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종일반으로 예매를 했눼
종일반 뛰고 완전 쓰러져 자고 일어났어 일어나니 두개가 섞여서 혼재 상태
넘버별 극세사 쓸 능력은 안되고, 기억 나는 것만 반쪽 세사 쓸게.


1_ 빠른 로딩
난 첫공은 안보고 2,3,4공만 봤는데
공연을 할수록 부분 디테일이나 연기 몰입도가 좋아지는 건 확실해.
특히 쓰릴미나 공원씬에서.
뭐가 어떻게 좋은지는 조금 있다 쓸게
슈페리어나 내안경 천천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보이고.
그래서 LTE 피드백과 로딩이라는 평을 받고 있나봐.


2_그런데 노선이 널을 뛴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여전히 전체적으로 살아있는 유기적인 흐름이 없어서 한편에선 아쉽다는 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
미니의 경우 대사하는 부분과 노래하는 부분 따로보면 각각 좋아.
그런데 대사칠 땐 완전 슬픈 표정과 빡구를 사모하는 소심한 소녀의 아련넷인데
에원리랑 쓰릴미 이런 넘버에선 패기 폭발 잡아먹을듯이 구는 지랄넷.
또 그러다 라이플에선 해맑게 웃어.
그래서 노선이 없단 소리를 듣는 것 같아.
빡구는 내내 목석같고 감정없다가 어프레이드에서 확 무너지니까 읭 싶었어.


3_그래도 좋은 점이 많아졌어. 칭찬합니다.

1) 이 페어의 큰 장점은 공원씬
우와 진짜 긴장감 쩔어. 다른 페어들은 아.. 토로넷이 불쌍해. 균촤 이 개새끼 이런 기분이었다면
이페어의 공원씬은 어릴 때 엄마 아빠 부부싸움 볼 때 느꼈던 그런 기분?
막 심장이 진짜 쫄려.
밤공에선 생각중이죠가 끝나면서 부터 막 내가 긴장했어. 오똑하지 둘이 싸우면.. 이러면서

2) 둘이 공원씬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아.
합이 잘 맞아. 좋은 디테일도 많고. 그래서 실감이 나는가봐.
미니가 잘했지? 하면 빡촤가 정말 영혼 0.1g도 없는 어. 잘했어 를 한 후
미니가 뻗는 손이 닿기도 전에 휙 일어나서 계단을 콱 밟으며 'ㅈ같은 새끼야' 하는데
이장면을 내가 수십번 봤으면서도 까암짝 놀라.
빡촤가 진짜 빡친다는 듯이 2층난간을 손바닥으로 치고 손톱으로 긁는 것도 좋고.

아! 미니가 아련하게 집에 가자 하는데 빡구가 양손으로 가슴팍을 팍 치거든?
근데 이게 그냥 미는게 아니라 퍽!하고 몸이 울릴 정도로 세게 쳐서 밀어내
이때 진짜 쫄깃해. 이래서 진짜 싸우는 느낌이 들어.

3) 미니가 여기에서 2초정도 썅년이 돼
아까 위에서 미니가  넘버에선 패기 넘치다가 대사할 땐 아련 쭈구리 겁먹을 표정이랬잖아.
근데 '난 니가 시키는 대로 했어'하면서 아주 잠깐 썅년이 튀어나서 빡구한테 덤벼.
눈이 튀어 나올 듯이 부라리면서 대드는데 완전 감정의 볼케이노 불꽃놀이.
둘이 코 박치기 할 듯이 가까이 서서 최대성량으로 소리지르는데 케미가 터져.
얘넨 키스하거나 싸워야 뭔가 사는 것 같아.
하지만 미니는 곧장 다시 쭈구리로 돌아오는게 함정.
어떤 느낌이냐면 어제 어떤 횽이 올려준 글에 미니 사진이 있는데 그 글 링크걸게
미니는 넘버와 공원씬 말고는 딱 이런 자세와 이런 느낌이야.
링크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theaterM&no=471230 

4) 키쓰는 열나 진해 
얘네는 쪽도 그냥 쪽이 아니야 쯔오옥! 이고
막 고개도 돌리고 입술이 뭉개지는게 보여
킵유딜에서 보통 넷이 촤의 팔을 밀어내면 촤가 알아서 입을 떼잖아
얘네는 아냐 빡구가 버티면 미니가 고개를 간신히 돌려서 빠져나와
빡구 키스 완전 열심히해
감정도 없고 뭔가 어색해서 저놈 어디에 반했냐 싶다가
키스하는거 보면 음 그랬구나 하고 수긍이 가ㅋㅋㅋㅋ
동주넷은 빙촤의 우월함에 반했다면 미니는 빡구의 몸에 반한거지.
근데 이거라도 없었으면 도대체 왜따라 다니냐 했을 것 같아.


4_  빡촤

1) 얘 정말 무대 부술 것 같아.
낮공에서 동생얘기 하며 기둥을 똭 찼는데 우지끈 소리가 들리는 거야.
예전에 런촤가 그랬잖아. 자긴 기둥을 손으로 치고 싶은데 기둥이 아래는 철이지만 위는 나무라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게 생각나며 나무가 부러질 것 같아서 무서웠어.
그리고 슈페리어에서 밧줄을 무대에 치는데 소리가 엄청나. 웅웅 울려

2) 빡구 낮공 쓰릴미에서 운거 나만 본거니?
내가 앞줄 오싸였거든. 근데 쓰릴미가 끝나고 몸을 일으켰는데
눈이랑 표정이 운 것 같은거야.
이상해서 플랜에서 계속 얼굴을 봤는데 눈물자국도 있더라고.
내가 잘못 본거니?

3) 여전히 뻣뻣하긴 한데 연기도 몸쓰는 것도 좋아지는게 보여.
킵유딜에서 미니의 '뭐든할게 자기야'를 기다리는데
턱이 막 떨리는거야. 그거 알지? 울때 턱떨리는거
오- 싶었어
이건 미친짓이야도 충격과 공포의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처럼 잘해.
헉 하면서 바들바들 떨다가 이건 미친짓이야하고 뱉어내.
하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좀 어색하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건 사실이야.

4) 노래는 후반부록 갈수록 힘이 약해져.
슈페리어 내안경에선 성량이 미니에 뭍히더라.

5) 얘가 진짜 힘이 장난이 아닌게
슈페리어에서 드러누워 있는 미니넷을 멱살잡고 일으키잖아
근데 상체만 일으키는게 아니라 엉덩이까지 휙 들어올리는거야.
살인을 저지르고 씐난 리촤의 파워가 느껴져서 좋았어.
미니도 자기도 깜짝 놀랐는지 헙! 하더라

6) 걱정하는 건 니 몫이잖아. 에서 이젠 쫀촤 아냐
둘공때 까지만 해도 쫀촤가 초큼 남아있었는데
이젠 완전 비웃으면서 쏘아주는 거야.
짜식 모니터 했구나

7)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쪽쪽 빨아
이거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계속 하는거지? 집중 안되게


5_미니넷

1) 처음에 등장할 때 조명을 위에서부터 받으면
속눈썸이 부채처럼 촥 펼쳐져서 참 예쁘더라....ㅃㅃ
비주얼은 미니가 갑인듯
이렇게 잘생긴 넷이 왜 빡구같은 애를 좋아하지?
아마... 키스 때문에...

2) 미니넷은 빡촤를 정말 정말 좋아해
눈에서 하트 뿅뿅. 애교 잔망 있는건 다떨어.
이게 집착의 사랑 이런게 아니라 고등학교 선배한테 반한 사춘기 소녀의 느낌?

3) 난 미니 에원리랑 쓰릴미 부를 때 좋아
생기가 돌아오고 지랄이 살아나. 이 넘버에서만 집착 소환
쓰릴미에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진짜 화난 애인처럼 불러
'날 갖고 놀지마' 에서 뱃속에서 분노를 불러와서 하는 어투있잖아
나알- 갖고 놀지이 마! 이런 느낌?
에원리도 바람나서 나도는 애인한테 진짜 화내는 넷이야.
부릅뜬 눈에서 화가 쏟아져 나와.

4) 내동생을 죽이자에서 표정이 좋아
빡구가 자꾸 헛소리 하니까 이걸 막을 변명을 만들어내는 연기
이게 안먹히면 딴거 생각해내고
또 헛소리 하니까 엄마얘기까지 해서 막으려 하는것 같아서 좋았어.

5)근데 왜 조끼를 벗겼다가 다시 입혀?
토로랑 늘보는 안그러지 않았나?
쓰릴미에서 촤 조끼를 한쪽만 내린뒤에 눕히잖아
근데 이걸 1 벗겼다가 - 2 다시 입히고 - 3 눕힌다?
왜그러지?
그래서 빡구가 쓰윽 일어날때도 옷이 제대로 되어 있으니까 막 초최해 보이지 않아.

6) 빡구랑 손 잡을 때 아가씨 잡듯이 잡아
똭 힘 있게 엄지까지 걸어서 잡는게 아니라
아가씨들 손잡아 주는거 있잖아 그렇게 잡아

이렇게 말고 ↓


이렇게 잡아 ↓


생각중이죠도 그렇고 컷콜에서도 그래
어제 종일반 내내 그렇게 잡았어
이거 아직 안친한 사람이랑 손을 어쩔 수 없이 잡아야 할 때 그러지 않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그러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실친이라며. 오랫동안 친했다며.





결론은 손 좀 힘있게 잡아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