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타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금각사로 들어섰습니다.. 금각사.. 일어 발음으로 킨카쿠치..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2월11일로 일본의 건국기념일..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네요..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입.. 입장료는 600엔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부적같이 생긴 킨카쿠치의 입장권..ㅎ 입장권이나 관람권 같은거 모으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디자인일듯 싶습니다..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서 조금 이동하자.. 반짝반짝 빛나는 킨카쿠치가 보이네요~!

정말로 금박을 입혀놓은 킨카쿠치..ㅋ

일본의 절이나 궁전 건물은 우리나라 건물보다 화려하다 싶은 건물이 좀 있는거 같은데..ㅋ 그런 화려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아침까지 눈이 내리던 날씨가 무색하게 킨카쿠치에 있을때는 햇볕이 따땃한게 마치 봄인듯 싶은 날씨였습니다.. 맑은 날 반짝거리는 킨카쿠치의 모습은.. 아침에 진눈깨비가 내리며 살짝 안개가 끼었던 아라시야마와는 또 다른 계절의 일본 모습같았다는..

킨카쿠치를 한바퀴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니.. 킨카쿠치의 유명한 운세뽑기 자판기가 눈에 띕니다..ㅋ

우리도 100엔씩 내고 한국어 운세뽑기~!

다행히도 우리 둘다 대길..ㅎ 전부 대길만 나오는거 아닌가 했는데.. 나쁜 운세를 매달아 놓는 곳에 운세를 적은 종이들이 꽤 달려있는걸 보면.. 가끔 나쁜 운세도 나오는 듯..ㅋ

킨카쿠치 일정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 4시.. 서둘러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향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에는 상점들이 죽 이어져있는데.. 기념품 가게.. 반찬가게..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들이었다.. 기요미즈데라에도 역시나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상점거리를 지나서 드디어 기요미즈데라에 입성~!

이때.. 디카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 전날 사진 찍고.. 아침에 나오면서 여분 배터리를 챙겨오긴 했지만.. 아라시야마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뒤 3시간 정도 지났을 뿐인데.. 배터리가 없다니..;;

정품배터리가 아니라 보충용 호환배터리라서 그런건지..ㅡ.ㅡ;;

절벽(?)위에 나무로 격자(?)를 짜서.. 그 위에 지었다는 건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긴.. 교토에 있는 왠만한 사찰 등은 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까..;

남은 배터리 아껴가면서 찍은 기요미즈데라.. 사진 속에 보이는 헐벗은 나무들이 전부 벗꽃나무.. 저 나무들에 벗꽃이 피었다고 생각한다면~!!! 아.. 정말 기요미즈데라는 벗꽃 피었을때 제일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듯.. 

기요미즈데라를 다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저녁 6시.. 니시키시장구경은 접고.. 오사카로 복귀했습니다.. 우메다역에서 힙파이브 관람차를 타고 오사카 시내 야경을 한번 더~!

이때는 디카 배터리가 없어서 아쉬운 데로 핸드폰으로 찰칵~;;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먹으러 도톤보리로 와서.. 어제 실패한 오코노미야끼 집을 찾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ㅠ.ㅠ 그냥 돈까스로 대체..; 기무카츠라는 돈까스 집인데.. 돼지고기를 몇겹을 겹쳐서 돈까스를 만드는 집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관광책자에서 소개가 되어 있네요..

이건 친구가 먹은 갈릭돈가츠..

이건 내가 먹은 오리지널.. 돈까스 두개에 밥을 한공기 시켰는데.. 3천 몇백엔 정도..; 일인분에 2만원 가까이 했던 집.. 맛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만원정도 내면 맛볼 수 있는 정도..;;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사카 여행자라면 한번쯤 찍어 보는 글리코맨(?) 간판..ㅋ

글리코맨처럼 활기차게 숙소로 뛰어가고 싶었으나..;; 현실은... 지친 다리를 억지로 끌고 숙소로 와서 휴족시간을 덕지덕지 붙이고 일본에서의 둘째날을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