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ditsboy 입니다. 긴 말씀을 드리기 앞서 죄송하단 말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굳이 저를 보고싶지도 않으셨을거고 눈엣가시로 그저 거슬린 존재인 제가 다시 나타나서 눈쌀을 찌푸리시는 분도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사건을 일으킨 2020년 당시 욕과 비난을 먹고 영구정지의 조치를 당하고 4년 뒤 저는 제과거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고 이 일이 다시금 떠올리게 되면서 제 잘못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게임 속에서 일어난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해도 제 생각은 다릅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도 결국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기에 용서를 받지 못하더라도 도덕적으로 생각했을 때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2020년 당시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수업이 전면 실시되면서 집에서 게임만 하는, 일명 히키코모리 같은 삶을 살고 있던 중2 학생이였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다보니 재밌고 실증이 안나는 게임을 찾게 되었으며, 그러던 중 Warframe(워프레임) 이라는 게임을 찾게되었습니다.

그래픽이 화려하고 동작이 역동적인 게임을 좋아하는 저에게 워프레임은 너무 잘 맞았고 하루에 14시간씩 하는 개미친폐인잼민이 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는 당시 ADHD도 심하면서 사회성, 사교성이 부족한데 온라인에 대한 무감각이 심해졌을 시기라 요즘 흔히 말하는 무개념 잼민이였습니다.

당시 저는 클랜을 가입하고 처음에는 깎듯이 인사를 했지만(추측), 후에 갈수록 게임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면서 제 언행들은 처음 본 사람에게 하는 말치고는 너무나 예의가 없고 정도가 심했습니다.

  그렇게 클랜에서 분탕을 치고 클랜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도중, 이제는 공방에서도 허수같은 악행 짓을 당당히 하면서 조롱하고, 거래채팅에서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채팅을 올리는 등 누가봐도 정말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중의 빌런이였습니다.

당시 저는 저의 재미밖에 생각안하는 정말 최악의 잼민이새끼였고, 그러다가 2020년 4월 25일 저에 대한 저격글이 워프레임 갤러리에 하나 올라오게 됩니다.

그 저격글은 저의 악행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저를 차단하라고 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그 글이 있는지 몰랐으며 디시의 존재도 몰랐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런 상태로 계속 악행을 저지르던 중 한 유저분이 저에게 귓속말로 저격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저는 글을 읽고 반성은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문제가 많던 저는 부계를 만들면서 욕을 하고, 모든 워프레임 갤러분들께 디시를 욕하면서 단체로 싸잡아 욕을 하고, 지역 채팅에서 분탕을 치는 등 정말 선을 넘는 악행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렇게 결과적으로 저는 워프레임 영구정지를 당하였고 몇달 뒤 아이피를 변경해 워프레임 계정을 다시 만들어서 지역채팅에서 분탕을 치는 등 정말 악행중의 악행, 최악의 일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지금 글을 읽고 저에게 욕을 하셔도 저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 당시 어떻게, 무슨 생각으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됐으며 그저 자아가 없고 쾌락만 추구하는 짐승새끼랑 뭐가 다른지 정말 제 과거의 언행들에 대해, 자신에 대해 죄책감이 듭니다.

시간이 꽤 많이 흐르고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저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장하게 되면서 당시 일이 계속 떠오르고 죄책감이 들어 결국 오늘 사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아직 고3이라 글을 쓴 경험이 많이 없어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죄송하단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쓴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당시 피해자분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