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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D 나의 강도사건 터진날의 일기 (장문주의) 24.3.23. 날씨

여갤러(115.92) 2024.07.02 21:35:06
조회 224 추천 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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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23. 나의 일기 , 날씨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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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3 아침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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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띠링 귀찮게 벨이 울린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뒤척였더니 졸린데 나의 잠을 깨우는 벨이 이른 아침부터 울렸다

더 자고 싶어서 안받으려다 졸린 눈을 비비고 몇번 뒤척이다 전화를 받았다 

아침부터 전혀 별로 달갑지 않은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짜증이 났다 


"야 욱아 잘지내지 별일 없어? "


영철이다 영철이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나의 베스트 프렌드 다 

보통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고 오면 반갑겠지만 이넘이 내게 한짖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끊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또한 궁금한것도 있고 따질것도 있었기에 말을 이어 나갔다


나) "야 별일? 오랜만에 전화해가지고 뭐 별일? 있지 니가 한짓 기억이 안나냐 ㅅㅂ아"


영철이) "왜그래 올만에 연락했더니 갑자기 왠 욕이야 왜그래"


나) "야 너 저번에 마닐라 파사이 왔을때 기억안나? "


영철이) "파사이? "


나) "아 씨 모른척 하지말고 , 너 그때 마닐라 파시이근처 마이다스 호텔 카지노 왔을때 

돈 많이 땄다고 이리로 오면 현금 200만원 내한테 주고 맛집도가고 한턱 쏜다메

그래서 실컷 준비하고 들뜬 마음으로 리파에서 마닐라 파사이까지 갔더니

너 전화해도 안봤고 카톡을해도 1도 안없어지고 그게 뭔데

어쩔수 없이 리파에 다시 왔자너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왜 구라친 거야 나 엿먹이려고 했던거야 열나 짱나네 왜그런 거야 ㅅㅂ아

 

영철이) "아 참 아..... 기억났다 아 미안해 승욱아 나 그때 땄을때 멈추 었어야 하는데

끝내고 너 만나려고 마무리 하던 찰나에 옆에 사람이 200만원 배팅하고 50배로 

따버리는거 있지 와 그게 얼마냐 1억이야 1억 

순간 나도 모르게 돈이 휘둥그레 져서 딱 한판만

나도 해보자고 했는데 하다보니 결국 오링이 나버린거야 ㅠ.ㅠ


나) 아놔 글타고 연락을 갑자기 씹는다고. 우와 너 역시 여전 하구나 

너 이름이 왜 영철인지 알겠다 영 철이 안들구나 나이 먹고도 아휴 한심한 ㅅㄱ야

영철이) 너한테 돈도주고 맛집도 가고 한다고 했는데 못해주게 되니까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너볼 엄두가 안나더라 미안해 욱아 진심으로 진짜 사과할게

한번만 용서해주라 제발


나) 아이고 미xxx 너 그럴줄 알았다 

그래 됐고 근데 너 갑자기 왠일이야 어디야 지금

너혹시 설마 또 마이다스 왔냐 맞지?


영철이) 엇 어떻게 알았어 너역시 여전히 눈치 한번 빠르네 ㅎㅎ 

그때 미안한짓도 한것도 있고 이번에 밥이라도 내가 사줄게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 욱아


나) 그래 그일은 그일이고 너랑 나랑 안본지가 꽤 오래됐네

보긴 봐야되는데 아참 나 오늘 스케줄 있어 아 어떡하지


영철이) 무슨 스케줄인데 급한거냐


나) 너 내 영상 잘안보냐 코피노 아이인 수진,하나,순미 코피노 아이들 후원금

전달도하고 영상 찍어야 돼거든


영철이) 아 그래? 코피노 아이들 사는곳이 마닐라에서 머냐 

음 저녁에는 스케줄이 되냐? 

나) 마닐라에서 30~1시간이내 이고 오후에 스케줄 소화하고 나면 저녁에는 시간될것 같다 


영철이) 음 그럼 내가 저녁까지 기다리지머 

안그래도 마닐라 SM 몰에 살것도 있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저녁시간 좀 안될것 같아


나) 알았어 그럼 내가 오늘 스케줄 모두 마칠때쯤 연락할게 그럼 맞춰 보면 되잖냐


영철이) 그래 그러자 그럼 일단은 시간은 6시 쯤으로 생각하자


나) 오케이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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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3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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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케줄을 마치고 마이다스에 도착을 했고 영철이가 서 있었다

사과를 받았다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반가움반 미움반이 교차하는 감정 이었다


나) 야 좀 늦었지 오래 기다렸냐 


영철이) 오래 기다리긴 니가 저번에 나 기다린다고 죽쓴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하


이녀석 뭐지 약올리는 건가 안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교통도 오늘 

더럽게 막혔고 날씨는 더럽게 더운 날씨 였는데

한다는 소리라니 변한건 하나도 없이 여전한 넘이 었다

배는 꼬르륵 소리와함께 일단 근처 시원한 어디론가 들어가서 뭐라고 먹고 싶었다

마침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으니 


나) 나도 너 죽좀 더 쓰게 더 늦게 올걸 그랬냐. 아쉽네. ㅎㅎ

아 저녁 다된 시간인데도 왜이리 덥냐 필리핀 날씨 진짜 지치네 

            야 그냥 가까운 맥도날드나 가자


영철이) 하하 역시 넌 또 그럴줄 알았다 너 만나면 항상이고 맨날천날 맥도날드 처먹어야 하는것

            선택지가 없다는점 너 여전하네 넌 항상 말했지 일주일에 한번 맥도날드를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의 고단했떤 너에게 주는 단 하루의 보상시간이라고 말하던 너

내가 졌다 졌어 여전하구나 그래 고고 가자 


음식이 나오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가 배가 부풀어 오를 때쯤 영철이가 뜸금없이

내게 50만원을 건넨다 


영철이) 저번에 내가 너한테 한짓이 있었잖어 마음이 편치 않기도 하고 그래서 상관말고 받아


한차례 거절했지만 제차 설득하는 통에 난 그돈을 받았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카지노에 같이 가자고 한다

순간 지나간 올인의 과거 아픈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나더런 그냥 구경만 하면 되지 않냐 빙그레 웃는다

그리곤 딱 1시간만 하고 갈거야 라고 한다

그래 구경만 할거야 맞아 무슨 상관있어 라며 속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며

마치 귀신에 홀린듯 나는 카지노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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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3 오후 7시 카지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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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이와 나는 여권으로 신분을 조회한 다음 마이다스에 입장하게 됐다

구경이나 잘해보자. 담배 한대 물고 들어선 그곳은 여전히 너무도 화려해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 정신 없이 돌아가는 머쉰소리, 떨어지는 코인소리 

영철이는 먼저 블랙잭 테이블을 찾았고 나는 뒤에서 구경을 했다

저쪽 편은 신난다고 건배하고 하이 파이브하고 난리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무슨 냄새일까 마치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듯 했다

그 냄새가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걷다가 

난 어느한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하이"


어느순간 난 딜러와 웃으면서 인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 어차피 50만원이 꽁돈도 생겼고 돈 번다고 생각하지 말고 즐긴다고 생각하고 

딱 50만원으로 시작해서 두배만 따고 일어나야지. 

            자 한번 해보자 눈앞에 놓여진 둥그런 칩들을 보니 난 가슴 한가운데 

            미칠듯한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20분후 (7시 20분)

정확하게 20분만에 50만원을 다 잃었다

뒤에서 다른 구경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운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가오가 있지 태연한척 나는 "재미로 온건데요 하하" 그러면서 손이 떨리고 있다

1시간도 안되어서 혼자 카지노에서 나와서 담배를 꼬라 물었지만 

허탕한 마음과 상실감은 잊혀지지 않는다 연달아 담배를 3번 피어 재낀다


나) 아~ 왜 졌지. 왜 돈을 잃었지 뭘 잘못했을까 

그래 딱 한번만 더 해보고 본전만 찾고 오자


난 곧바로 현금 지급기 앞으로 가서 이 돈이 무슨 돈인지도 생각도 하지 않은채 인출 했다


나) 그래 아까는 내가 너무 긴장을 했어 이제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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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후 오후 7시40분 다시 카지노 재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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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인지 이번엔 전혀 긴장이 들지 않았다

긴장을 안하고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

현란한 플레이에 딜러도 놀라고 옆에 있던 외국인들도 박수를 친다

인출한 50만원으로 100만원이 불었다

본전을 찾고도 남았다


나) 야~아~ (나의 특유의 염소소리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때 무의식 적으로 나오더라)


시계를 보니 벌써 8시다 돈도따고 기분이 좋으니 그제서야 영철이 생각이 났다

난 영철이가 처음 있었던 곳으로 향했고 영철이는 돈을 잃고 있었다


나) 영철아 이제 그만 가자 1시간만 한다 했잖아 벌써 1시간 다 흘렀어 


영철이) 욱아 1시간만 1시간만 더 있다가 가자 응?


난 가고 싶었지만 영철이 심정을 모르는게 아니라서 그냥 알았다고 대답했다

영철이 옆에서 게임하는 걸 지켜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까 전에 잃은건 되 찾았고 현재 50만원 벌은 샘인데 50만원 다 걸어볼까

어차피 돈벌로 온게 아니라 1시간만 게임 즐기러 왔는데

잃어도 본전이니 손해 볼거 없잖아


50만원을 전부 걸었다 결과는 다시 50만원을 잃었다 ㅠ.ㅠ

잠깐... 가만히 생각해보니 딜러가 5판 연속으로 이기고 있다 

이말은 즉슨! 다음판은 플레이어가 이길 확률이 높다

나중에 공부하면서 안 사실이지만 항상 51대 49로 딜러가 유리하다

그래 딜러가 5판 연속으로 이겼으니 이번 판은 플레이어가 이길 확률이 매우 높다!

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다시 현금을 모조리 인출하여 다시 딜러 앞에 있는줄도 기억이 안난다

그만큼 확신이 들었고 미쳐 있었는지도 모른다


일단 100만원 걸었다 

그때였다 영철이가 와서 말린다


영철이) 니 와그래 ! 니 그냥 구경만 한다 했잖아 

나) 괜찮다 내 믿어라

나) 하느님 제발


100만원 잃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사람이 무슨 일이든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100만원의 현금을 잃으니 이성이고 나발이고 뵈는 게 없다

오직 돈과 칩만 생각이 났을 뿐 

이것이 내돈이 아니라는것 내가 땀 흘려 벌지 않은것 

그리고 피땀흘려 후원한 나의 구독자가 후원한 소중한 돈이었다는것을

일확천금의 꿈에 눈이 멀어 내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망각하고 

욕심과 욕망의 하수구에 빠져 있었다

오직 돈과 칩만이 나를 구원해줄 구원자로 보였다


그래... 그래 6판 연속으로 딜러가 이겼으니 이제 플레이어가 이길 차례야 

남은 현금 모두(영철이돈50만원과 후원금 전액 200만원)을 전부 걸었다


영철이도 이젠 말리지도 않는다


나) 하느님 ... 제발... 살려주세요


모두 다 잃었다 올인이다 참담했다


영철이도 현재 올인이 나버린 상태 였고

완전히 나는 멘탈이 나가버렸다 

절제할줄 알아야는데 무슨일이든 무리수는 두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지만 후회해도 달라지는건 전혀 없었다


이렇게 유튜브 후원금마저 전부 다 잃었고 난 이제 끝이겠지

평생 비밀로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밀로 한들 잃어버린 돈이 다시 생기지 않는다

후원금을 어떻게 매꿀지 도저히 방법이 없었기에 미칠노릇이다

영철이도 돈이 없으니 빌릴수도 없고 누구하나 전화해서 돈빌릴 만한 곳

아니 더이상 돈을 빌릴 때도 없다 

영철이 외엔 난 가족도 없고 친척도 없고 지인도 없기 때문이다 

손절 당한지도 오래며 연락처도 모른다 앞이 깜깜하다 

모든걸 지워 버리고만 싶다 하지만 그럴수도 없지 않은가 

결과는 참담했다 모든 걸 날렸다 그냥 눈물이 났다 ㅠ.ㅠ

왜 난 몰랐을까 아무리 이겨도 일어설 수 없는 나는 이미 

처음부터 패자 였던 것이 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

이대로면 안된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던줄 난 내가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솔직히 내가 적으면서도 거짓말 같다 

그렇지만 난 다른 방법이 없다 최대한 진실인양 메모해 나갔다

그 메모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안녕하세요. epd입니다

구독자님에게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

3월23일 마닐라에서 택시강도를 당해서 지금 가진 돈도

없고 핸드폰도 없는 상황 입니다

다행히 다친데는 없습니다. 지금은 멘탈이 완전

붕괴되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토요일 한국시간 7시 라방때 그동안 겪은일을 

말씀드리고, 저의 거취문제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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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3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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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은 24.3.23 저녁 9시다 지금 올리면 안될것 같다

바로 신고하라고 해서 억지로 신고하게 된다면 모든 일들이

들킬 것이고 일주일정도 잠적한후에 커뮤니티에 이글을 올려야 할것 같다


순간 화가 났다 영철이를 오늘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이 발생 하지 않았을텐데 

내 자신의 욕심으로 처참한 결과를 맞이 했는데 

그원인을 나자신이라는것을 부정하고 남탔으로 돌리고 싶었다 


나) 영철아 야이 다 너 때문이야 아 어떡하냐 너만 안만났으면 됐는데 

더 애기 해서 머하겠냐 난 나대로 그냥 갈란다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나도 너 연락 안할게


영철이) 나도 할말이 없다 미안하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될줄은 나도 몰랐어

조심히 잘살펴 가라 


######################

24.3.23 오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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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이다스를 지나서 걸었다 얼마쯤 걸었을까 

걸으니 긴장과 좌절 절망 아주 조금은 진정 돼서일까

이제서야 나의 몸의 감각들이 되돌아 오는것인지 옷에선 

담배에 찌들은 메퀘한 냄새에 헛구역질이 올라온다 신경을 너무 많이 쓴탓인지 현기증도 난다

정처없이 여기저기 왔다 갔다 무작정 걷다보니 내가 벌써 여기까지 왔나

어느새 여긴 아이쉘 어머님의 가계 까지 와 있었다

아이쉘 어머님은 아직 보이지 않고 오면 차비라도 빌려볼까 생각이 들었다

가오가 있지 내가 후원해준 가족들에게 내가 돈을 빌린다고 이건 아닌것 같아

그냥 아이쉘 어머니 만나면 휴대폰 잠깐 사용후에 야시에게 전화해서 

계좌로 차비 정도만 부탁 해봐야겠다

갑자기 너무 신경을 썻던 하루였고 걸어오느라 날씨까지 거기다 감정기복이

심했는지 몸의 에너지가 쭉 풀리면서 졸음이 밀려온다

어느듯 내몸은 아이쉘어머니의 트라이시클 가계 자전거 

공간에 몸을 움켜 넣고 쪼그리고 누웠 있었다 

졸린 눈으로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니 밝은 별이 보인다

그 순간까지도 난 정신을 못차린 상태인지 어느순간 

저 빛나는 별이 마치 둥그런 칩들 모양처럼 보이는데 

아름다운 별들이 모두 내 소유물이란 상상을 하며 하나둘 

몽롱한 상태에서 헤어려 봤다

얼마까지 헤아린 숫자를 기억못하는 걸로 보아 다 헤어리지도 

못하고 난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순간 잠이 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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