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근한스: 노래 좋았음. 대사 중간에 몇 번 씹음.
아집으로 가득찬 한스라기엔 딕션 그냥저냥에 목소리톤이 묵직하다기 보다는 높은 편인데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한건지 소리가 쩍쩍 갈라짐이 더해져 초반부터 유약한 느낌. 소호헬만이랑 감정적으로 대치할때 짜꼬귀여운 한근한스 싶어서 쫌 씹덕였네ㅋ
(퇴폐미넘치는) 비열한 면이 확 무너지는게 좋아서 한스가 그나마 블에서 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데 근촤한스는 후반부 죄책감 느끼는 부분은 좋았는데 그점에서 초반이 좀 아쉽긴했음.

소호헤르만: 재회한 형제중 제일 겉이 멀쩡한듯, 영향 안받은 듯 보이지만 미안하고 무력하고 화나는 감정들이 뒤죽박죽 곪아있는게 잘보이고 칼날멘붕씬 포함해서 그저 소리만 악에 받쳐 지르는 일차원적 헤르만이 아니여보이는게 마음에 들어. 그리고 갠적으로는 근친이던 이복이던 남매간에... 초연때 헤르만안나가 서로 절절하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소호헬만이 안나에 대해 갖는 감정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보인단 것도 맘에 듬ㅋ 시놉에 적혀있는 상처받은 예술가, 라고는 안느껴지는데 아픔은 절절히 느껴지대. 노래는 그냥저냥. 아까 칼 부서지는거 같던데 갑자기 생각나네. 맞나.

진아안나: 음색 이쁘더라. 목소리만 따지면 초연부터 4안나중 제일 내 취향인듯. 진아안나는 무난무난한데 ㄱㄱ씬에서 임송안나 보면 내 멘탈까지 가루가 될것같은 임팩트는 안느껴짐. 빨래모션이 계속 똑같은거 아쉽고.소호헤르만 품에 쏙안겨서 넋나가 있는 모습은 좋았어.

도빈요나스: 도빈요나스는 연습영상 보고 가졌던 기대감에 미치진 못했지만 노래도 짱짱하고 연기도 거슬리는거는 딱히 없었던 것 같아. 다만 기억을 더듬고 올라가서 알게된 진실과 마주하고서 멘붕연기가 심심함... 오전두시그룹 ㅈㅈㅇ진짜 닮았더라.


그나저나 음향 존구.
덥지는 않았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음향이 구리더라.
5배우들 대사 칠때 말고
무대에 안올라오는 역할들
녹음 틀어줄때마다 소리가 둥둥 존나 따로 놀아서 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