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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시 보는 샤톧 인터뷰

ㅇㅇ(58.225) 2013.07.28 03:10:38
조회 13689 추천 204 댓글 90

엘리자벳의 '죽음'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젊고 섹시하게 소화해낸 과정도 궁금했다.
-사실 모차르트를 하고 나서 뮤지컬에 푹 빠져서 웬만한 작품은 거의 다 보러 다녔다.
  그러면서 좀 더 생각이 넓어졌다. 뮤지컬은 모든 배우가 정교하게 살아 움직이며 에너지를 집중해서 발산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연습에 충실하며 해답을 찾아나가는 거였다.
  다른 사람들이 캐릭터를 준비하는 모습을 유심히 봤고, 극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를 이해하며 나의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상당히 열정적이고 즐거운 작업이었다.
  이번 8월에 엘리자벳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사실 남우주연상을 받고 더 큰 책임감을 느껴서 여러 작품을 고민하고 살펴봤다.
  그런데 20대 남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더라. 그래서 빨리 30대가 되고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을 다시 한다면 초연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있어서 솔로 앨범 활동과 시기가 겹치지만 다시 한번 엘리자벳의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입어보려고 한다.






+ 리플보고 초연때 인터뷰 추가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기뻤겠다.
-사실 많이 망설였다.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선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내가 좀 젊은 게 아닐까?’ 
  물론 최고의 뮤지컬, 좋은 배역인 것은 알겠지만 과연 내가 했을 때 어울릴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더라.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거니까. 
  그런데 한편으론 이 죽음이라는 역할을 과연 누가 단정지을 수 있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 
  죽음은 할아버지일 수도 있고 어린아이일 수도 있고 섹시한 젊은 남자일수도 있고 배 나온 아저씨일 수도 있지 않나. 
  아, 그렇다면 죽음이란 존재를 가장 ‘나답게’ 표현해보자 싶었다. 
  막상 시작하니 <모차르트> <천국의눈물>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죽음이란 캐릭터를 저렇게 섹시하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어 놀라웠다.
-(류)정한이 형, (송)창의 형과 트리플 캐스팅이 됐는데 세 명이 각자 자유롭게 캐릭터를 해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중후함이나 무게감이 형들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 같더라. 
  과연 중후함과 맞설 가장 팽팽한 힘이 뭘까 고민했고, 젊고 섹시한데 약간의 악랄한 느낌이 풍기는 쪽으로 가보자 했다. 
  그래서 처음엔 걸음걸이도 신처럼 멋지게 표현했다가 섹시한 느낌이 묻어나야 하니까 고양이처럼 어슬렁거리는 느낌을 줬고. 
  그런 디테일들을 다행히 알아주시는 것 같아 보람차더라.

군무를 추는 장면이 멋졌다. 마치 콘서트 같던데?
-그 군무 역시 나만 한다. 처음에는 굉장히 짧았는데 연출가가 더 넣자고 해서 길어졌다.

죽음이 매력적인 것은 복합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벳을 나쁜 길로 유혹하기도 하고 꼬시기도 하고 떨쳐내기도 하면서도 사랑한다.
-바로 그 지점이 죽음을 하면서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섹시하면서도 약간 사악하기도 하고 또 감정이 없는 것처럼도 보여야 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말 그대로 죽음이니까.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인도하지 않나.

그래서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에 꽤 고심했을 것 같다. 죽음의 엘리자베스를 향한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엘리자벳이 죽어서 자기 품에 안길 때 비로소 ‘아, 진짜 사랑이었나’ 하는 사랑. 
  연출자가 그 느낌을 딱 한 방울의 눈물로 표현하자고 하더라. 
  드디어 가졌기에 기쁘지만 동시에 죽음으로 돌아간 것이니 결국 소유할 수 없지 않나. 
  그 아이러니, 허망함이 눈물의 의미다. 
  다른 이들을 죽일 때는 냉철했기 때문에 엘리자벳이 죽을 때는 약간의 떨리는 표정만 보여줘도 그 임팩트가 클 거라 여겼다.

고백하자면 무대가 멀어 눈물은 보지 못했고 키스 장면만 강렬하게 다가왔다.
-(송창의, 류정한에 비해) 내가 한 게 가장 세더라, 하하. 
  사실 그렇게 세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 리허설할 때만 해도 그렇게 안 했거든. 
  그런데 본극에 들어가니까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렇게나 보고 싶고 갖고 싶었던 여자를 드디어 품에 안았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나중에 회식 자리에서 옥주현 누나도 잘했다고 하더라. 
  사실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극의 흐름상 생각보다 죽음과 대면하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 
  라스트 씬에서 그 장면을 정확하게 보여줘야만 정말로 사랑했던 감정이 전달될 것 같았다.


원문 http://www.thesingle.co.kr/common/cms_view.asp?channel=451&subChannel=453&idx=5894



난 초연 놓치고 뒤늦게 오스트 듣고 빠진 케이스라
몇개 있지도 않은 자료 맨날 복습하면서 재연만 기다렸는데 ㅋㅋ
전에 갤에 이 인터뷰 올라온거 보고 샤톧 재연 더 기대하게 됨
다행이 첫공 잡아놨는데 얼른 보고 싶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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