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 오랜만에 보는 엘리자벳! 맨처음 노렸던 것은 옥엘리-박효신톧이었는데 마티네가 더 땡겨서 동석이톧으로 ㅎㅎ 어차피 2차 때 쿄톧도 볼 것이라 괜찮음. 동톧도 봐야했으므로 괜찮음 으헝헝. 그리고 남들은 피한다지만 나는 일부러 이지훈 루케니 골라서 이 날로 고름ㅋㅋㅋ 초연 때 은케니가 딱히 내 취향도 아니었을뿐더러 이지훈 자체를 안 싫어해서(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있으면 보는 정도? 라고 썼는데 생각해보니 파리의 연인 외에는 본 적이 없닼ㅋㅋㅋ) 궁금해서 이지훈 루케니 위주로 고르다 보니 오늘. 아 루돌프 경우에는 윤제프라면 삭돌프로 꼭 보고 싶었는데 민젶이라서 굳이 루돌프까지 막 고를 정도는 아니어서 ㅎㅎ 이것도 비슷한데 내가 김이삭을 막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노지훈을 막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 나에겐 별 차이 없었음 ㅎㅎ 어쨌거나...

1. 예당 : 오랜만에 오는 예당. 사실 공사한 이후로는 처음 옴. 생각해보니 예전에 지킬인지 맘마미아인지 보고 처음 오는 것 같기도 하고...?...여전히 복작복작 하고 넓다...그래도 예당 특유의 클래시컬한 분위기가 있어서 나는 꽤 좋아하는 편임 ㅎㅎ 1열에 앉아도 무대가 좀 멀긴 하지만(아니 무대 자체는 성남이랑 비슷한 거리인데 무대를 깊게 쓰다보니 먼 것 같기는 함) 가리는 것 없이 잘 보이고 무대 전체 보기에도 좋아서 만족. 물론 뒷쪽은 어떨지 모르겠고 오피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뒤에서 본 결과 오피석은 시야방해가 많은 것 같더라능. 스피커 겁나 많음 무대가 자리보다 높음 가운데는 음감이 가림...뭘 어쩌라는거져?...어쩐지 이엠케이가 싸게 판다 했지만서도...물론 가까운 것 좋아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꿀자리는 그냥 1열인듯 ㅎㅎㅎ 키치 때도 소외당하지 않는 1열...물론 통로 아니고선 별로 얄짤없긴 하지만...아무튼 예당 무대가 고가 높고 넓은 느낌이라 엘리 무대랑 잘 어울려서 보기 좋았음.


2. 음악 : 은 김문정 음감이었는데 배우들이랑 박자가 뭔가 밀리는 느낌이 1막에 좀 많이 났음. 계획이란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네 명 다 밀려...이건 오케가 밀린걸까요 배우들이 문제일까요?!...아무튼 그 외에는 별 불만 없이 잘 들었고 아 초연 때는 뭔가 웅장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좀 깔끔한 느낌인듯한 나의 막귀...\'ㅅ\'...어쨌거나 나는 문정음감님 봐서 그냥 좋았다...그래여 나는 파슨이니까!...


3. 내용 : 은 사실 론도 빼고는 별로 바뀐건 모르겠음. 가사는 몇몇 바뀐 넘버 있긴 한데 원래 멜로디 위주로 노래 듣는 편이라 가사에 아주 많이 신경쓰는 편 아니라 잘 모르겠고 이번 시즌은 오늘이 처음이라 더더욱 가사는 뭐...ㅎㅎㅎ 문제의 론도는 나는 오늘 처음 듣는데...음? 노래 분위기가 예전 올드팝스러운 반주가 ㅋㅋㅋ 띠디디딩 하는데 에어서플라이나 그런 아죠씨들 노래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엘리 전체적으로 풍기는 음악 이미지랑 좀 동떨어진 느낌은 나는데(그래서 많이들 싫어하는건가?) 가사 내용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친절하게 톧과 씨씨 마음을 풀어서 설명해줘서 극 전체로 봤을 때는 나는 나쁘지 않았음. 물론 나에게 안긴 건 니가 처음이야 하고 영문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듯한 차도남 톧이 더 취향이긴 한데(초연 때는 진짜 차도남스러웠ㅋㅋㅋ) 이번에 내 마음은 이런거야 어후워어어어 하는 듯한 이 뽕짝스러운 노래도 나쁘지 않았단 얘기 ㅎㅎ


4. 재연이고 많이들 본 작품이니  다 필요없고 배우얘기로.


옥엘리 : 아, 프레스콜 사진은 후덕하게 나오더니 무대에서는 가녀리고 예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에뛰드하우스 옷 사라지고 하얀 의상 참 소녀틱하고 내 취향으로 예쁨. 머리도 긴 가발 쓰니 진짜 씨씨 그림처럼 길어서 예쁨. 의상은 진짜 뭘 입혀놓아도 다 예쁨...2막에서 우산 들고 검은색(은 아니고 여튼 말라디 이후에 나오는 그 때) 의상 입었을 때도 예쁘고 다 예쁨. 여튼 씨씨일 때는 여전히 말괄량이에 자유로운 영혼 ㅎㅎ 아빠한테도 애교애교. 요젶에게도 귀엽귀엽. 케익먹다 차마실 때 루케니한테도 애교애교 ㅋㅋ 아 귀엽. 결혼하고 나서 소피와 맞짱뜨다가 요제프 나오니까 구슬프게 매달려서 애원하는데 시부엉 요제프 이 개눔시키야 내 씨씨 행복하게 해준다더니 이게 머야ㅠㅠ 이 결혼 반댈세! 하고 데리고 나오고 싶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나만의 것 때 진짜 눈물 또르르. 감정이 잘 살아서 진짜 감동했음 ㅠㅠ
인형극 때는 작년이 더 인형스럽긴 했지만 올해도 좋았고 그림자 부를 때 아래에 있는 엘리 표정도 참 슬퍼서 흑흑. 그리고 으어 대망의 1막 마지막 때는 진짜 드레스차림 너무 예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채 펼치고 옆으로 돌아서 있는 모습 존예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춤추고 싶을 때는 역시 파워넘치는 옥엘리시닼ㅋㅋㅋㅋㅋ 다른 톧 때와 다르게 동석톧한테는 흥! 내가 니 에미다!...는 아니고 여튼 존나 강하고 당당한 표정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마지막춤 때는 겁에 질린 표정도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여튼간에 아무것도도 역시 좋고 아빠유령과의 대화 때는 마지막 부분은 작년이 더 슬프긴 했지만 뭐 이건 그렇고 루돌프 장례식 때도 역시 슬프고ㅠㅠ 마지막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커튼콜 마지막 때 부채 펼쳐주는 센스까지 사랑해여 옥엘리 ;ㅅ;...나는 초연 때도 재연 때도 역시 옥엘리가 좋으다ㅠㅠ



동석톧 : 아...난 프레스콜 머리색이 참 좋았는데...작년 류톧,송톧 가발이 또 여기에 와 있네ㅠㅠ 근데!!! 와 이 가발 쓰고도 잘생겨 보일 수는 있는거구나 하고 느낌 ㅋㅋ 거기다 기럭지 우왕 우월하다...여튼 비주얼 상으론 대박임 ㅋㅋㅋ 근데 처음에 등장하는데 그 다리 내려오는게 뭔가 고정된 다리는 아니라 흔들흔들해서 톧이 널뛰는 줄 알았닼ㅋㅋㅋㅋ 동석이 움직일 때 마다 쿵쿵 흔들려서 진짜 널뛰는 것 같음ㅋㅋㅋㅋ 여튼 동석이 목소리 자체가 막 내취향은 아니지만 노래는 참 잘함. 그래서 톧 넘버 시원하게 잘 불러줘서 귀는 호강함. 그래서 그런가 뭔가 넘버끝부분마다 애드립?이라고 해야하나 고음으로 으어어 스러운 게 가끔 있긴 한데 잘하니까 별 불만없음 ㅋㅋ 삑도 없고 참 좋으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은 참 겁나 못씀ㅋㅋㅋㅋㅋㅋㅋ 종칠 때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음이 종을 치는게 아니고 이미 죽은 자가 매달려 있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체 매달려있는 것 같음ㅋㅋㅋ 으허허허허 하고 웃는 것도 웃긴데 종치는게 뭔가 싱크도 안 맞아서 겁나 웃김ㅋㅋㅋㅋㅋ 마지막춤 때는 춤 안 춰서 다행. 엘리 더듬거릴 때도 뭔가 야한게 아니고 웃김ㅋㅋㅋㅋ 대박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이얼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 총 내려놬ㅋㅋㅋㅋㅋ 권총에게 왜 몹쓸짓이야 ㅋㅋㅋㅋㅋ 아니 뭔가 빙글빙글 총을 돌리면 간지가 나야하는데 너무 웃겨가지고 그 심각한 장면에서 웃겨 뒤질뻔ㅋㅋㅋㅋㅋ 그래도 물론 기럭지가 있어서 간지는 나는데 여튼ㅋㅋㅋㅋㅋ그러다가 커튼콜 때 마춤 추는데 미안해요 육성으로 뿜었어요...비웃으려고 한건 아닌데 너님이 너무 웃기자나여?!...ㅋㅋㅋ
여튼 노래는 좋아서 맘에 드는데 종종 표정이 전동석 특유의 그 눈썹 올리기? 이런 표정이라 좀...루케니가 엘리자벳~하고 부를 때 눈썹 찍 올리면서 엘리자벳~ 하는 동서긔는 중2병 걸린 애 표정으로 밖에 안 보이곸ㅋㅋㅋ 침대 위에서 나타나니 호스트가 따로없네!...거기다 어린 루돌프한테도 키스할 듯 다가가는 욕망에 불타는 동서긔...ㅠㅠ 표정이랑 연기가 좀만 더 는다면 비주얼도 훈훈하고 노래도 잘하는 톧일 것 같음. 아 마지막에 엘리한테 키스하고 나서 표정도 얘는 엘리가 이미 죽을 것 알고 전혀 후회도 없어 보이긴 했음...ㅠㅠ 아차! 하는 이런 느낌은 없었긔...어쨌거나 대체적으로는 만족.



지훈루케니 : 위에도 썼지만 나는 호감상태로 봄. 그래서 후한지는 모르겟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음. 사실 파연에서는 좀 오글거리는 것도 있었는데(그건 역할 자체가ㅠㅠ) 루케니로는 어떠려나 했는데 오오 우선 루케니 옷 입고도 잘생겨 보일 수 있구나 싶더랔ㅋㅋㅋ 심지어 키치 때 의상도!! 안 웃기고 머시써!...시부엉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반 등장 때 누워서 꿈틀거리는 것이 송충이 같기는 했고 뭐더라 그 다음 넘버 때는 무대 왼쪽에서 어깨 흔들면서 춤추며 앞으로 등장하는데 너무 웃김ㅋㅋㅋ 이 분도 몸은 잘 못 쓰는듯...근데 되게 자꾸 움직이고 춤을 춰서 좀 웃기긴 한데 ㅋㅋㅋ 여튼간에 근데 표정이 참 좋아. 나는 초연 때 용케니를 제일 좋아했는데 내가 원하던 시니컬한 루케니여서 맘에 들었기 때문. 근데 훈케니도 표정이 어떤 부분에선 진짜 시니컬함이 뚝뚝 묻어나옴. 거기서 오오오. 그러다 또라이같은 눈빛도 나와서 호오. 그러나 대체로는 사회자st.로 방실방실 웃으면서 능글맞게 관객들에게 대화함ㅋㅋㅋ 근데 자연스럽게 잘해서 좋음ㅋㅋㅋ (오늘 키치 맆 때 2열인가 3열에서 누가 나가는데-화장실이 급한걸까 왜 극 막판에 나가지 싶긴 했는데-마침 그 때 훈케니 키치하려고 왼쪽통로에 등장. 그 나가는 분한테 사진 펄럭거리면서 계속 어필함ㅋㅋㅋㅋㅋㅋ 시부엉 겁나 웃겼닼ㅋㅋㅋㅋㅋㅋ) 여튼 연기적으로는 꽤나 맘에 들었고 심지어 노래도!!! 와아 잘해! 밀크 마지막 고음만 안할 뿐(어차피 이건 민철케니도 안했었고 ㅎㅎ 나는 아이용!의 4단고음을 좋아하긴 했지만서도 ㅎㅎ) 노래 전체적으로 잘해서 놀랐음. 오...이지훈 앨범은 하나도 없어서 어느 정도 부르는지는 몰랐는데 파연 때 보다 노래가 낫다!!!...여튼 루케니는 만족.



노지훈루돒 : 생김새가 사실 내 취향은 아닌데...그게 좀 떡대있는 대성같이 생김ㅋㅋㅋㅋㅋㅋ 1막 때 잠깐 나올 때 무등 태워 나오는 앙상블들 얼굴이 죽어가는 듯...작년엔 뚱석이가 님들을 괴롭히더니 올해는 노루가...ㅠㅠㅠㅠㅠㅠㅠ 민젶이랑 둘이 처음에 노래할 때는 헐 내 취향 아닌가벼...했는데(그 때 유독 발음이 이상해서...;;) 그림자 부를 때는 오오 목소리 생각보다 괜찮은데? 표정도 생각보다 괜찮은데? 오오오 했음. 거울송은 아주 구슬프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능. 아롱아롱 눈물은 아니지만 나름 슬프게 울고 나는 적당히 만족. 루돌프 자체가 아주 비중이 큰 것도 아니고...목소리도 맘에 들어서 괜찮더라. 근데 진짜 체격이 좋아서 그림자 때 톧한테 안기는데 동석이 뒷걸음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너무 웃곀ㅋㅋㅋㅋ 엄마도 아들도 다 죽음한테 밀리지 않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을 것 같이 안 생긴게 흠이지만 여튼 좋음.



민젶은 뭐 늘 괜찮으니까 그렇고 정화소피는 사실...초연 때도 내 취향 아니어서 이번에 원캐라 걱정했는데 대사나 노래 자체는 작년 보다 좋음. 근데 그 발차기는 대체 왜 하는거에요? 대공비가 대체 왜 치마를 들어올리고 발차기를 하면서 퇴장해야 하죠?...이게 너무 싫어서 진짜 좀 짜증났음 ㅠㅠ 지연씨 루도비카는 작년 수미씨 보다 뭔가 허영심+귀족느낌 나서 좋았고 볼프살롱에서도 노래 참 좋음. 근데 의상이랑 헤어스타일이ㅗㅗㅗㅗㅗㅗ

앙상블에서는 안나스 존나 눈에 띄는데 결혼식 때 손 짠 하고 퇴장하는데 그냥 안나스ㅡㅡ...인형극 때 노래할 때는 뭔가 부자연. 아니 노래를 못하는 건 아닌데 얘만 뭔가 동떨어진 느낌으로 부름...근데 수염 없이 나오는 안나스는 김남길 닮았어...라고 하면 이건 JCS깍지인가여?!... 씨씨 아빠는 젊어지고 멋있긴 한데 옥엘리랑 목소리 안 어울리고 노래가 조금 별로. 귀족들은 예전에 용구씨가 하던 역할은 목소리는 용구씨랑 비슷하고 얼굴은 박송권+전재홍스럽게 생겼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자앙상블에는 내 미사공 앙상블 몇 명이 눈에 띄어서 꺅. 혜성엉니는 종종 나오네! 선정씨가 헬레네였나? 에또 아 아가루돌프는 적당히 귀엽고 적당히 노래했음. 그리고 죽음의 천사들은 이번엔 멋있지가 않아여...애들이 흐느적흐느적 각이 안 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만에 엘리봤더니 존나재밌었다는 그런 얘기...
오늘 샤톧 왔다는데 또 못 본 루저가 여기...지저스 때도 같은 날 봤는데 머리카락도 못 봤는데 엉엉. 여튼 프로그램북도 보라색이라 꽤 예쁘더라 ㅎㅎ


아무튼 다음에 볼 쿄톧도 궁금하지 말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