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운명해서 이제야 집에 와서 쓰는 후기.. 좀 길거나 두서없다 느낄까봐 미리양해구해ㅎ;;;

두도시를 좀 늦게 자체 첫공해서, 오늘에서야 류드니 자체 첫공하게 됐어.
이제서야 보게된 류드니라, 초연과는 어떻게 다를까, 또 다른 드니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기대하면서 봤는데..
(일단 오랜만에 만난 꽐라 류드니 반가웠음.. 나 진심으로 류드니 표정 열심히 봄.. 진짜 술 취한 거 같아서ㅡㅡ;;;;; 술냄새 너무 풀풀나! 류드니!!)

아.. 진짜... 류드니 이러기있기없기...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 눈물도 안나더라.. 뭐라고 해야하나..
가슴엔 무거운게 하나 얹힌것 같은데.. 속은 정말.. 불덩이가 들어있는듯한...
그래서 1막부터 배가 아팠어..

류플렉션 부르는데.. 우는것도 웃는것도 아닌 표정으로 봤다.. 시드니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듣는 류플렉션 좋더라.ㅜ
류캔트리콜도.. 하유우우.
오늘 별들아 대사가 뭐였더라? 기억안나.. 그치만 오늘 류캔트리콜도.. 설레는 표정, 빙구웃음, 환희에 찬 모습.. 모두 다 보이면서.. 아.. 진짜..ㅜㅜ 류드니 이러기있기없기ㅜ
이프드림이 이렇게 슬프게 들리기는 난 갠적으로 오늘이 처음이었어. 절절하게 들려서... 이 꽉 깨물면서 봤다.
늦은 고백, 그리고 계속 루시와 그녀 가족들 곁을 지키며.. 하느님이 당신을 너무 사랑해 내게는 주지 않으셨나봐 하는데 왜.. 너무 먹먹하더라.. 엇갈린 마음에.. 아픈 표정에..
블러프는 오늘 합 쫀쫀하던데! 외투자락 휘날리며 대종 바사드랑 찰지게 주고받아서 좋은 와중에 이 호구가, 하는 생각에 찌그러진 표정으로 봤다고 한다.. ㅜㅜ
아이고 이 호구야..
레터, 렛허 모두 좋았다고 한다.. 렛허 셩네이랑 절절히 불러줘서 그저 감동. 렛허 가사는 언제 들어도 참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마지막 단두대씬, 먹먹의 끝. 피날레로 아캔트리콜 맆할때 류드니 성량에 감탄함과 동시에 시드니 죽음이 안타까워서 이에 또한번 힘 꽉.. 중간에 대사치는데 진짜...어휴..ㅜㅜ

아참, 리틀원, 언틸 투모로우 여기에선 교차되는 애기루시와 애기가스파드의 행복과 불행의 모습에 참, 씁쓸하더라고.
한쪽에선 류드니와 애기루시가 꽁냥거리고, 한쪽에선 애기가스파드가 피흘리며 죽어가고...

셩네이!! 아 정말 셩네이도 첨 만났는데 절도있는 동작과 노래에 오?하면서 보다가 반했어!!
성량도 쩌렁쩌렁하고, 디텔도 깨알같고.
첫등장부터 절도있게 등장했던 셩네이.. Fu작님과 대립씬에서, 후작님 한대 치는 줄 알았네.. ㅎ;; 내 아들일지도 몰라 하니까 죽인다고 으르렁하는데!
도버에서 기침 콜록콜록하는데 절도있는 기침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듦..ㅋㅋㅋ;;;
(군사학교 같은데서 교육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군인같이 절도있는 귀족의 느낌이 들었거든ㅎ)
마냥 빙구웃음 날리던 카네이와는 약간 다르게, 한번씩 짓는 빙구웃음 귀엽더라.
셩네이의 절도있음은 끌려나갈때도, 재판씬에서도 계속됐다고한다..
프라미스 넘버에서, 마넷 박사에게 청혼 의논하는데 안절부절 꼼지락꼼지락 손가락에 디텔 오~ 했어!ㅎㅎ
목도리에 입맞추고 신나서 나가는 것도 좋았어~
아 그리고.. 나우앳래스트, 청혼씬에서 임루시 폭풍 풍차돌리기를 보며 감탄했다고한다.. 우와, 진짜 잘 돌리더라. 번쩍 안아서 붕붕붕... bbb
임루시한터 키스하는데 박력짱이었어..ㅋ  그리고 프로스 아줌마한테 하는 키스도 박력넘치던 셩네이ㅋㅋ
아이고 근데 그리 사랑하는 루시두고 가벨구하러 말도 없이 프랑스가는데.. 왜가요 왜가!!ㅜ 아이고아이고..
아올웨이즈뉴 부르며 마음 다지고..(좋더라!) 바른생활 청년 셩네이로썬 당연한 결정이었지만, 그래도 위험하단걸 알면서도 그렇게 가는거보니까.. 속터져서..
결국 가벨도 못구하고, 자기 목숨 위험해지고, 시드니 죽게 만들고.. 다른 의미로 이쪽도 바보야 바보.
렛허도 좋았고..
오늘 잘해줘서 고마워요, 셩네이!

임루시.. 루시로 처음 만나는데, 오늘 힘이 들어간 연기라는게 느껴졌어.
첨 마넷박사 만날때도, 그리고 셩네이 끌려갈때랑 재판받을 때도, 류드니랑 함께 있을때도. 애교가 아주 자연화된 루시였음 그러고보니;;
셩네이 감옥 갈때랑 위다웃도.. 쓰러질 듯 하면서도 다잡는것..
초연 위다웃 못봐서 모르겠지만, 난 오늘 위다웃 좋았어. 최루시의 초고음 위다웃과는 다른 임루시의 위다웃 좋더라고~ 안 끊겼던거 같은데 맞아? 내 귀가 막귀라..ㅎ;
아, 그리고 임루시 디텔 중에 맘에 들었던거. 셩네이랑 류드니 바꿔치기한 거 알고.. 시드니가, 할때 말이야. 항상 여기에서 루시한테 쓰읍,했는데 오늘은 좀 괜춘했음. 그나마.
(그치만 그래도 부족하다! 다들 대신 죽었다는데 왜 이렇게 충격안받은거 같냐고요ㅜㅜ 그렇게 시드니시드니 의지할땐 언제고.. 애기루시부터 시작해 로리씨까지!! 이 바보 시드니야ㅜㅜ)
물론 여기엔 깨어난 셩네이의 충격어린 외침도 한 몫하고. 다네이 덕분에 그나마 시드니 희생이..

신마담..  그냥 짱짱이란 말밖엔 할 말이 없다.
분노짱 소리짱이었어.
묵직하게 울리는 무게감있는 신마담 목소리가 좋아.. 약간 째진듯이 올리는 백마담도 좋지만, 활화산 같이 터지는 신마담 노래와 감정에 오늘 감탄하다 왔어.
아옵싸아옵마, 절규하듯 내지르는 신마담의 노래에 마음이 아팠다.
그 오랜시간 맺힌 상처와 고름에, 눈물에.. 전율이 이는 아옵싸아옵마였어.
더 테일때도 그랬음. 마넷박사 변호에 민중들이 무죄 선고하려니까 종이 들고 나서서 과거의 어둠을 토해내는 그 모습에.. 슬픔 사이로 어린 광기와 고통이 저미는듯 했어.
이번 재연에서 갠적으로 맘에 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마담 드파르지 캐릭터인데, 왜냐면 초연때는 저 여자 진짜 너무하다, 불쌍하긴 한데 너무해..! 이랬는데 이번 재연에선 마담 드파르지 슬픈 광기가 느껴져서.. 난 이게 좋더라고.

아참, 오늘 새롭게 좋아진 임드파.
임드파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따라 멋있어보이고 듬직해보이는건 왜죠?
연기도 좋고 노래도 좋고요.ㅎㅎ
바사드가 까불까불 마넷 박사 일가 소식 알릴때 굳은 표정, 폭주하는 신마담을 제지하려하지만 생까고 가버리는 신마담 뒤의 표정.. 재판씬에서 셩네이 말들어보자한 것도, 임드파 나름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싶어.
신마담 죽음 뒤로 끌어안고 슬퍼하며 노래부를때 무척 안타깝더라..

대종 바사드 완전 까불까불, 귀여웠음. 런던 향우회 드립같은것도 좋고.
이쪽 붙었다, 저쪽 붙었다.. 사실 루시 가족 불행에 한몫한데다가, 시드니 죽음에도 한몫했지만 말이야! 으르렁...
크런처와 로리씨도 오늘 귀엽.. 로리씨 럽라는 오늘따라 강조돼보였다고한다..
근데 류드니랑은 그거 없구나. 범드니땐 범드니가 인생얘기같은거 로리씨랑 하더니..
참, 후작님은 역시 나쁜 X. 떠나면서 한 셩네이 말들어 맘좀 곱게 조금만 쓰셨음 일이 이렇게까진 안됐을지도.. 아이고!

중간에 오른쪽에서 스탭 움직임이 보여서 읭했었긴 한데,
그래도 오늘 좋았어.
흐.. 역시 두도시 별하늘은 참 예쁘다.

노네 두도시가 사랑이라고 하는거, 전캐 다 사랑이라는 거.. 진짜구나!!!
아.. 다 사랑이고, 다 먹먹해서, 참..
두도시는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동시에 정말 사랑이다.. 진짜..
횽들, 두도시 진짜 사랑이야..ㅜ

오늘 깜박했던 패스포트도 만들고 좋다아- 근데 엠디샵 문닫아서 플북못샀네.. 담에 갈때 사야지. 엠디도 고민중이야..
원래 엠디 잘 안사는데 이번엔 좀.. 시민들 영업에 컨프롱쩐다...ㅋㅋㅋㅋㅋ 물론 예쁘기도 하고ㅎ



ㅎㅈㅇㅇ 류드니 술냄새는 샤롯데에 풀풀!
ㄷㅈㅇㅇ 상호구 바보 시드니
ㅅㅈㅇㅇ 두도시는 진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