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수 밖에 없음
한 2년 전쯤에 베트남에 웹툰스튜디오 차리는 붐이 일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 납품 가능한 수준으로 웹툰 만들려면
선화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 채색도 하고 배경도 넣고 디지털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런 작업 전담 어시스트가 못해도 최소 2~3명 붙어야 함
그럼 어시스트로만 최소 월 인건비가 500이상 나와
웹툰 하나 팔아서 유료수익 평타 수준이면 스토리작가나 웹소설 원작자 떼주고 주간연재 편당 200 정도 건지는데 월에 800이라 치고
거기서 어시비 500 떼면 그림작가가 겨우 300을 가져가
이런 고비용 인건비 문제로 나온 대안이 베트남에 어시공장을 차리잔 거였음
인건비가 싸니까 제작비가 싸지고 저예산으로도 제작을 시도하거나
잘팔리면 이익이 극대화되는 거지
원래는 대만이나 중국을 이용했거든. 그런데 베트남에 하자는게 된거지
여기까지 봤다면 의문이 들거다. 대만 중국 계속하지 왜 베트남에 차리자는 걸까?
내가 2016년부터 웹툰일 했는데 그때도 무슨 미얀마가 인건비가 싸니 하며 해외스튜디오 만든다는 말이 있었다
국내에서 비싼 인건비 주며 제작하는 이유는 간단함
국내 어시스트들이 소통도 되고 실력도 좋음
그림작가가 직접 스킬 지도하거나 요구하며 작업할 수 있고
어시들은 그림작가에게 배우고 커리어 플러스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임
외국애들 시켜도 퀄리티가 국내만큼 안나오니 국내작업을 하는거임
그럼 원점으로 돌아가서 베트남에 왜 차리냐
투자비 받으려고 그러는 거임
위에서 말한 장점 열거하고 이러저러하니 투자해라 괜찮다
투자비 받아서 운영 좀 하다 문닫아도 투자받은 사람은 당연 손해가 없거든
코이도 웹툰 사업에 자기 돈 쓰고 있으면 100% 누가 바람 넣었다고 봄
반대로 코이가 투자금 받아온거면 저렇게 여유있는 이유가 이거인 것이구
코이네가 만들었다는 웹툰도 봤는데 이걸 10명 달라붙어서 만들었다는 거에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음
물론 1작품에 10명 넣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른 작품이 없으니 결과적으로 10명을 넣게 된 것이겠지만
아무리 인건비가 싼 베트남이래도 이래서야 수지도 안나와
그런데 상훈이란 사람이 웹툰 전문가도 아닌데 한국인 관리자라는 이유로 예산의 4분의1을 월급으로 가져갔다매
더군다나 국내 웹툰 시장 포화상태라서 S급 작화가 작품 아니면 평타 치는것도 확률 반반이고 여차하면 제작비만 깨지는 상황이니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이 사업이 잘 될 수가 없다
코이는 내 글 보면 그냥 얼른 접어라. 이유도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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