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이라 미아내ㅜㅜㅜ
급하게 양도받아 간 자리라, 하지만 충동적으로 그런 거 아니에요.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뭐래


화요일부터 매일 두도시로 퇴근했었는데, 매일매일 여운은 쩔면서 이상하게 건조했었어. 울고는 싶은데 꽉 막힌 기준. 그래서 눈은 멀쩡한데 맘이 퉁퉁 불어있는 상태였달까.

근데 오늘 진짜 퍽하고 터졌다. 다른드니들이 안좋았던게 아니라 오늘 범드니는 이상하게 그냥 최선을 다해 서있기만해도 그 존재감에 줄줄줄 ㅜㅜ

범사마는 아끼고 믿는 배우지만 재연 첫시드니로 택한 범드니는 분명 이런 느낌이 아니라 남의 옷을 입은듯한, 뭔가 내가 알고있던 시드니가 아니라 어색하고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대체 그동안 범드니에게 무슨일이ㅜㅜ

내일이 막공인데 애잔한 좌석을 보면서 그래도 극싸지만 맨앞자리에 내자리가 있음에 안도하는 나는 철없는 시민인가봉가...

언젠가 "샤롯데의 문을 밀고 들어갈때마다 최댚의 손을붙들고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마음"이라는 부끄럽고 오글거리는 트윗을 쓴적이 있는데, 오늘 다시 그 기분을 느꼈어.


아... 두도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시민들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에요!
보고있나 최대퓨ㅠ 그러니까 제발 삼연 좀 ㅠㅠ


포도알먹고 꺼질께ㅜㅜ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