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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도시ㅃ) 어제 공연 보며 느꼈던 점 (역할별 의식의 흐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223.62) 2013.08.09 10:21:24
조회 556 추천 7 댓글 5


어느 순간 넘버와 흐름을 외워서 뭔가 관망하는 자세였던 것 같아 어제만큼은 빠져들어야지 생각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극이 날 들어서 아예 빠트리더라 ㅠㅠ

류드니
정말 미친 세상이 보기 싫어 술에 취해 살던 그 모습이, 자기 자신을 한없이 내리깎던 그 모습이, 루시의 따뜻함에 서서히 깨어지며 마음을 여는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여전히 다네이씨같은 완벽한 남자가 어울린다며 그저 뒤에서 옆에서 꿈꾸기만 하는 게 어찌나 마음이 더 아프던지...
그래서인지 약간은 체념한 듯 부르던 류플렉션도,
사랑이 마구마구 묻어나던 류캔리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룬 둘과는 너무 대조되었던 이프드림도 먹먹한 가슴으로 보지 않을 수 없었어
그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혹시 내게 와줄까라고 고민하면서도 자신에게도 가족이 되어버린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다네이를 대신해 희생하는 것까지...2막 내내 이미 시드니가 되어버린 류드니였어.
정말 넘버 하나하나 대사 동작 하나하나 그 사람이 되었더라구
그 찰진 블러프에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이라니...
가지말라던 루시 잠꼬대에 혹시나하며 설레며 왔다가 찰스를 외치니 다시 돌아서서 가버리는....ㅠ
렛허 에서는 사랑하는 루시의 눈빛을 쏙 닮은 애기루시를 향한 그 마음을 그 사랑을 시드니가 받으면서 자라왔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랬다면 루시가 유일한 꿈이었을까 그랬다면 자신을 좀 더 사랑해왔을까....
이것말고도 더 쓰고픈 말들이 많지만 넘버순으로 후기를 또 써봐야지....

블리루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가 살아계셔... 그런 아버질 보자마자 감격과 반가움에 겨운 그 흐느낌 혹은 떨림이 시작부터 오늘은 정말 레전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했어
도버를 건넌 뒤 다네이와 사랑에 빠진 뒤 크리스마스 전날엔 손수 짠 목도리도 선물하고 결국엔 청혼을 받기까지- 전 사랑에 빠졌어요 라는 게 절로 묻어나더라
나우앳래스트에서의 루시 가사가 은근히 재밌다 느끼는 건 나뿐인걸까..?
1막에서의 루시가 달콤한 사랑에 빠져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엄마가 되었다면,
2막에서 파리로 자기가 모르는 사람을 구하러 갔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다네이를 여전히 사랑하며 기다리는 애절한 엄마이자 여인이었어.
위다웃에서 모든 걸 쏟아내며 부르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아...
시드니가 다네이를 대신하려한다는 걸 알자마자 시드니가...라고 해주어서 고맙기도 했고... 어제 어느횽이 댓글로 부분발췌한 루시와 시드니의 지난밤 이야기를 미리 읽어두길 잘했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셩네이
지금까지 한두 번 빼고는 줄곧 셩네이어서 내 취향은 셩네이인가보다라는 결론, 다만 그 노래주머니 눈에 띄긴 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후작님과의 대립이라거나, 크리스마스 정원에서 재빠르게 네라고 대답하는 부분.
그런데 어제 공연 보면서 몇 장면 더 늘어난 것 같아.
렛허라거나 아이얼웨이즈뉴라거나 나우앳래스트라거나.
다만 귀하게 자라고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청년으로 성장한 다네이가 배아프도록 부러웠던 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시드니편인건가봉가
마넷박사님께 루시를 아껴주고 지켜주겠다던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켜주었더라면 ..ㅠ
감옥에서 나와 정신차린 후 자기가 감옥에 가야한다며 벌떡 일어나려던 것때문에 용서하게되는 건 비밀

그러고보니 루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매번 다시 살아나는구나..... 시드니도 많이 사랑해줘ㅠ

드파르지부부
내~가 바로 그 어린 여동생!
17년간을 한을 품은 채 되갚아줄 날만 기다렸을 마담 드파르지. 뜨개질에 희생당한 사람들과 그 내용들을 기록하며 얼마나 그 날을 더 손꼽아 기다렸을지...
나중엔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데, 말리던 어니스트 드파르지에 나도 함께 빙의되더라구. 이러다 언니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될 거에요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개인적으로 재연캐스팅의 신의 한 수라 생각하는 임드파르지.
시민동지들을 다독이고 이끌고 나중에는 멈출 때를 아는 것까지... 이런 시민들이 있었다면 단두대에서의 무고한 희생을 좀 줄일 수 있었을까..?
등장하던 모든 씬에서 마담 드파르지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남편으로서의 모습도 참 멋졌어.
마지막에 아내를 잃고 눈물로 먼저 보내는 것까지... 많이 사..탕만큼 좋아해요.

마넷박사
처음엔 봉환쌤이 정말 아버지같아서 두 분중엔 봉환쌤 더 선호했었는데 몇 번 아쉬웠던 뒤로는 도형박사님이 좋아지고 있어
그 가녀린 다리 덕분에 아픈 박사님 이미지가 더 굳어졌지만...
사실 다네이를 보고 정신이 여러번 왔다갔다하고 겨우 극복한 뒤에 결혼을 허락한건데 공연에선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이 약해진 건 아쉽더라

제리크런쳐 존바사드 가벨 스트라이버
정말 매력적이라는 배 때문에 움찔했지만,
빅벨바사드의 댄스동영상 때문에 잠깐 피식하긴했지만,
보노보노 땀이 보여서 귀여웠지만,
이젠 모든 배우들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도 존 바사드가 퇴장하면서 'o' 표정 지으면서 나가는 건 얄미움
나중에 존 솔로몬으로 이름 바꿨다면서 여전히 스트라이버간수에겐 바사드더라 ㅋ

앙앙앙 (삼연을 기원하며 세 번 반복)
시드니보다 옷을 더 자주 갈아입은 영보이를 비롯하여 몸매가 정말 부러운 언니앙까지.. 사실 어제가 되어서야 앙들이 제대류 보이기 시작해서 몇 번 더 달리면 더 깨알같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1막과 2막을 내내 멋지게 이끌기도하고 뒷받침하기도 한 두도시앙들 사....탕 드실래요?

후작님
제발 사람다워집시다 ㅠ 후작님 심장은 이미 죽어버렸어 (핏.셩네이)
더럽고 추한 후작님 때문에 2막이 통째로 슬퍼졌어
우리 다네이 늘 만회하려 노력했어 (핏. 다네이)


그리고 시민동지 횽들
온갖 애드립과 실수들에서 함께 움찔하고 웃고 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ㅠ
두도시 삼연하면 이번보다 더 가열차게 돌아줄테니 최댚 꼭 쥬그지말고 다시 살아나요

한 시간 넘게 휴대폰 붙들고 쓰다보니 하고 싶던 말들도 많이 휘발되어버렸지만,
가볍게 한 번만 보려던 극이 내 최애극이 되어가는 걸 보면서,
그냥 말로만 들었던 배우들이 내 본진 혹인 애정배우가 되어가는 걸 깨달으면서,
이 작품 정말 못 보내겠구나....실감 ㅠ

안산이든 어디든 다, 따르겠어 최댚 뜻이라면(핏. 블리루시)

짤은 갤줍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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