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생이
엄청심한 감기에 걸려버려서 ㅋㅋㅋ ( 전화하니까 목소리가 죽기 일보직전ㅋㅋㅋㅋ)


밤새 에어컨 틀고잔 나도 안걸린 감기를 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동원훈련 보충중대는 안돼 ㅋㅋㅋㅋㅋ





하여튼
오늘 혼자서 일을 하게 되었다 ;;;
아 완전 긴장한 채로 .. 간판을 열었다

으 헉
한번에 손님 10명 !!! 단체 ㅅㅂ ...

일 2주 배우고 혼자 서빙+주방을 보게 되어서
진짜 욕 안먹을라고 이등병 몸놀림으로
눈썹 휘날리게 홀을 뛰어다녔다 ...

정신 빠짝 차리니까 메뉴 7개 막 주문한거도 다 외워지더락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 진짜 빨리 움직이고 센스있게 점장한테 손발 쿵짝 맞춰주고


미리 셋팅이나 준비같은거 파파팍 설거지 ㅍ파파파파파파ㅑㅑㅎ샤파샤 ㅎ!!

하니까 진짜 오늘 손님 좀 많은 편이었는데 ㅋㅋㅋ

뭔가 막히거나 실수 없이 술술 넘어갔다 ㅋㅋㅋ 근데 점장도 평소보다 긴장해서 몸놀림 빨라지더랔ㅋㅋㅋㅋ



손님 ㄷ ㅏ 돌아가고
테이블 치우지도 않은채로  모듬생선회에 식초밥,  간장에  마카나이 한사발 후루룩 마시고 ..

초스피드 .... 마무리 ... 하려고 했는데 너무 몸에 힘이 쫙 풀려서 ㅋㅋㅋ
마무리는 천천히 ㅋㅋㅋㅋ 하고 ..

옷갈아 입는데

점장이 ..
나보고 .. 지금까지 수많은 알바생을 봐서 알지만 ..

최군은 잘 하는 편이었다 오늘 .. . 혼자서 처음하는 건데도 되게 잘했다 .
익숙해지면 지금 일하는 애보다 잘할거 같다 ..


라는 칭찬을 들어버렸다 ;;;;;

아 .... 이렇게 되면 기대치가 높아져서 내몸이 못견뎌날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한국에 있을 때부터  뭔가 ... 남들에게 기대받는게 되게 싫어서 ... (기대감 줬다가 실수하면 실망감 줄까봐 ..)

기대치를 일부러 조금 낮게 주고 .. 그 기대치보다 조금더 높게 하는 편이었는데 ... (군대에서도 욕안먹고 칭찬안받고 조용히 묻어가는 스타일)


오늘 기대치를 팍 높여 버린게 아닌가 싶다 ..

어때요 이런거 ??
오늘 집에 오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 ㅠㅠㅠ
뛰어댕겨ㅓ서ㅓ ㅠㅠㅠ



짤
이정도 수위면 돼 ?? 아님 더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