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함. 그냥 행복함... 손목을 자꾸 더 보게 되고... 괜히 뿌듯하고... 무언가 내 이미지가 나아졌다는 느낌. (여기 수준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투자로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 역시 눈은 낮고 볼 일이라고 느껴. 눈은 일반인 수준으로 유지하는게 행복의 요건이라고 봐. 입맛이 까다로우면 어지간한 음식은 맛없게 먹을텐데... 판타지 소설 너무많이봐서 눈이 높아지면 어지간한 소설봐도 쓰레기같고 재미없겠지. av 너무많이 보면 어지간한거봐도 느낌 안오겠지 고급 양주에 맛들이면 캡틴큐나 임페리얼은 맛없을거야 놀이기구 너무많이타면 어지간한거 타도 하나도 재미없어지지 최근 내 철학은 무엇이던지 일반인보다 쬐금한 더 빠져들자는 주의야 눈은 일반인 수준으로 맞추고 눈 안높아지도록 자기암시 넣어도 좋고 내 기준으로는 샌드피퍼도 나한테 과분해. 오늘 하루동안 느낀건데 아무도 내 시계에 신경을 안써주더라고 시계가 바뀌었네. 시계 멋지다. 그거 왜샀냐. D&G 꼬지지 않았냐. 그거 고딩시계아니냐. 이런말 좋은말이던 나쁜말이던 아무도 안해주더라고 샌드피퍼라 꼬져서 그런게 아니아. 그냥 시계에 전혀 관심들이 없어. 시계 안차는 사람이 태반이고 관광이니 뭐니 하는건 시계에 관심있는사람이 두명이상 만나야해. 그런데 직장에 한명도 없더라 그말이야. 실은 나만해도 남들이 시계 차는지 안차는지조차 몰랐어 문득 남들은 뭐 차나 그런 생각이 떠올라서 보니까 살짝 보이는거지 그러니까 남들도 나와 같다는 소리야. 시계가 있던 없던 전혀 모르는거야. 사람볼때 구두가 어떤건지 눈에 들어와? 이빨이 고른지 쬐끔 삐뚤어졌는지 눈에 들어와? 벨트 뭐했는지 눈에 들어와? 손톱이 긴지 짧은지 매니큐어 발랐는지 눈에 들어와? 무심코 보면 내가 관심없는거 전혀 안보이는거야.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거지. 그런데 남들이 알아주건 몰라주건간에 그냥 기분이 좋더라 말이야. 누군가가 시계를 이쁘다고 해주면 더 좋을거야. 누군가가 악평하면 조금 기분이 덜 좋겠지. 하지만 악평은 여기에서나 듣지 실제로는 거의 못 들을 것으로 보고있고... 어쨌든 그냥 기분이 좋더라 말이야. 그러니까 무슨 시계 차던지 결국에 자기 만족을 위해서 찬다는거야. 거기에 플러스로 남에게 보이고싶은 생각이 덩달아 들긴 하겠지만 남들이 알아주는건 상상 이하.. 훨씬 이하라는거야. 그리고 아무리 남에게 보이기 좋은 시계라도 내가 만족 못하면 못차는거지. 그러니 자기 눈을 낮추는게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길이야 적은 비용으로 행복해지려면 내 방식을 따라봐 요즘엔 뭐던지간에 매니아가 되면 안되는 세상 같아. 예전같으면 나랑 생각이 맞는 친구넘이 없으면 매니아 되기가 힘들었어. 그런데 요즘은 뭘 하던지간에 인터넷에 들어오면 같은 취미의 매니아가 수두룩해 정말 어지간해선 명함도 못내밀어. 인터넷에서 매니아들이 모인 곳에서 그 수준을 따라가려면 그 비용과 시간과 노력은 이루말할수가 없지 그러니까 내 주변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점점 빠져들게 되는거지. 시계갤에선 돈이 문제겠고 피아노까페에서 명함좀 내밀려면 피아노 존나 잘쳐야해 웬만한 고기 낚아서는 인터넷에서 자랑도 못할걸? sm5를 사더라도 어지간히 튜닝 안하면 sm5클럽에 사진 올리기도 힘들지 스페셜포스 클랜에서 대우받으려면 존나 잘해야하지 내 능력으로 볼때 인터넷에서 어느 취미 분야에서 남들과 수준을 맞추려면 다른거 다 포기하고 그것에만 올인해야해. 돈도 시간도 노력도... 하고싶은건 많은데 어떻게 그래?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그냥 적당히 하고 만족하는게 최고라고봐. 취미나 관심사나 눈높이나 모두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해야지. 그리고 돈벌이되는데에 올인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