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두도시 하는 줄도 몰랐다가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님의 머핀에 당첨되어 범드니를 처음 봤어.
그땐 19열에 사방관크, 면봉드니여서 극은 좋네 하고 넘어갔는데 그 담날부터 아캔리콜이 귀에 맴맴.
비루한 지갑 탓에 최대한 버텼는데 결국은 앞열 지르고 범드니 재영접하고 늦게 안 나를 포풍구타하고, 류드니도 만나고 곰드니도 만나고 멋진 앙들도 만나고.. 두도시란 작품 자체를 사랑하게 되고.
나한테 두도시는 원조집의 장작불에 끓인 곰탕같아.
오십년동안 불을 끄지 않고 계속 끓이는 가마솥 곰탕같은 거.
처음 먹는 사람은 텁텁할 수도 있고 무거운 맛이다 할 수 있지만 깊은 맛이 있어서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
내가 막연히 뮤지컬에 바라던 본래의 맛.
그래서 어제 머글님들이 \'이런게 뮤지컬이지!\'라고 하셨대서 나는 너무 뿌듯했다고 한다.

결론: 1.시집 안가고 적금 다 와인통처럼 깰테니 삼연 갑시다. 최댚.
결론: 2.우리은행은 대한민국 대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