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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포함+엘리2층왼블시방후기포함] 같은 몸 다른 느낌, 샤톧의 동(動)

시종3(116.38) 2013.08.16 01:05:56
조회 7857 추천 111 댓글 92

일단 이 글에 대한 친절한 부연 내지는 사전 경고 

_ 샤톧에 대한 썰이긴 하나, 난 오늘 삼카가 아닌 어제 첫공을 본 기억을 회복시켜 쓰는 글임 

(삼카 후기를 기대했다면 조용히 백스페이스) 

_ 제목에 들어간 몸(바뒤;)만 보고 샤톧의 몸이.. 학학- 이런걸 기대한다면 조용히 백스페이스 

_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머릿속의 이미지를 어거지로 언어화 시켜보려는 비루한 한 인간의 몸부림이므로 

이게 말이야 망아지야..라는 중얼거림을 평소 자주 한다면 조용히 백스페이스.. 부탁드리는 바 

 

이제 시작, 고! 

 

난 오늘 힘든 하룰 보냈어.. 헝가리는..이 아니라 어제 관극후 12시 넘겨 귀가,  

후기나 쓰고 읽고 휴식을 취하고 팠으나 출근..(제정신이 아니라는 의미의 변명을 일단 이따우로 달아놓음) 

 

우선 저격부터. 이게 다 '공격적인 엉덩이'(58.143형) 때문이다 

어제 후기 남기면서 스스로 써놓고 마음에 들어한건 '재규어'를 닮은 샤톧, 거기서 파생한 샤규어.. 

였으나 댓글 읽고나서 머릿속을 맴도는 공격적인 엉.. 공격적인.. 

그런데 그 말이 웃기지 않았음. 무슨 뜻으로 쓴 말인지 어쩌면 완전하게 알아들었기 때문에_ 

해서 이 글을 새로 끄적여야겠다는 충동을 실행에 옮기려함 

 

 

처음에 쓴 제목은  

[재규어, 샤톧, 관능을 벗은 몸] 뭐 이런 식..(여러 변주들이 있었음;)이었으나 

이건 무슨 새로운 종류의 오글거림이야.라고 내쳐질게 뻔해서 변경..

사실 하고 싶은 말은 저 세가지 문구 속에 다 있으니 얘길 풀어보겠어 

 

 

 

우린 분명 초연때 샤톧의 몸을 기억하지.

그리고 그 몸과 일체감을 이뤄낸 코스튬들도..

융깅스, 씨뜨루(발음주의)셔츠, 조여진 부츠, 재킷의 뒤를 코르셋처럼 여민 끈,  

꽁꽁 동여매도 몸의 실루엣을 여실히 드러내는, 말라디 씬의 왕진닥터 차림.. 

 

의상이 주는 느낌들도, 샤톧의 몸자체도 놀랄만한 변화라 부를것들은 그리 없어뵈는데 

어째서, 그 몸에서, 요염했던 그 몸의 움직임에서 전과 같은 관능보다 숙연한 두려움이 느껴지는건가 

이런 의문에서 58형이 말한 공격적 엉덩이.가 나온거겠지 

허락없이 잠깐 인용할게 

 

초연이 싱싱하고 탱탱한 몸매로 관능적인 몸짓으로 죽음이되 펄펄 살아있는 느낌이었다면, 어제 내가 본 재연 샤톧은 엄격한 단련을 통해 몸매의 근육은 더 팽팽. 살결은 더 찰지게 되어서 존나 쎈 횽아가 된 느낌이랄까! 그래서 몸매가 이쁜데 침을 흘리기 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어. 엉덩이가 공격적으로 느껴진달까. 58.143*.* 

 

 

다들 노선의 변화. 노선의 변화.. 그 말이 사실 마음에 들진 않는데  

뭐가 어떻게 변해서 같은 사람의 몸이 이렇게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지 짚어보고싶어 

 

우선 죽음이 지상에 현신하기 위해 인간의 육신으로 성장(dress up)하고 난뒤,  

그러니까 인간의 몸을 입은채 인간에게 접근하는 토드,라고 전제할때 

초연때의 샤톧은 씨씨에게 달콤한 왕자였고 도발하는 죽음으로 보여졌었지 

단순히 죽음에 이르도록 유도만 하는게 아니라 죽음을 아름답게 느끼도록,

인간 스스로가 그 아름다움(실제는 죽음이지만)을 갈구하게 만드는 면이 강했다고 여겨짐 

그걸 표현하는데 있어 샤톧의 몸, 몸짓, 에로틱하고 위험하고 스멀스멀한 디테일들이  

훌륭하게 자리잡은거고. 

이미 인간의 모습으로 한번 자신을 꾸며낸 토드가, '치명성'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던게  

초연때의 샤톧이었다는 생각을 해봤음. 

쉽게 말하자면 2단변신..쯤인건가 

 

재연의 샤톧은 더이상 가장을 하지 않는 죽음. 꾸미지도 치장하지도 연기하지도 않는  

음.. Bact to Basic이라고 해야나. 

기본으로 돌아간 죽음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죽음(슬슬 언어고갈이 오기 시작한다;)  

사악하고 치명적이고 도발하며 두려움을 일깨우는 분위기를 일부러 만들어내지 않는 토드로 보였어 

 

초연 샤톧을 안개같은 죽음이라고 했던 형들이 많지? 

인간의 주변을 배회하며 낮게 다가섰다가 슬몃 물러나면서 기회를 엿보는  

'맴도는' 죽음이라고 한다면  

재연 샤톧은 그 자체로 인간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죽음, '머무는' 죽음의 형태랄까. 

 

나는 이번 재연 샤톧이 [토드의 프리퀄]처럼 느껴져.  

그러니까 초연때 이전으로 돌아간 토드의 시작, 을 보는것 같은. 

댓글에서 본듯한데(미안 찾아보다 결국 못찾았어) 어느 형이 초연 샤톧이 100년을 더 산느낌. 

딱 이거. 

변화된 씬이나 대사의 예를 들어(단락으로 나누어 쓰고 싶었는데 너무 길어질까봐 관둿어) 

말라디 씬에서 죽어버리겠다는 엘리에게  

초연에선 기쁘게 기다리마, 엿지만 재연에선 내가 도와줄게,로 바뀐것처럼. 

아직은 유희,가 아니라 본분,에 충실한 토드인거지. 

갖고 노는 대상으로서 엘리를 본게 아니라, 죽음을 원한다면 기꺼이 조력자가 되어주겠노라는 기분으로. 

 

마이어링이 짧아진것도 같은 맥락이겠지 결국. 

루돌프에게 죽음을 선사하기 전,  

마이어링이 완전히 축약(난 거세된 마이어링;이라고 부르지만) 된것도  

이리굴리고 저리굴리며 조롱하듯 전희를 즐기지 않고 생명을 그저 도려낼뿐인 칼날로서의 죽음. 

을 표현하고자 함이 아닐까(그래도 난 서운하다만;;) 

 

 

스스로를 꾸며내지 않기 때문에 죽음 그 자체로 대변되는  

몸, 육체가 주는 존재감, 경외감이 더해져서 함부로 몸을 스캔하지 못하는 

범접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주는것 같어(물론, 그래도 현실 관극에선 다 훑는거 알고 있음;) 

이게 아마도 공격적인 엉덩이.의 실체가 아닐런지. 

  

그렇다고 해도 프리퀄이란 말에 담긴 의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토드이기도 하지.  

완전히 다른 토드는 아니니까. 

 

그리 생각하고보면 김샤톧 배우가 연기하는 이번 재연 토드를 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해야하나 

무기를 내려놓고 맨몸으로 맞서는 검투사를 떠올렸음 

디테일의 갑옷을 떨궈내고(마지막춤에서 호흡으로 잠식하는 도입부랄지) 

창을 내려둔채 싸움에 임하는걸 지켜보는 기분...? 

 

아니 몇회차를 더보고나면 샤톧이 정말로 창을 집어던지고 가드를 내린 토드인지 

아니면 새창을 들어올려 날카로운 창끝을 우리에게 겨눌 토드인지 알게 될지도 

 

스스로에게서 무언가를 쳐냈는데도 오히려 플러스처럼 보이는것도  

샤톧의 역량이라면 역량이겠지 

 

첫공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죽음의 맨얼굴을 본 것 같은 느낌. 

분장은 훨씬더 짙어졌어도 말이지. 

 

 

 

 

 

 

++재규어 얘기는 일단 업하고 다시 써보던가 추가하던가 할게(이게 중요한건데;)

기다렸을지도 모를 형들에게 2층 왼블(에이 블럭) 6열 가생이즈음 후기.

왼블은 꿀이 맞아. 잡아둔 형들 컨프롱때리지 말고 무조건 가.

(내 옆옆이 12만원인데 그돈주고 보면...울까??)

다른 층은 어떨지 모르겠어도 2층만해도 산주 들면 왠만한건 다 보임

특히 극의 몇퍼센트 정도가 시야에서 휘발되는가.가 관건인거 같으니 알려줌

우선 토드는.. 오른블에 비하면(누군가가 반은 보이고 반은 들렸다;고 하드만) 아마 10프로도 가려지지 않는듯?

토드의 브릿지가 오른쪽에서 내려오니 당연하겠지만 

잘리는 씬이라면 토드의 이동경로에 따라. 

기억나는건 우선 론도에서.. 그 엔딩부분 마무리를 어떤 표정으로 하는지 보고싶었으나 안보임.

그리고 멀기에 가시는 거죠. 안보임

톧을 보는데는 상당히 무리 없는 왼블임.. xia제한석은 아닌듯해

1막 삼중창때 우유목욕하고 나오는 엘리, 문열렸을때 제대로 안보여 이건 좀 슬픔;

삭돒 처절하게 거울송 부르는거, 반쯤 보일듯? 아예 시야에서 사라지는건 아니고 보이긴 보이고.

무대 오른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씬들은 잘 안보이는게 당연함

기억나는걸론 엘리의 최후. 정도일까?

 

 

추가중입니.. 더 쓸게 없는듯해 실은. 2층 후기래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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