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한방이면 대부분은 토 부터 하면서 쓰러짐

나랑 남편이랑 둘 다 레슬링 선수니까

가끔 재미 삼아서 좀 뒹굴어 본단 말이야

로:

이중적인 의미가 느껴지농?

리:

그럴지도

아무튼 막 너무 심하게는 아니지만

한판 할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내가 시작 해서 내가 이기는걸로 끝나

언제 한번은 남편이 관절기를 건 적이 있는데

그 흐음 아 뭐였드라

트라이앵글 이였나 그럴거야

"야 항복해"

"싫어"

"탭 치라니까?"

"안 해"

그렇게 버티다가 남편이 슬슬 힘 빠질 때쯤

내가 역전 해서 깔고 앉아 버렸음

로:

니 남편이 사실 버티 매튜스

지금 AEW 뛰고 있는 선수 잖아?

솔직히 이런거 좀 없어?

예 들어 니는 WWE의 명예를 위해 뛰고 있고

그 친구는 AEW를 위해서 뛰고 있는데

뭐랄까 거기서 오는 일종의

긴장감 같은건 둘 사이에 없나

리:

그닥

우리 남편도 이 마미가 항상 최고 라는걸 알고 있거든

로:

민감한 이야기 일 수도 있는데

둘 다 같은 업계에 있지만

서로 다른 단체에 있고

니는 그 타단체에서 아주 탑급에 있는 선수 잖음

이런게 가끔 배우자를 뭔가 좀 자극 하는 경우도 있잖아?

자신 보다 더 성공한 동반자 라는게?

물론 그렇다고 버디가 무슨

덜 성공 했다 그런 말은 아니긴 한데

아니 그냥 딱 까놓고 객관적으로

니가 더 큰 물에서 크게 잘 나가는건 사실 이잖아

무슨 뜻 인지 알지?

이런 상황이 니 남편을 힘들게 하는지

아니면 더 동기 부여를 줘서 좋아 하는지

리:

좋아하지

그런 상황을 두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아

내가 잘 되서 너무 기뻐 하고

또 WWE에서 내가 얼마나 더 올라 갈 수 있는지와

자기 위치는 어디 까지 였다는

그 한계도 본인이 잘 알고 있어

WWE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이제 AEW 가서 하우스 오브 블랙 열심히 하면서

거기서도 자기 위상을 쌓아 올리고 있지만

남편도 굉장히 잘 알고 있는게 뭐냐면

이 말 하면 또 빡칠 사람들 많을텐데

남편도 내가 있는 WWE가 더 큰 물 이라는걸 알아

한번도 이런거에 있어서 불만 표한적 없고

자기 할 일 하면서 만족해 하고 있고

또 여러 방면으로 날 도와주기도 해

어차피 같은 팀 이잖아?

내가 이기면 남편도 이기는거지

로:

듣기만 해도 되게 좋은 남편 같은데

그런 남편 일수록 니랑 도미닉 미스테리오 보면

좀 그렇지 않을까?

리:

ㅋㅋㅋㅋㅋ 만약 역할이 반대 였고

내가 집에서 그 꼴 봤다?

질투에 미쳐버렸을거야

난 못 참제

근데 버디는 되게 재밌어 했고

도미닉을 굉장히 좋게 봄

둘이 각본으로 엮였던 적 있어서

서로 잘 알거든

내가 WWE 가서 하는건 어디까지나 일 이라는걸

너무나 잘 이해해주고 잘 받아들여줌

남편 덕분에 정말 편하게 워라밸 인생 살아

로:

피어싱 많은데 어디가 제일 아팠음?

리:

배꼽 아 아니다 유두

유두가 진짜 고통임

로:

그 저기 뭐냐 과격하게 움직이고

경기 해야 할 땐

그 혹시 떼고 함?

리:

아무것도 안 건드려

로:

나도 관종 블로그 한다고 유두 한쪽에

피어싱 뚫은적 있는데 와 씹

리:

디지게 아프제? 한번만 해도

다시는 이 짓 안 한다 싶어지는데

난 4번을 했음

로:

뭔 님 유두 4개심?

리: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끼웠는데

위치가 안 맞아서 다시 가깝게 한다고

여러번 하게 된거임

이런 자세한 이야기 해서 미안한데

내 씹덕들은 이런 대화 좋아하거든

아무튼 처음에 넣은 피어싱이 위치도 그렇고

구멍도 좀 안 맞는거야

그래서 3일 뒤에 다시 가서

유두에 있는 그 피어싱 구멍을 귀에 할때 마냥

기구를 넣고 잡아 늘려야 했음

로:

그게 피어싱 2번 하는거 보다 더 빡세게 들리는데

리:

끔찍 했지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

로:

자녀 계획은?

리:

언젠간 가질 생각 이야

어린 리아 어린 매튜 애네들이

집안 뛰어 다니면서 날 괴롭히는 모습 보고 싶어

로:

자식들도 프로레슬링 했으면 좋겠어?

가문이 되는거지

리:

흐으음 반반? 잘 모르겠네

이 바닥에 우리 이름이 계속 대대로

가능하다면 WWE에서 쭉 이어진다면 좋긴 하겠지만

그만큼 이 업계가 얼마나 피땀눈물 흘려야 하고

얼마나 힘들고 빡센지 몸과 마음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기 때문에

내 새끼들이 이걸 겪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