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애 중에 2년 빼고 전부 장거리였는데, 둘 다 심정이 이해는 간다

물론 개연성이 부족하긴 했다. 직접 장거리 겪어 보면서 그 좆같음과 결국 GG치기까지의 과정을

실제로 안 겪어 봤으면 저게 이해가 될라나? 싶기는 했음

뭐 해본 사람들은 대충 눈치 까겠지만 아무리 서로 사랑한다 해도 결국 둘 다 사람이라서

장거리가 계속 지속되면 시큰둥해지기 마련임

보통 장거리로 잘 만나는 커플들은 개인 성향도 무덤덤하고, 서로 신경 덜 쓰게 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나희도라는 캐릭터는 극중에서 굉장히 감정적인 캐릭터로 나옴. 그래서 서로 떨어져 있고,. 그로 인해 소원해지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거고

반대로 백이진은 연애 상대가 그렇게 감정에 충실한 나희도였으면 일정 부분은 그 사람에 맞춰서 힘든 것도 얘기하고

연락 최대한 자주 하고 했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은 까놓고 별로 없었지. 사실 백이진 캐릭터 자체가 하는 행동 유심히 보면

남 공감을 숨쉬듯이 하지는 못하고 머가리로 배우고 이해해서 해서 성향이 서로 잘 맞지도 않았던 듯

추가로 고유림 문지웅은 그냥 풋풋하게 연애 시작해서 무난한 코스 달린 반면, 나희도 백이진은 초장부터 온갖 드라마는

다 찍으면서 연애 스타트 끊은거라 서로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감정의 기준선이 이미 존나 높아져 있어서 더 힘들었을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