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떠나서 브레이가 사람 자체는 존나 좋아서 친한 선수들도 많고 평판은 좋았잖아

선수로써 평판은 엇갈리고 경기력이나 기믹 싫어하는 사람은 존나 많아도 와이어트 패밀리 시절부터 파이어플라이 펀하우스 핀드까지 존나 말도 안되는 컬트적인 인기로 미국팬들에게 많은 사랑 받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브레이 사망전 엉클 하우디 시절은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게
브레이 본인이 원래 구상했던 와이어트6가 엎어져서 그런지 스토리적으로 뇌절이 좀 심해서 핀드 팬이라도 좀 지치고 질리는 면이 있던데다
모종의 이유로(정신적으로 아픈건지 몸이 아픈건지 둘다인지 몰라도)
갑자기 장기 은둔 휴양을 해버려서 결국 기믹과 스토리는 꼬아놓은채 붕 떠버린 채로 브레이가 사망해버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그걸 보 댈러스가 자신이 엉클 하우디 주축이 되서
자기 형이 남긴 유산을 계승하는거잖아

단지 물려받는답시고 딴데 있다가 기믹만 물려받는게 아니라
자기 친형 생전에 같이 참여하고 활동했던 엉클 하우디로
그것도 원래 계획이었던 와이어트6로 돌아와서 세그먼트 하고

관중석에서 자기 형의 유산인 암전 속 무수한 플래쉬 라이트 속에서 홀리쉿 챈트를 듣고 서있던 보 댈러스는 진짜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휩쌓였을듯...


보 댈러스도 이게 레슬러로서 마지막 기회라는거 잘 알텐데
거기다 자기 형 유산 계승하는거니 어떻게든 살리고 싶을듯
에릭 로완도 마친가지로, 단순히 대박났던 핀드의 오컬트 기믹과 세계관 받아먹는다는게 전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사랑했던 브레이의 정신을 잇는거이자 자신들의 마지막 겟오버 기회이니까 복잡한 기분일듯


난 솔직히 루머대로의 와이어트6 이게 되겠나 싶었는데
솔직히 앞으로 잘될지는 모르겠음

어찌됐건 오늘 세그먼트는 잘 뽑혔는데
기왕 이렇게 나온거 앞으로 스토리나 뇌절 안치고 잘 뽑혔으면 좋겠네

티셔츠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