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섭상위는 무인도에서 살면서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사람이자나..

근데 그렇게 변하기까지,

동현동무랑 함께할 때마다 상위가 숨기고 있는,그의 인간적인 면이 보인달까..


상위동지는 동현동무를 많이 믿고 또 의지,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상위동지가 동현이에게 어떻게 하든,동현이는 상위 앞에서 늘 존경섞인 충성으로 대하니까.(주화는 공포로,동현이는 존경으로 창섭을 무서워하는 느낌이랄까)

누가 상위에게 버릇없이(?)굴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 게 동현이기도 하고.


유난히 동현동무를 많이 심하게 때리는 것도

동현동무는 충성심이 강하니까,아무리 그렇게해도 자길 배신하거나 해치지 않을 거란 걸 아니까 그런 것 같아

군인으로 전쟁터에서 살면서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가운데에,

후에 보면 사실은 따뜻한 사람인데,살아남기위해 더 불같고 살벌해져버렸던 상위에게,

그런 동현동무는 상위동지에게 알게모르게 얼마나 크나큰 믿음과 안식을 주었을까..

그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니 상위가 동현이 때릴때도 눈물이 나고

원숭이 드립 후에 뻘쭘해서 조동현이!!!부를 때도 눈물이 난다ㅜㅜㅜ



또...그자리에 오르기까지 상위 그 자신도 맹목적 충성을 갖고 살아왔겠지..

그렇기때문에 동현동무를 보면 자기의 옛날모습도 생각나고 그렇지 않았을까

자길 닮은데다가,자기가 그렇게 험하게 대해도 한결같이 충성스러웠던 부하가 그 충성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떠나겠다고 했을 때

그걸 인정하면 상위는 자신의 과거가 무너지게 되는 것임을 알았을거야..그래서 그게 맞다는 걸 알면서도 싫을 수밖에 없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현이의 행복을 위해 보내주잖아

상위는 이제 과거를 버린 것일수도 있고,의미를 잃게 될 인생보다도 동현이를 더 사랑해주었던 것일 수도 있고,

어느쪽이든 동현동무를 보내주는 상위의 그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게 된 그 때부터,

상위가 무심한척 동현이는 남으라고 하는 그 때 너무 맘이 아파서 창섭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운다..



오늘 저녁 무인도는 관크 없길 빌며....

관극 못 가는 토요일에 써보는 혼자만의 감상문...




상위동지..동현동무....무인도 파이팅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