심해.

13. 생각 중이죠
넘버 부르기 전에 토로넷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런촤 오니까 순간 확 반기는 얼굴 하는데 런촤가 전부 다 얘기하라고 하잖아. 그럼 확 기가 죽는 게 참 안쓰럽더라. 런촤의 경찰 연기는 말해 입 아픔. 너무 좋음.

14. 웨이투파 맆
...... 여기서부터 난 이미 통곡하고 있었는데 소릴 내면 안되서 주먹 쥐고 이 악물고ㅠㅠ 그랬더니 코가 막히는데 킁킁 할 수도 없어서ㅠㅠ 아 진짜 런토로 웨이투파맆이 역대 가장 잔인한 웨이투파맆 같다. 사람 맘 갈기갈기 찢어놔. 자기 말대로 너무나 지쳐 보이던 토로넷. 나... 잘했지? 하는 표정도 힘이 하나도 없어.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런촤 손 잡는데 그걸 더러운 거 뿌리치듯 확 잡아 빼고 심지어 한번 털고는 니가 다 망쳤다고 소리 지르는데ㅠㅠㅠㅠ 오늘 멱살잡이 할 때 토로넷이 억 헉 신음 하는 거까지 다 들려서 진짜 어떡해ㅠㅠㅠ 하면서 봤음. 
안경을 떨어뜨린 건 내가 아냐 할 때 오늘도 자기 얼굴 만지려고 하는 토로넷 떨리는 손을 확 쳐내버리던 런촤ㅠㅠ 툭 떨어지던 손도 그렇고 런촤가 밀치니까 기둥에 부딪혀서 스르륵 주저 앉던 몸도 그렇고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던 토로넷. 안경을 떨어뜨린 건 내가 아냐, 하고서 런촤가 진짜 가볍게 어깰 툭 미는데 다리에 힘 풀린 거처럼 털썩 주저 앉더라고ㅠㅠ 허물어지는 거처럼.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하는 표정이 진짜ㅠㅠㅠㅠ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쳐다보면서 그러는데 아 어떡하지 진짜. 그걸 똑바로 노려보고 재수없는 변태새끼 같은 소릴 할 수 있는 런촤 이 자식은 진짜 개생키임ㅠㅠㅠㅠㅠㅠㅠ 웨이투파맆 들어가기 전에 토로넷 표정 정말 넋이 나간 사람 같더라. 나도 같이 멍해져서 숨을 못 쉬겠는데 그 타이밍에 토로넷이 자기 가슴을 또 탁 움켜쥐는거야. 너도 그런가보다. 너도 숨을 못 쉬겠어서, 심장을 누가 쥐어 짜는 거 같아서 그러는가보다 싶더라. 얼마나 고통스러워 보이던지ㅠㅠ 소리도 안 내고 눈물만 투둑투둑 떨구는데.
오늘 웨이투파맆 어쩌다 이-렇게는 안 밀리고 잘 들어갔는데 뭐가 잘못... 잘못된 걸까 하고 부름. 순간 목이 메인 듯. 근데 난 그 목이 메여서 토로넷이 잠시 머뭇 하는 순간에 참고 있던 눈물이 뚝뚝ㅠㅠㅠㅠㅠ 오늘 웨이투파맆 진짜 최고였어ㅠㅠㅠㅠ

15. 킾유딜
킾유딜 이렇게 슬프면 안되잖아요ㅠㅠ 목욕탕 목욕탕 하면서 솔직히 별로 안 좋아한 무대 연출 중 하난데 오늘은 연출 의도가 확 와닿은 날이었음. 살살 토로넷을 떠보는 런촤는 정말 나날이 좋아진다. 납작 엎드려서 제발 날 버리지마 이러는 리촤 매력 없잖아. 이 지경에 와서도 머리 위에 서있으려 하는 런촤가 좋음. 토로넷은 정색하고 딱 굳은 얼굴로 있는데 얼굴은 눈물 범벅에 이미 눈물이 글썽글썽 한거라ㅠㅠ \'먼저 배신한 건 너야!\' 할 때 진짜 오늘 대박...... 진짜 대박..... 이걸 어떻게 설명 해야 되니. 디비디라는 문명의 이기를 놔두고 글로만 되새겨야 하는게 너무 아쉽다ㅠㅠ
먼저 배신한 건 너야! 넌 너 혼자 살겠다고 거짓말 했잖아!! 하는데 울먹이면서 소릴 지르는 거라ㅠㅠ 그 표정이 너무 비참하고 슬프고ㅠㅠ 나 어휘력 이거 밖에 안되나ㅠㅠ 설명이 안되네 진짜. 나한테 왜 그랬어 하고 원망하는 거 같기도 하고 왜 날 이렇게 하게 만들었어 하고 책하는 거 같기도 했어. 소리지르고 있는 토로넷이 너무 약하고 툭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질 거 같이 느껴졌어. 토로넷이 승기를 잡고 있지만 이 장면에서 우위에 선 건 런촤라는 게 느껴진 게... 저런 표정으로 런촤를 쳐다보는데 어떻게 런촤를 혼자 죽게 내버려 두겠어. 토로넷은 절대 못 그럴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 그 지경인데도 런촤를 보는 게... 막 미워서, 원망스러워서 노려보는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하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고 자길 조금도 안 봐주는 런촤한테 상처 받아서 그걸 쏟아내는 거 같더라고.
뭐든 할게, 자기야 할 때 토로넷 목소린 정말 예쁘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 어프레이드
입이 닳게 칭찬하고 싶은 런촤의 어프레이드. 런촤가 원래 노래 할 땐 감정이 좋은 편이지만 오늘 어프레이드는 특히 특히 특히 좋더라. 정말 두려워서 벌벌 떨다가도 힐끗 옆방을 돌아보고 너에게 이런 모습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이 지경에 와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애처로운 자존심이 참.... 런촤가 매력적인 게 진짜 나쁜놈 개생킨데 순간순간 드러내는 약한 일면을 잘 연기하더라고ㅠㅠ 협박편지에 아빠 얘기 하는 부분도 그렇고 어프레이드도 그렇고. 모든 것이 다- 하는 목소리가 울먹이고 있는데 나쁜놈 돋던 런촤가 너무 약한 어린아이처럼 느껴졌어.

17. 라이플
아 진짜 라이플...... 라이플. 라이플 주제에 왜 슬프죠. 아니아니아니 삼 콤보 오늘도 좋았고. 특히 마지막 속삭이는 아니 뒤에 난 뛰어난 인간이야도 속삭이는 톤으로 시작한 거 좋았어. 아 왜 자꾸 내가 너보다 한 발 앞섰다고 다 예상했다고 목소린 차갑게 선고하면서 울고 있는거니ㅠㅠㅠㅠ 살아 있는 동안 우린 함께할 거라고 정말 달콤한 목소리로, 행복한 미소로 노래하는데 눈물을 계속 주룩주룩 흘리고 있는 토로넷 때문에 나도 같이 계속 주룩주룩ㅠㅠㅠㅠ 정말 원하던대로 런촤랑 같이 있게 됐는데 동시에 영원히 \'함께\'는 못될 거란 걸 이미 아는 것처럼ㅠㅠㅠㅠ 강제로 잡아둘 순 있어도 그 이상은 불가능하리란 걸 예상한 듯이ㅠㅠ
뒷걸음질로 멀어지는 런촤와 그걸 쫓는 듯한 토로넷 움직임이 너무ㅠㅠㅠㅠ 런촤가 계단 위로 올라가니까 자기는 단 밑에 서서 손만 위로 쭉 뻗잖아. 닿고 싶은 거처럼, 잡고 싶은 거처럼ㅠㅠ 그런데 런촤한텐 못 닿고ㅠㅠ 혼자 남은 뒷모습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졌어.

18. 파이널 쓰릴미
오늘도 그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니까 고개 젓던 토로넷. 당신은 자유라고 하니까 자유.... 자유, 하는 목소리가.... 뭐라 그래야 되지. 뭐에 대한 자유? 하고 자조하는 것 같았어. 애초에 가석방을 받을 생각은 있었던건지. 그냥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 이 자리에 섰던 건 아니었던건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허망한 자유..... 자기 소지품 읊조리면서 터벅터벅 걸을 때도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해 있더라구.
그와 함께.... 하다가 런촤가 나타나 레이, 하고 부르는데 난 레이라고 부르는 거 정말.... 싫지만 오늘 레이 어조가 좋았어. 다정하고 부드럽게 레이, 하는데 저건 토로넷이 가장 듣고 싶은 런촤의 말이겠지 싶더라ㅠㅠㅠㅠ 다정하게 그가 자길 부르는 소리ㅠㅠㅠㅠ 천천히 고갤 돌리면서 또다시 가슴을 천천히 움켜쥐는데 웨이투파맆에서 상처 받았던 그때보다 더 괴로운 그 마음이 왜 나한테까지 전해지는지. 그가 없는 세상에 홀로 남아서 외롭고 그가 그리워 미칠 거 같은, 끝도 없는 고독과 절망ㅠㅠㅠㅠ 붙잡아 보려는 듯 이미 런촤의 망령이 사라진 그쪽으로 달려가 쓰릴미를 외치는데ㅠㅠㅠ 엉엉 모르겠다ㅠㅠㅠㅠ 쓰릴미란 말이 그렇게 슬픈 말이었냐ㅠㅠㅠㅠ

이게 무슨 극세사야 내 감정 토로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런토로 어떻게 보내지 진짜 이제 막공 하루 남은 게 진짜야?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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