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사려고 일주일전에 여자친구(걸프랜드아님) 데꾸 갤러리아 갔었는데 제가 살수있는것들 위주로 시계 차가면서 모가 제일 이쁘냐고 물어봤는데 결과는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였습니다.(가격은 아예 안 말해주고요) 제가 차본건 오메가 씨마,스마, 태그 아쿠아, 카레라, 링크 였구요. 원래 오메가 씨마 사려했는데 오메가는 너무 아저씨 필 난다고 하고, 시계 자체도 그렇게 이쁜거 같지는 않다고 하네요. (제나이는 27이고 이 여자애는 26입니다.) 또 3일전에는 24살 여자애(ex걸프랜드)랑 같이 봤었는데, 역시 오메가는 절대 사지 말라하고 제일 이쁜것은 또 태그 아쿠아를 고르더군요. (오메가는 노땅이미지 라는군요.) 암튼 시계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평범한 여자애들이었습니다. 둘다 집안은 꽤 사니깐 사치품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애들이었구요. 태그 링크 줄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링크 줄 간지난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실제로 몇번본결과 '별로 그렇게 이쁘진 않다' 고 결론을 내린 상태라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죠. 역시 대답은 '특별히 다를거 없다' 였습니다. 아무튼 시갤에서 이상하게 고착화된 이미지가 실제로는 별 의미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깐 좀 후련해지더군요. 그래서 세번째로 혼자 가서 태그 아쿠아레이서 구입했죠. 지금은 정말 만족하면서 차고 다닙니다. 만나는 애들도 전부 너무 이쁘다 그러고. 저처럼 고민하시는분들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길. 저도 시계 사기전에는 참 별 생각 없이 이쁜거 차고 싶었는데 시갤에 오니깐 괜히 더 비싼 시계에 욕심생기고 그러네요. 시계.. 다 거기서 거깁니다. 결국 자기만족이지 남들 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에요. 물론 가격대가 두세배 차이 난다면 달리 보겠죠. 오메가와 로렉스, 로렉스와 파텍같이.. 하지만 그렇게 많이 차이 안 나면 그냥 별 차이 없는거 같아요. 주변에 친한 사람들이 전부 시계매니아만 있는게 아니라면요. 원래 매니아셨던 분들은 모르겠는데, 괜히 시갤오셔서 그런 생각 드시는 분들 계시면 그냥 첨에 생각했던거 사세요. 그게 당신이 가장 이쁘다고 주관적으로 평가내린거였고 또 그게 실제로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선 가장 이쁜 시계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