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sle의 치마예프vs리징량전 분석 중 테이크다운 부분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리 징량 전의 테이크다운은 함잣 치마예프의 거리 조절로부터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중앙으로 튀어나온 치마예프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선을 자신과 징량 사이에 설정해 두었다. 함잣은 그 선을 넘는 순간 징량이 곧바로 트리거를 당기리란 걸 알고 있었고, 동시에 그 순간이 테이크다운을 들어갈 타이밍임을 눈치챘다.

계속해서 앞뒤로 통통뒤는 스텝을 밟으며, ‘선’을 넘지 않은 채 징량의 반응을 관찰하는 치마예프.

징량이 오른손을 장전해 둔 것을 눈치챈 치마예프는, 선을 넘어 뛰어들어가는 순간 잽 페인트를 준다. ‘무척 높게’ 말이다. 함잣이 페인트를 주는 순간 얼마나 높게 손을 올리는지를 보라.

높은 잽 페인트를 줌으로써, 함잣은 징량에게 타겟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있다는 환상을 심었다.

보통 슈팅하는 레슬러를 맞춰잡는 좋은 방법은 숏어퍼를 날리는 것이지만, 페인트에 속아 반사적으로 오버핸드 라이트를 발사하는 징량. 

그 밑으로 번개같이 파고드는 치마예프.

※ weasle은 징량이 오버핸드 라이트의 셋업을 위해 짧게 날린 레프트훅이 치마예프에게 임팩트있게 적중한 것처럼 묘사했지만(영상에 쿵 효과음을 넣으면서), 솔직히 살짝 닿은 수준인 것 같아 이건 뺐습니다. ※

치마예프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은 아름다웠지만, 징량이 1차적으로 잘 스프롤해낸다. 하지만 다게스탄&체첸 레슬러의 무서움은 한 번의 슈팅으로 끝나는 게 아닌, 2,3,4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체인레슬링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훅 하고 자신의 무게중심을 낮춰, 징량이 앞으로 숙이게 만든 뒤 가볍게 백을 차지하는 함잣.

이후는 모두가 아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