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에 관심이 많은 어느 매니아가 부자는 아니지만 돈을 모아서 아주 고가의 시계를 하나 장만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차를 탈일이 없는 사람이였다. 평소에 차를 타는일이 없어서 차를 사지 않고, 옷에도 관심이 없어 허름하게 입고 다니진 않지만 명품을 입고 다니는것도 아니였다. 가끔씩 버스를 탄다. 가끔식 지하철도 탄다. 캡들은 그 사람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한다. "ㅋㅋ.. 시계만 좋은거 차면 뭐해..버스 타고 다니면서.." 그리고 이런 캡들은 시계뿐만 아니라 다른것에도 마찬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다. "ㅋㅋ.. 옷만명품이면 뭐해.. 버스타고 다니면서.." "ㅋㅋ.. 차만 좋으면 뭐해.. 집이 안좋은데.." "ㅋㅋ.. 차하고 집만 좋으면 뭐해.. 옷이 안좋은데.." "ㅋㅋ.. 옷하고 차만 좋으면 뭐해.. 키가 작은데.." "ㅋㅋ.. 돈많고 잘살면 뭐해.. 얼굴이 못생겼는데.." 결국 이런 캡들의 생각의 결론은 이거다. 집좋고, 옷좋고, 차좋고, 신발좋고, 가방좋고, 지갑좋고, 안경좋고, 얼굴 잘생기고 키크고 공부잘하고 여친있고, 버스는 안타며 항상 호텔에서 밥을먹는 사람들만이 명품 시계를 차야하며 그렇지 않다면 언제든지 깔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관심분야가 틀리다는것,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대서 오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라고 할수있겠다. 내 주위에는 명품시계를 기분내킬때마다 지르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내 주위에는 없는돈 쪼개서 푼푼이 모으고 약 1년이상 모아야 결국 오메가나 로렉스를 하나 장만하고서 밤새 잠도 못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병신아~ 로렉스 차면서 버스나 타고 다니냐~ "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가? 그사람의 시계에 대한 열정과 각고의 노력끝에 이룩한 하나의 작은 목표, 성과를 한마디로 병신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다양성을 인정하자. 시계를 좋아하는사람은 좋은시계를 차고. 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차를 타고. 집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집에 살것이고. 사진을 좋아하면 좋은 카메라를 사기 마련이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거 하나없이 취미하나없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찌들어 사는사람들보단. 열정을 가지고 꿈을쫓는 사람들이 훨씬더 아름다워 보이는건 나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