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사안이며 장문이기에 닥터 노의 사진은 없습니노
해당 영상은 치트 사용자가 프로호로프카에서 노골적으로 티나게 ESP를 사용하는 리플레이를 담고 있음
1. 월탱은 기본적으로 모든 매커니즘이 서버 단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ESP같은 핵이 존재하지 않았음
ESP는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에서 정보를 가져와 그 정보를 토대로 외곽선같은 그림을 그려주는 핵인데, 월탱은 클라이언트에 적군의 정보를 담지 않기 때문이었음
2. 하지만 치트 개발자는 이를 적군에 "자주포 봇"을 배치, 이용해서 봇이 속한 팀의 위치와 체력같은 정보를 가져오고, 이 정보를 토대로 치트 사용자에게 ESP를 제공함 (이하 Spy로 칭함)
3. 치트 사용자는 Spy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ESP를 통해 아직 스팟되지 않은 적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개활지같은 특정 맵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음
4. 해당 치트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툰드라, 에임봇, 오브젝트 마커같이 "모드"로 구현되지 않고 외부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워게이밍 측은 이를 감지할 수 없음
5. 영상에서는 치트 사용자가 노골적으로 블라인드 샷을 쏘며 사용했기에 티가 나서 들켰지만 마음만 먹으면 티안나게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음
6. 동접자 수가 많은 러시아, 유럽 서버는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받겠지만 동접자 수가 적은 북미,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군에 "자주포 봇"을 배치하는것이 쉽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됨
7. Spy가 없을 경우 ESP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모드로 구현된 다른 치트들과 별 다를게 없음
여기서 드는 의문점
Q1. 과연 "자주포 봇" 만이 정보를 전송하는 매개체(Spy)로 쓰일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노" 임
단순히 적군에 배치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다른 탱크를 사용해서 배치해도 정보를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다만 "자주포 봇" 같이 사람처럼 게임하며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AFK를 한다던지, 초반에 던져서 죽는다던지, 침수한다던지 얼마든지 방법은 있음
정보를 전송하는 매개체가 죽어도 게임에서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 한 인게임에서는 계속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음
Q2. 워게이밍은 이를 당장 잡아낼 수 있는가?
이것도 내 생각은 "노" 임
해당 치트는 기존 "모드"라는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 프로그램으로 동작하고, 워게이밍은 현시점 기준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무슨 프로그램이 동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음
당장 유튜브 영상만 봐도 치트 사용자가 티나게 사용했기 때문에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이지, 치트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티 안나게 정상 유저처럼 게임할 수 있음
Q3. 모르겠고, 당장 우리가 이용하는 아시아 서버에 이미 퍼져있는가?
내 대답은 "예아"임
당장 봐도 아시아서버 게임 매칭의 80%가 자주포 2~3대로 잡히고 있음
그만큼 아시아 서버에는 자주포가 많은데 이 중 자주포 봇이 정말 없을거라고 단언할 수 없으며
내가 파악하기로는 이미 저티어 방에서는 해당 자주포 봇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아주 많음
이건 좀 더 파악한 뒤에 글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Dakillzor가 이미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그냥 올리겠음
아래 사진 참조바랍니노
이는 내가 발견한 극히 일부일 뿐이며, 자주포 봇을 사용한다고 확신하는 사용자들의 계정임
해당 봇의 가격이 현저히 비싼 가격임에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또한 해당 방식은 Spy가 존재할 경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주포 봇"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더 높은 티어의 자주포를 확보해서 높은 티어에서 Spy를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음
위에서 말한 Q1이 정말 맞다면 고티어 방에서도 Spy가 없을 거라 확언할 수 없음
실종자수색 게시글 이후로 따로 글을 적지는 않았지만 내가 파악하기로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아시아 유저들도 많고
이중에는 한국인들도 일부 포함되어있음
Q4. 그렇다면 "자주포 봇"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이는 아주 단순하게도 초반 방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
이를 통해서 위에 사진처럼 사용자를 감별해 낼 수 있었음
1. 봇이 원하는 방열위치로 가는 루트에 다른 사람이 있어도 운전을 멈추지 않는다 (밀어버린다는 뜻)
2. 운전이 부자연스럽다
판매 사이트에서 가져온 영상인데, 방열 위치까지 가는데 필요한 실시간 차체각도 계산식이 이상한지 선회할 때 삐걱거리며 자연스럽지 않음
실제 사용자들도 이와 똑같은 움직임을 확인하였음
3. 한번 방열하면 재방열하지 않는다
4. 인게임 상호작용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재장전 시간(F8), 어디를 조준하고 있는지(T) 등)
Q5. 워게이밍이 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것인가?
아쉽게도 내 대답은 "노" 임
당장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는 물론이거니와, 역사상 지금까지 워게이밍의 치트 대처는 미흡하기 짝이 없었음
물론 기존 불법 모드가 RNG를 보정해주지는 않으니까 게임환경에 미미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수도 있음
단순 모드로 사용하는 불법 모드도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하는데, 모드라는 기존의 틀을 사용하지 않는 해당 치트에 빠른 대처는 불가능할 것임
Q1에서 언급했다시피, 단순히 적군에 배치하기만 하면 정보를 모두 전송해버리기 때문에 "자주포 봇"이 아닌 다른 탱크들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임
다만 꽤나 영향력 있는 인물인 Dakillzor가 공론화했기 때문에 Dakillzor를 통해 워게이밍 측의 답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뭐.. 워게이밍 행보는 마이웨이인데 별로 기대는 되지 않음
Q6.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이 있는가?
당장은 "아무것도 없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일개 유저일 뿐이고, 내가 얼마나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를 파악하고 많이 알고 있다고 한들 나는 유저일 뿐임
워게이밍 코리아? 유럽 본사도 아닌데 뭘 할 수 있을까? 의견을 전달하기만 할 뿐 아무 권한도 없는 곳임
내가 아무리 사용자를 파악해서 티켓을 작성한다고 해도 워게이밍은 이에 대한 제재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사용자는 여전히 봇을 돌리며
밴을 먹는다고 해도 계정 다시 만들어서 다시 키우면 그만임
이 글을 보고 있는 탱붕이도 일개 유저일 뿐이고 우리가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물 떠놓고 제발 우리팀에 Spy가 없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것 뿐이다
유저인 내가 권할 수 있는건 동접자 수가 낮은 시간대에 게임을 하지 말라는 것 뿐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