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 개념 충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오던 맞춤법이야기를 오랫만에 이어나가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손목이 얇다" 가 아니라 "손목이 가늘다"라고 써야한다고 글을 썼는데 아직 몇몇 분들이 여전히 "손목이 얇다"라고 쓰고 계시네요. 개념충만한 시겔러가 되기위해선 시계에 관한 해박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걸 포장하기 위한 우리말의 맞춤법도 중요하니 모르고 틀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은 제가 1주일간 눈팅한 결과 자주 틀리는 표현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그 첫째로 시겔과 아주 관계가 깊은 단어인 "시인성" 되겠습니다. 대부분은 "시인성"이라고 쓰시는데 유독 한 친구는 "시안성" 이라고 쓰고 있더군요. 그 친구가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시인성"이라고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문안하다" 이런 표현 종종 공부하는 어린친구들이 자주 틀리는데 "무난하다" 입니다. 한자어로 어려움이 없다 뭐 그런뜻이죠. "어의없다" 이것도 자주 틀리는데 어이는 순 우리말입니다. 어처구니 없다는 뜻이죠. "어이없다" 로 써주시면 개념충만해보일 것입니다. 그외에도 "다르다"와 "틀리다"의 구별 같은것들은 이제 지적하기엔 너무 힘들듯하니 조금씩 의식해나가시면서 고쳐쓰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개념충만한 시겔러가 되는 그날까지. 시계이야기: 윗 시계는 산 지 15년이 다 되어가는 제 시계이고, 아래 시계는 착용한지 15년은 되어보이는 아버지 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