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부분의 토붕이들은 공구카페 이슈를 팔짱끼고 즐기고 있는 지금에도

아직까지 뭐가 잘못된 건지, 아니면 잘못된 걸 알고 있음에도 모른척하고있는건지 모를 토붕이에게 설명하자면,

먼저 다들 알겠지만 취미용품의 기본적인 유통구조는,

제조사-총판(or벤더)-도매상(생략되거나 직접 소매를 하는 경우도 있음)-소매상-소비자

당연하게도 총판, 도매상, 소매상이 생략될수록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할 확률이 높아짐

(실제로는 이 과정에서 판매플랫폼 이용료, PG사 수수료 등이 더해지지만 그건 생략)

그리고 아래는 아주 심플하게 10만원짜리 상품을 예시로 들어봄

일반 소매업자: 총판or도매처에서 7만원에 사입하여 3만원의 이익을 취하고 9~10만원에 판매

일반적인 공구: 총판or도매처에서 위 일반소매업자 사입수량(또는 그 이상)의 대량사입(수량확정)을 넣으므로써 일반 소매업자와 동등한 취급으로 7~7.5만원에 사입하여 공동구매자에게 7~7.5만원에 판매(이 경우 공구주최자 또는 공구업자는 공구 건수 당 0~0.5만원의 이익을 취득)

참고로 일본 취미계열 제조사로부터의 총판(메인벤더) 평균사입가는 정가의 50~60%정도(5~6만원). 수입제품의 경우 여기에 물류비와 세금이 +되므로 수익을 1%이하로 잡고 출하한다는 가정하에 가장 싸게 출하 가능한 가격은 정가의 60~70%정도가 한계.

문제의 공구카페는 일반 소매업자는 당연히 건너뛰고, 총판보다 더욱 저렴하게 공급받아야 성립이 가능한 가격인 5~6만원정도에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음.

(물론, 가격조차 정해지지 않은 제품은 논외. 제품에 따라 마진율 20%이하로 받거나 오히려 비싸게 받는 경우도 소수 있긴 함)

여기에 빠른,늦,존늦이라는 쌉소리같은 순차배송이 더해져 있는 것도 기존의 공구와는 아무런 관계없는 거고.

이 과정에서 [일반 도,소매처에 공급이 되지 않는 프리미엄반다이 한정상품 같은 걸 어떻게 공급받는가]에 대한 건 아래에 설명할 테니 일단 생략

이미 위의 설명만으로도 공구카페의 공구가격이 성립할 수 없는 판매가격인건 이해가 되었을 거임

다시 설명하자면 공구사장이 직접 제조사랑 맞다이 떠서 총판 또는 자사몰 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수주계약했을때나 가능할까 말까 한 가격이라는 소리

아주 쉬운 예로, 메탈빌드나 메탈스트럭쳐의 경우 공구사장이 반다이코리아는 물론, 일본 반다이본사보다 더 많은 수량을 판매한다는 계약으로 반다이와 직접 협상....적고 있으니까 현타온다

아무튼 개 쌉소리임. 실현 가능성이 0.0000000000000001%도 없는 꿈 같은 소리

단, 딱 한 가지 공구카페의 가격이 실현 될 수 있는 건 오직 리셀(되팔이)뿐(대신 이 시점에서 이미 '공구'가 아님)

상품 출시 후 여러가지 요인으로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중고거래된 제품을 수급하거나,

(이 경우엔 위에서 얘기한 한정상품도 상황에 따라 수급가능)

수요<공급으로 악성재고화된 제품을 할인가에 수급 한 후 공급하는 방식

(예로, 핫토이 정품 엔드게임 12인치 타노스는 여러가지 악평으로 발매 1년도 안되어서 각종 판매처에서 5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됨)

이 경우 생기는 문제는 아래의 두 가지 정도

1. 상품 중고(리셀)가격이 정가와 같거나 높아지는 경우 상품 수급이 불가

2. 시간이 경과될수록 미개봉상품을 구하기가 힘들어짐 or 수요>공급으로 제품 매물자체가 없어지는 경우

여기까지 설명했는데도 "그래도..."를 시작으로 공구카페를 옹호하는 놈들은 그냥 이쪽 취미를 접는게 패가망신을 막는 방법이다

난 분명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