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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싱글벙글 일본의 고양이 섬
https://m.dcinside.com/board/singlebungle1472/1309614 싱글벙글 한국의 고양이섬 ㄹ황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모 털물단체에서 야심차게 고양이 섬을 만들겠다며 진행한 프로젝트 쑥섬쑥섬 프로젝트나로 우주 센터가있는 John Ra Do 고흥에서 얼마 안떨어져있는 섬인데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통적으로 개를 안 키우는 섬이고일본의m.dcinside.com념글 정독하고 있었는데 마침 2년전에 간 아오시마라는 고양이 섬이 언급돼있길래 여행 갔던 기록 꺼내봄 아오시마는 에히메현에서도 좀 먼 곳에 있음 배는 하루에 딱 2편 있음 8시랑 14시 30분 아오시마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 8시에 가서 10분만 보고 돌아오거나, 14시 30분에 가서 1시간45분동안 있다가 돌아오거나, 8시에 가서 8시간동안 있다가 오기 참고로 나는 8시간동안 있다 왔는데 후회했다 배 내부. 그냥 어딜가도 볼 수 있는 배였음. 참고로 배 탈때 이름, 사는 곳(외국인이면 국적) 전부 적고 탐. 아 그리고 갈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섬에 가게는 커녕 자판기도 없으니까 물이라도 챙겨가라 가보니까 진짜 걍 조그마한 섬이었음. 배에 나 혼자 탔었는데 덕분에 혼자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음. 갔을때 주민들이 사는 곳이랑 확실하게 분리돼있더라. 바리케이트 친 부분부턴 출입 불가였음. 그리고 섬에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분리한거도 있음. 대합실인데 한국어가 있더라 한국인들도 좀 많이 오나봄 장난감이 있긴한데 고양이들이 저거로 관심 가지진 않더라 섬에 사는 분들 찍은 사진인데, 예상했다시피 전부 어르신임. 내가 갔을땐 어르신들이 대략 6명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 고양이가 정말 많긴했음 섬이 좁긴한데 어딜가도 고양이가 보이더라 옛날엔 사람이 100여명 살던 곳이지만 지금은 6명밖에 안 남아서 그런지 폐가 투성이었음 그래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그런지 신사도 있더라 뒷산에 있던 학교인데 오히려 폐가 탐험하는 기분으로 돌다보니 좀 돌만했음 섬이 되게 좁고 뭐 할거도 없어서 대합실 옆에 있는 벤치에 누워서 낮잠이나 잤었음. 어르신들 몇명 마주치긴 했는데, 딱히 별 관심 안 가지더라 3시쯤에 배가 다시 들어왔는데 이땐 사람들이 좀 많이 있더라 이 새끼들 내가 있을땐 관심도 안 가지고 있었는데 사람들 많이 온거 포착되니까 존나 관심가지더라 고양이한테도 왕따나 당하고 존나 처량했었음 그렇게 4시까지 있다가 돌아갔는데 소감을 말 하자면 일단 다신 안 감 볼거도 없고 접근성이 구린거도 맞는데, 내가 매스컴에서 보고 상상하던 아오시마랑 너무 달라서 좀 충격이었음 미디어에서 아오시마에 대해 뭐라 말 하냐면 고양이의 천국이었음. 근데 가고나서 든 생각은 고양이의 천국이라기보다는 고양이의 할렘가 같았음 아래는 사람에 따라 혐짤일 수 있으니 조심 못 먹고 다닌건 기본에 눈꼽이 엄청 껴서 앞을 못 보는 고양이가 꽤 있었음 아오시마가 방임주의적 성격이 커서, 고양이가 다치던 못 먹던 알빠노의 스탠스를 취하는 곳임. 이게 고양이 수가 너무 많아서 인간이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나봄. 그리고 앞서 말 했듯이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 주민들도 있어서 주민들이 사료나 간식을 주진 않았음. 이건 확실한게 내가 8시간동안 있었음에도 주민들이 사료를 주는건 못 봤음. 그리고 저 좁은 땅에 야생동물이 얼마나 있겠냐. 결국 쟤내는 야생성을 상당부분 잃은채, 관광객이 주는 음식으로만 허기를 채우는 상황이었던거임. 그리고 고양이가 영역동물인데 저 좁은 곳에 저렇게 많이 있으면 지들끼리 얼마나 치고박고 싸웠겠냐 천국은 무슨 여긴 고양이의 천국이 아니라 고양이의 노숙인 쉼터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아오시마 배편도 어르신들을 위해 존재해있는건데, 어르신들이 전부 떠나면 저 섬은 어떻게 되겠냐. 나는 고양이가 좋아서 간건데도 오히려 기분만 안 좋아지고 허무함이 몰려왔음. 왜 미디어에선 좋은 면만 보여주려는지 모르겠더라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어디서 봐야할지 모르겠다? 캣카페 가라 그냥 그리고 나는 고양이를 싫어해서 이 글을 쓰는게 아님. 애초에 싫었으면 저기서 8시간이나 시간을 보낼 생각을 안 했겠지. 마지막으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보고가라
작성자 : 정남아고정닉
백두대간 종주 ep.6 [fin]
[시리즈] 백두대간 종주 · 백두대간 종주 ep.1 · 백두대간 종주 ep.2 · 백두대간 종주 ep.3 · 백두대간 종주 ep.4 · 백두대간 종주 ep.5 이왕 쓰는김에 몰아쳐서 쓰는게 좋겠더라구10~12일차를 끝으로 백두대간 종주는 끝이야! 시도해보려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10일차61. 작점고개 (2.67km/5%)무난무난한 고개였으나 그간의 데미지가 상당해서 좀 힘겹게 올랐어지금보니 3키로밖에 안되네,,, 꽤 길었던거같은데요 고개만 넘으면 바로 추풍령이야62. 추풍령 (개꿀ㅋ)추풍령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동네야 표지석만 수집하고 얼른 다음고개로 갔지63. 괘방령 (3.28km/5.1%)예로부터 과거에 보러가는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만 가면 과거에 떡하니 붙어서 온다고 괘방령이야지금도 큰 시험 앞두고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고개괘방령 가는길에 있는 두루치기집인데 맛이 기가막혀.. 소주안주로도 굿..64. 우두령 (7.53km/5.3%)꽤 길고 험했던 고개야 괘방령 이후로는 민주지산 권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민주지산 이후 부터는 영남권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난이도가 빡세져..멀리서 보면 소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령인데 우두령 아래에 마을 이름은 우랄마을이야.. 소 머리쪽이 있으니까 아래도 있겠지? x알 쪽에 있어서 그렇대..65. 봄내재 (2.4km/8.3%)별거 아닌 업힐이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고각이야.. 엄청나날씨도 더워가지고 고생좀 했어더워진 날씨 탓에 맛이 가버린 가민45도가 말이냐구66. 부항령 (5.6km/6.1%)부항령은 찐 업힐보다는 초입부분에서 좀 조지는 타입이야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근처 계곡에 내려가서 몸에 물칠좀 하고 왔지시-원이 때 날씨가 무지 더워서 도저히 못가겠더라구그래서 다운힐 하면 나오는 무풍면 들어가서 그늘에서 해 좀 질 때까지 쉬었어디디67. 덕산재 (2.90km/5.9%)무풍에서 좀 쉬다보니 얼추 각이 나와서 얼른 덕산재를 올랐어원래는 거창까지 들어가려했다가 날씨 때문에 지지덕산재는 내가 올라간 방향 말고 반대편이 찐으로 힘들어덕산재 다운하고 나오는 김천시 대던면에는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아서 저 멀리 지례면까지 10km나 가서 방을 잡았어여태까지 동선이 꼬인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꼬여버린 동선 ㅠ백두대간 덕에 찍어보는 전 세카이 순위권11일차전날 낮에 엄청 더워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움직였어68. 배티고개 (1.26km/5.7%)무난무난한 고개야거창에 입성했어내 고향이 거창이라서 감격이 두배!흑흑 좀만 더 가면 집이다69. 군암재 (1.65km/8.7%)짧은 거리를 무시하면 안대고각이 심심하면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업힐임..!다운힐도 엄청 위험70. 소사고개 (4.76km/5.3%)은근한 약업힐이 꾸준히 지속되는 업힐이야중간에 목줄풀린 개 주의..아! 배티고개부터 칡목재 까지는 가게는 물론이고 민가도 드문 오지중에 오지야... 몇안되는 보급이 진짜 힘든구간이니까 참고해71. 오두재 (3.7km/11.6%)악명높은 무주그란폰도 오두재야무주는 메디오만 출전해봐서 여긴 집근처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와봐죽는줄알았다.... 난이도로 따지면 마구령 다음이 오두재인거같아터널로 안가고 구 도로로 끝까지 왔어터널 이후부터는 노면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ㅠ ㅠㅠ72. 빼재(신풍령) (2.33km/7.9%)나한테는 너무나도 익숙한 빼재야빼재 정상을 가려면 구길로 올라가야하는데 차단봉으로 막혀있어!차량 통제용이니까 자전거는 지나가도 무방해 관리는 하나도 안되어있으니까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포장도로라고 생각해..빼재에서 거창방면으로 내려가는 구 도로는 테마파크?가 건설되어서 조심해서 내려가야해 다운힐 중간에 차단기도 있으니 천천히73. 칡목재 (1.5km/11.5%)고각이 장난 아니야..그래도 좀만 올라가면 금방 정상이니까 근방 업힐중에서는 그나마 친절?한편 ㅋㅋㅋ74. 남령 (13.76km/4.2%)무지무지 길고 막판에는 험준한 고각도 가진 남령이야여름철에는 여기 피서객들로 바글바글한 동네지거창구간 통과한다고 어머니가 마중 나와서 밥 사주심 ㅋㅋ남령 지날 때 즈음 오후 2시를 넘기고 있어서 너무너무 더운날씨에 또 근처 계곡으로 피서를 갔지한 두시간 뻐기다가 출발했어 내 카톡 배사 남령에서 육십령 넘어가는 구간이야75. 육십령 (4.1km/5.7%)아주 무난한 3등급 업힐이야 훈련하러 오기 좋아보이는 업힐이지내가 내려간 쪽 다운힐도 적당한 경사에 테크니컬해서 굉장히 재미남 ㅋㅋ그렇게 장계에 도착해서 마무리를 했다10일이 넘어가는 강행군에 심박계도 가민도 자전거도 내 몸도 너덜너덜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12일차-드디어 대망의 마지막날오늘은 겨우(?) 4개의 2등급 업힐만 오르면 된단다!10일동안 날씨가 전부 좋았는데 딱 마지막날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그래도 전날이랑 전전날이랑 더위에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비가 차라리 나은거같아76. 무령고개 (5.88km/7%)무난한데 길이가 좀 긴 업힐이야산과 산 사이를 오르는 길이라 뷰는 썩 좋지못해비오는데 갑자기 풍경이 찍고싶었나봄77. 복성이재 (4.66km/6.9%)난이도 괜찮았던거같은데 비 맞느라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 ㅋㅋㅋ 그냥 바닥만 보면서 페달질 했던 기억만78. 여원재 (개꿀ㅋ)사실 복성이재에서 정석적으로 루트를 밟아서 내려가면 여원재도 만만한 업힐은 아니야하지만 구 88고속도로쪽으로 가면 약간의 쇼트컷이 되면서 쉽게 여원재 정복가능해대신 구 88 고속도로 쪽이 엄청 업힐임79. 정령치 (6.27km/9%)대망의 하이라이트... 초 고난도 업힐인 정령치야비가와서 다행히 덜 덥게 갈 수 있었어가민이 여기서 고도를 잘 못잡더라고기압차로 측정하는 방식이라서 비 올때는 저기압이라 부정확하다나암튼 재작년에 지리산 그란폰도에서 다운힐로 갔던 길 떠올리면서 열심히 올라갔지여기서부터 아부지가 반차쓰고 서포트하러 오셨어와 달라 했던건 아닌데 관심이 많으시네 ㅋㅋㅋ진짜 마지막 헤어핀 구간은 죽고싶더라비가와도 아름다운 정령치 뷰80. 성삼재 (5.19km/6.8%)드디어 마지막 업힐인 성삼재야반대방향이었으면 죽었겠지? 다행히 정령치에서 성삼재 가는 방면이라 나름 무난하게 올라갔던거같아 아직도 성삼재 올라가면서 그간의 느낀점들을 고프로에 찍은거 가끔 돌려보는중이야괜히 울컥하는구만완주 !!!!!후련한 저 표정을 보라..!!저 까지 타고 아부지 트럭에 자전거 싣고 집으로 왔어 원래 비 안왔으면 집까지 타고 갈라했는데후후 전세계49등이렇게 혼자만의 아무런 보상없는 도전이 끝이 났어무미건조했던 내 삶에 촉촉한 미스트같은 여행이었다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서 결정도 잘 할 수 있었던거같아벌써 저걸 한지도 1년이 지났는데 나중에는 역방향도 해보려구언제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다 젊어서 사서고생하는거 아니겠어?일에 치어서 살다보니 자전거 탈 시간은 없고 그래서 한번 기행기 써봤어내가 수학강사라서 글 쓰는 재주는 잘 없걸랑그래도 이 까지 읽어줬다는건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지다시한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점 있으면 성심성의껏 알려줄게준비물이라던지 루트구상이라던지 예산이라던지잡다하게 적으면 끝도 없을거같아서 ㅋㅋㅋ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https://youtu.be/HbBqK_LMW3Ahttps://youtu.be/r7AivBCN-js
작성자 : ㄹㄹ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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