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갤 갈드컵은 흡사 고지전 같음. 어느 이슈가 터지면 한 쪽 갈들이 먹었다가 다른 이슈가 또 터지면 다른 쪽 갈이 먹었다가 하는 식임.


프갤 갈드컵도 비슷해보이지만 다름. 여긴 갈들이 서로 맞다고 싸우는 게 아니라 똑같은 사람들이 스스로와 끊임없는 대결을 펼침. 그저께는 wwe가 어제는 wwe가 망할 거라고 하다가, 오늘은 또다시 aew가 곧 망할거라고 외쳐댐.


갈이 아니라 진짜 매니아로서 상황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거라 변명할 사람도 있을거임. 오스프레이보다 채드 게이블이 훌륭한 워커였다는 갤이 진짜 매니아 갤러리인지는 모르겠다만 사실 '프갤' 상황의 변화를 인식할 뿐임.


Aew가 갑자기 흥했던 게 아니라 홀연이가 크리스챤을 건드렸을 뿐이고, 2010년대 이후 wwe는 망할 뻔했던 적이 없으니 당연한 얘기임.


도대체 왜 그러나 생각을 해보다가 진미채ㅡ웬그막 2연타를 보고 이유를 깨달아버림. 이 갤러리는 어디에 소속되지도, 누구로부터 인정받지도 틀딱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임.


부화뇌동하며 소속감을 채우고, 대충 그때그때 욕먹는 대상에 욕 날려주면 얻는 개추로 인정욕구를 채우는거지. 그래서 이젠 다른 갤 갈드컵처럼 꼴보기 싫기보단 그저 안쓰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