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내 글 지워서 봉승훃아가 그렇게 원하는 홈페이지 인증샷 올렸어. 이럼 됐어? 이제 그만 하지?-_- 어차피 이것도 믿기 싫음 안믿을 텐데 '믿어달라'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인증샷 다시 올리는 것도 내 스스로가 찌질해 보여서 안되겠어. 내가 아쉬울게 뭐 있다고. 그리고 나는 이 시계들 충분히 괜찮은 성능이고, 찰만한 시계라고 생각해. 사실 시계 '성능'만으로 따지면 브레게 기계식보다 쥐샥이 더 우수하잖아?-_- 내가 틀린 거야? 그런데 봉승 훃아가 나를 거짓말장이로 생각한 연유를 생각해 보면,  시계의 메카니즘이 좋다든지, 디자인이 좋다든지, 시계에 녹아있는 장인정신이 좋다든지...하는 이유로 시계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이유로 선택하는 기준을 보이는 것 같아서 씁쓸해. 봉승 훃아도 내 글보고 개념글이라고 해 놓고 정작 자신은 '그 연봉에 그런 싸구려 시계 차는 건 말이 안된다' 라고 스스로 모순을 일으켰잖아. 결국 '가격'을 기준으로 말한 거야. 말하자면 그건 과시욕이고 허영심이야. 물론 과시와 허영은 본능의 하나이지만 사실은 쓰잘데기 없는 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생각보다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은 훃아들에게 관심없어-_- 관심없을 뿐 아니라 불친절하기까지 해... '이런 시계 갖고 다니면 남들이 알아줄까' '이러면 무시당하지 않을까' ...등등 남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는건 바보짓이야. 왜냐하면 남들은 '반응'도 하기 전에 이미 '관심'조차 없는 걸. 그리고 관심 있어 봤자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인 걸. 스쳐지나가는 사람에게 잘보여서 뭐할거야? 친구들에게 '있어 보여서'뭐할거야? 어차피 서로 사정 다 아는데. '없어 보여서'무시하는 친구놈들은 무시해 버려. 물론 영업사원등의 특수한 직책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남들에게 신경써야 하지만  대부분은 안그래. 이건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야. '저애가 무슨 생각을 할까'...류의 고민들은 다 쓰잘데기 없고 몸과 마음만 상하게 할 뿐이라는 걸 여러번 경험하면 알게 될 거야. 거기다 그런 생각을 안하게 될 수록, 여자에게 아쉬움이 없을 수록 더 여자 대하기가 쉬워진다는 걸 경험을 많이 쌓거나, 훃아들이 30대 넘겨가면 알게 될 거야. (내가 남자라서 남성 중심적 시각으로 써서 미안해-_-) 괜히 말이 자꾸 설교조로 되어 가서 미안해. 이젠 이런 글 안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