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다시보기]
DELETE OR DECAY, 그 결전의 날이 밝았다.
새벽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한 여름날의 그 어딘가..
비장한 표정으로 대삽을 든채 어디론가 향하는 시뇨르 벤자민
그리곤 정체불명의 조형물 앞에서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오늘 밤에 삭제될 디케이의 비석과 묘지였다!?!
과연, 통제할 수 없는 광기에 물든 그들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하디 일가의 단호한 결의가 담겨있었다.
그렇게 시뇨르 벤자민의 굵은 땀방울과 함께
마침내 '대학살의 전투장'이 완성되고
"디케이는 감정을 잃은 동물과 같은 존재다...."
-동물은 인간을 초월하는 '원초적 본능'을 가지고 있지
-난 그 '원초적 본능'이 오늘 밤의 전쟁의 중요한 열쇠가 될거라 본다.
-승리를 원한다면 우린 원초적 본능을 초월한 존재가 되어야만 하지!
-세뇨르 벤자민! 지금 당장 우리의 '원초적 본능'을 수양할
-나의 동물원을 만드시오!!! (??)
새벽 일찍부터 전투장 만들고 이번엔 동물원까지 만들라는
주인의 요구에 심히 마음이 착잡해지는 시뇨르 벤자민
-브라더 니로. 시뇨르 벤자민, 레베카 그리고 킹 맥슬...!
-모두들 다 모였군...!
그 날 오후, 시뇨르 벤자민의 신안 염전노예급 노동력으로
완성된 '동물원'에 집결한 브로큰 하디 일가
-내가 친히 나의 동물원에 그대들을 부른 이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에 접근하기 위함이다!
-그래야만 저 동물과도 같은 디케이를 이길수 있기 때문이지!
-여기 있는 나의 동물들에겐 아주 '놀라운 영혼'들이 잠재되어 있다!-그리고 나는 그 '놀라운 영혼'들과 소통이 가능하지! (??)
-모두들! 날 따라와라..
동물들에게 '영혼'이 잠재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그 '영혼'과 대화까지 가능하다는 브로큰 맷?!
무슨 동물농장 하이디도 아니고.. 하지만, 놀라움은 지금부터였다.
-여러분, 지금 내 뒤에 있는 자는 바로 '불멸의 존재'요
-이 위대한 나라를 건국하신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다!!!! (?????)
"GEORGE.. I KNEW YOU'D COME"
(조지.. 니가 올 줄 알고 있었다.)
??????????
기린이다. 기린이 조지 워싱턴이다. 미국 초대 대통령이 기린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조상은 기린인가 아니지 앵글로 색슨족이지
그럼 앵글로 색슨족의 유래가 기린인가 아니지 기린은 동물이지
그런데 저거는 기린인데 기린이 조지 워싱턴이라는데 그럼 저건 뭐지
아니아니아니 조지 워싱턴이 영혼이 들어가 있는 저것이 기린이다.
머리속이 복잡하고 두통이 심해져 간다.
8년이 지나도 받아들이기 힘든 고차원 엔터테인먼트
-다시 만나 반갑군, 나의 친애하는 벗 조지 워싱턴 군!
-오늘 자네를 찾아온 건 다름이 아닐세
-자네의 부하 중. '브라더 니로와 스파링 매치'를 가질 자가 있을까?
-(알아볼게...)
-고맙네 나의 친구여
제일 수양이 부족한 브라더 니로의 스파링을 부탁하는 브로큰 맷
그런데 그 순간, 레베카의 모자를 뺏어가는 조지 워싱턴??!
-오! 조지 워싱턴! 이 익살스런 친구! 하핫!
-뭐라고? 조지? 이 위대한 조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모자'가 필요한 사람이다?? 그 말이야?
-모자가 필요한 사람... 그럼 머리털이 없는 사람....?!
2달 뒤,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된다.
-브라더 니로, 지금 넌 스파링 매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너의 상대는..
-바로 '스모킹' 조 프레이저다! (???)
-땡큐...
스..스모킹 조 프레이저??!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전설의 복서?
'THE GOAT' 무하마드 알리에게 첫 다운과 첫 패배를 안겼던
전설의 전 월드 헤비급 챔피언과 약쟁이가 스파링을 한다???
믿을 수 없는 순간, 그 후 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
이번엔 캥거루다. 조 프레이저에 비해 너무 하얗다
당연하지 그는 흑인이 아니다 고로 조 프레이저가 아니다
아니 조 프레이저는 인간이다 얘는 동물이다 고로 캥거루다
그런데 조 프레이저는 흑인이다 헐크 호건이 싫어할거다 아니아니지
얘는 조 프레이저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캥거루 일뿐이다.
또 한번 찾아온 필자의 헤드에이크를 뒤로 한채...
-준비됐나? 스모킹 조! 준비됐나? 브라더 니로!-FIGHT!!!!!!!!!!!!
마침내 시작된 스모킹 조와 브라더 니로의 스파링
"YES! YES!! YES!! YES! 브라더 늬로!!!!"
스파링 시작과 동시에 온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초반부터 브라더 니로를 강하게 압박하는 스모킹 조!
하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브라더 니로
그 모습에 브로큰 맷은 흡족해한다. 그러나....!
"Hit em with a High Kneeeeeeeeeeeeee↗"
방심한 사이, 전광석화처럼 터진 스모킹 조의 '하이 니킥'!!
-진정해 조! 넌 충동을 억제해야만 해!
-이 스파링 IT'S OVAH!!!!!!!!!!
하이 니킥 한방에 전의를 상실한 브라더 니로
그러나, 계속해 싸우려는 소모킹 조의 모습에
스파링을 중단시키는 브로큰 맷, 그리고 이번에는...
퍽퍽퍽
본인이 직접 나서지만, 훨씬 더 쳐맞는 브로큰 맷
하지만, 위기라고 생각한 순간 그의 입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 터져나온다.
"YES JOE YES!! YES JOE!! PUNISH ME!!!!"
(예스! 조 예스! 이야스 조! 날 처벌해줘!!!) (??)
(카메라맨, 제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남자.. 맞는것에 진심이다.
브로큰 맷의 헌신 어린 희생에 격한 감동을 느끼며
오열하는 브라더 니로와 카메라맨을 뒤로 한채
하지만, 격한 감동을 느낀 건 그들만이 아니었다.
스파링 방영 후. 큰 감명을 받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복싱 위원회'는
스모킹 조에게 복싱 라이센스를 제공하며 정식 복서로써 인정한다. (??)
그렇게 스모킹 조를 뒤로 한채, 다음 하디 일가가 찾은 곳은..
-쉬이이이... 시뇨르 벤자민! 브라더 니로!
-여기는 바로 '스팟 몽키'가 있는 곳이다!
-브라더 니로같은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이지...!
*스팟 몽키: 높은곳에 뛰어내리고 재주부리는 원숭이를 의미하며
20년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몸을 아끼지 않는 행동을 보여온
브라더 니로에게 브로큰 맷은 항상 '스팟 몽키'라고 불렀었다.
-오늘 난 특별히 저 '스팟 몽키'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군
-일단 저기 매달려 있는 애는 X-디비전 타이틀을 따내려는
-'DJ Z'라고 짓고 싶군!
*현 호와킨 와일드
"얘는 털이 많으니까 앤드류 에버렛!"
-그리고 저들은 맷 & 닉
-THE BUCKS OF YOUTH...! (??ㅋㅋㅋㅋㅋ)
그렇다. 영 벅스다.
-DJ Z! 너에게 소개시켜 주고픈 사람이 있어
-바로 내 옆에 있는 브라더 니로야
-얘도 너같은 스팟 몽키야! 떨어지는데 환장한 원숭이지
-너랑 비슷하니까 앞으로 친한 벗이 되어주길 바래
"DJ Z.... 나의 친구가 되어줄래.....?"
(.............)
브라더 니로의 수줍은 고백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나의 친애하는 벗을 소개하지...
-바로....
-'미스터 징기스칸'이다!!!!!!
호랑이네... 이제 뭐 놀랍지도 않다.
"그들이!?? 왔다고??! 그래??!! 응!!!"
갑자기 징기스칸에게서 무언가를 듣고 심히 놀라는 브로큰 맷
-브라더 니로, 징기스칸 내게 말했다!-디케이가 지금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우린 지금 당장 '대학살의 전투장'으로 돌아간다!
"오늘 밤, 디케이의 학살이 시작될거다...."
그날 밤, 한 마트에서 무언가를 사고 나온 한 남자
고단한 몸을 이끌고 음악에 몸을 맡긴채 돌아가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라는데...?
"저게 뭐야......?"
그가 보고 놀란 것은 다름 아닌 도로 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거닐고 있던 디케이의 '로즈마리'였다.
야심한 밤, 혼자 도로를 거닐는 여자를 보고선 차를 멈춰 세운 남자
"혼자 길을 걷나 보죠? 하하핫"
이렇게 생긴 상판뗴기여도 오랜만에 만난 여자에
흥분한 남자는 로즈마리에게 껄떡대기 시작하고
-여기 내 차에 같이 타고 갈래요?
-당신, 아주 설탕처럼 달콤한 남자네!!!?!
점점 무르익어 가는 끈쩍한 분위기 속, 그 순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사방에서 나타나는 크레이지 스티브와 어비스의 모습에
극심한 공포를 경험하며 고성을 지르는 남자!
얼마 후. 남자의 차를 뺏고는 유유히 떠나는 디케이 그리고...
바지가 벗겨진 채 홀로 남겨진 남자...
"여기 캐머런은 너무 아름다운거 같아.. 으흐하하핫!!!!!!"
그렇다. 그들이 있던 그 곳은 다름 아닌...
하디즈가 있는 바로 캐머런, 노스 캐롤라이나였다.
그리고 마침내 하디 컴파운드에 다다른 디케이
그런데! 그 곳에서 여전히 땅을 파고 있는 남자
시뇨르 벤자민을 발견한다??!!!
"당신 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estoy cavando vuestras tumbas, mi amigo!"
(응! 자네들 묻을 묫자리 파고 있었어! 친구!)
"대체 뭔 개소리를 지껄이는거냐! 시뇨르!!!!!!!!!"
그리곤 하디 컴파운드로 길을 옮기는 디케이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는 시뇨르 벤자민
디케이는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그들에게 찾아올 '대학살의 비극'을 말이다....!
거칠고 험한 '하디 컴파운드'로 향하는 길
그렇게 한참을 걸은채 깊은 산 속을 지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HOME SWEET HOME!!!!!!!!!!!!"
바로, '하디 컴파운드'였다!
그리고 집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디케이
디케이가 다가온 것도 모른채 맥슬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레베카
-봐, 맥슬이 우릴 먼저 발견했어...
-아름다워, 맥슬은 이제 우리의 아기가 될거야...!
-오늘 하디즈의 유산은 완전히 파괴될것이야.....
맥슬에게 뻗친 디케이의 검은 그림자...! 그런데 그 떄!!
!!!!!!!!!!!!!!!!!!!!!!
"DECAY!!!! I KNEW YOU'D COME!!!!!!!!!!"
(디케이!!! 니 놈들이 올 줄 알고 있었다!!)
디케이를 향한 도발과 이어지는 발걸음에 따라 나선 디케이
하지만, 걸음의 끝에 그들이 마주한 건.....
바로 무언가를 든채 나타난 하디 일가였다.
근데 저거 어디선가 분명 봤던 건데....?
어....어??!!!!!!!!!!!!!!
"THIS IS NOT BEAUTIFUL!!!!!!!!!!!!!!!!!!!!!!!!!!"
(이건 아름다운게 아니야!!!!!!!!!!!!!!!!!!!!!!!!!!!)
눈앞의 불에서 느껴진 익숙한 그 것, 그렇다.
그들의 딜리션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놀이'였다!!
찬란하게 터지는 폭죽의 대향연 앞에
마침내 'DELETE or DECAY' 그 장엄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다음화, 'DELETE OR DECAY: 파트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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