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이미 여러 회전개롤들이 말했듯 오늘은 객석분위기가 참...
호응이 나빴던 건 아닌데 묘하게 어긋나고
토마토씬에서 박수 안 나온 게 신기할 정도로@@
트레일러 전까진 뭔가 산만, 어수선의 느낌이 계속 떠다녔던 것 같음.
그래서였는지 짱언니는 굉장히 조근조근 친절하게
평소보다 대사텀도 길게 두면서 얘길 들려줬던 듯.
원래도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언니지만ㅋㅋ 오늘은 진짜 천둥칠 기세로 몇 번씩 버럭버럭!!
머글데이 때 특히 더 나오는 그 집중시키려는 썽냄ㅋㅋ
덕분에 간만에 제대로 미친냔 꽃다발의 부활을 본 듯@@
트레일러씬은 갠적으로 격앙된 노선보다 차분하면서도 흐느끼는 가라앉은 노선을 선호해서
조곤조곤 흐느끼던 트레일러씬이 오늘공 속 자체 베스트.
뭔가 객석과 합이 덜 맞는 기묘한 분위기에서 짱뒥의 퀄은 괜찮았다고 보는데,
갠적으로 이건 좀 에러가 아니었나 싶었던 부분은
모피 때 개그타임이 넘 늘어진 거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서.
머글데이일 땐 짱뒥이 더 분위기 띄우려고 개그를 더 친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게 먹히면 신나게 웃고 객석 하나돼서 단숨에 집중을 끌어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확 터지진 못하고 잔잔? 키득키득? 그 수준이면 오히려 진지씬 넘어가기 전에
흐름만 끊어놓게 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음.
먹히면 꿀잼 하나됨인데 안 먹히면 노잼 흐트러짐.
모피씬 이후부턴 다 진지씬들로 달려야하잖아.
오늘같은 분위기에선 모피개그가 길어지니깐 갠적으로 흐트러졌단 아쉬움이 남아서 뻘글 싸봐.
객석 분위기 따라 웃음과 진지를 적당히 치고 빠지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이란 거 잘 알지ㅜㅜ
근데 모피씬의 경우는 굳이 모험?을 할 필욘없지 않나 오늘공을 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음.

우엉...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ㅜㅜ
암튼 오늘 공연 갠적으로 느끼기에 짱뒥 목상태나 컨디션이나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미드나잇까지 할 수 있는 한 마지막까지 힘을 다 쏟아내서 성의넘치는 공연을 해준 짱뒥이라고 느껴져서
오늘공은 내 맘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 괜히 뭉클해서 기립을 했음.
그래서 모피씬의 개그를 어떻게든 성공시켜보려던?? 짱뒥이 더 옥의 티로 남은 듯 함ㅋㅋ


와... 진짜 뻘글이다ㅜㅜ 올리기 창피하지만 그래도 이왕 쓴 거니까 올려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