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는데 니 경기 엄청 많이 뛰드라

저번에 무슨 인터넷에서 기록표 같은거 보니까

260일 동안 250경기쯤 뛰었다고 나와 있던데

도미닉 미스테리오:

정확한 수치 까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내가 코디 다음으로 

WWE에서 가장 많이 경기 치룬 선수였음

로:

왜 그렇게 힘들게 가는거야?

니쯤되면 빡세게 뛰기 보다는 

좀 널널 똘똘하게 뛰어도 되잖음

도:

이게 똑똑하게 구는건데?

물론 몸이 고되긴 하지

힘들어 존나 아프다고

그렇다고 경기 못 뛰는건 아니제

무슨 뜻 인지 알겠음?

그냥 아픈거랑 부상 이랑은 다른거거든

로:

이런 정신력은 역시 아부지 혈통 인가?

아버지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할까

가문에 흐르는 피 말이지

이제 니 아부지 칭찬 좀 해보라고

도:

우리 애비 나름 좀 치는건 맞지

그 키에 그 몸뚱이에 그 와꾸를 가지고도

그 정도까지 해냈으니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나랑 비교 하자면

짜치는게 팩트야

이 업계 와서 4년만에 내가 이룬걸 봐

울 애비는 이 바닥 첫 4년 동안 뭘 했었는데?

솔까 비교 하는거 자체가 웃김

내가 이미 훨씬 잘났거든

생각 해봐

키도 더 크고 얼굴도 더 잘생겼고

나이 27살에 무릎도 아주 멀쩡한데

그 양반은 자기 27살때 벌써 

왼쪽 무릎에만 수술을 5번인가 받았었음

그러니까 겨우 나이 30줄에 벌써 우리 애비는

그냥 도우미 필요한 퇴물 이였다고  

미스테리오 이름 달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유일한 최고 존엄임

경기 그렇게 뛰고도 튼튼 한거 보셈

로:

이렇게 성실하고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니 한테 관중들이 왜 이렇게 야유 하나 모르겠어

도미닉 임마가 진짜 착하거든

근데 경기장만 나갔다 하면 야유 때문에

입을 못 열 지경 이잖음

도:

날 질투 하나 봄

사실 그닥 신경 안 써

난 내가 한 모든 일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에

조금의 후회도 부끄러움도 없음

야유 하거나 말거나 어쩔?

오히려 더 찐따들 자극 하고 싶어

그 레슬매니아때 내가 여동생 한테

물 끼얹었잖아?

원래는 상체쪽에 부어버리는거였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까 물의 양이 애매 한거야

이 정도 양 가지고는 가슴께에 던져 봐야

티도 안 나고 반응도 안 살거 같아서

그냥 다짜고짜 얼굴에 갈겨 버렸는데

알고보니까 컵안에 충분한 물이 있었드라고

경기 다 끝나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야 원래 거기에 끼얹는거 아니잖아 하길래

어깨 으쓱 하고 지나갔음

그래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훨씬 큰 반응을 얻었잖아 그림도 훨씬 좋았고 말이지

내가 신경 쓰는건 그런것들이야

로:

니는 역사상 최고의 레슬링 선수라고 불리는

2명에게 아들 소리를 들었잖아

물론 니 아부지도 전설 이지만

에디 게레로 라는 이름도 니 성장에

큰 영향을 줬을듯

도:

솔직한말로 이제는 나도 모르겠어

슬슬 엄마도 의심 스러움

솔까 90년대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내가 어떻게 알겠농?

우리 애비는 맨날 밖으로 나돌았었고 ㅇㅇ

난 말이야 누구 처럼 다 늙어서

퇴물 인지도 모르고 꾸역 꾸역 경기 뛰고

얼굴 내미는 인간 되고 싶지 않아

할 만큼 했다고 생각 되면 굳이 오래

뛸 생각 없고 내 가족들과 시간 보내면서

여생을 함께 할거임

어느 애비는 못 했던 일을 할거라고

내 대에서 악순환을 끊어야지

로:

최근에 결혼 했잖아 축하해

자녀 계획은?

도:

우리 둘 다 27살이라 아직 젊고

서로 해야 할 일들도 있어서

당장은 모르겠고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지

좀 유연하게 생각 할려고 함

로:

니 부인은 니가 하는 일 어떻게 봄?

도:

우리 마누라는 다 이해 해주지

최고의 여자임

처음 만난게 14살때 였는데 그때 부터

27살 먹은 지금 까지 서로의

인생 롤러코스터 다 보면서 평생 곁에 있었어

얼마전에 리아가 내 얼굴 핧았을때

안사람이 보낸 문자가 뭐였냐면

"차고에 타란튤라 거미 있으니까 처리 해줘"

이거 였음

로:

그러니까 전혀 신경 안 쓴다는거네?

도:

내가 TV 나와서 하는 더러운 도미닉의 모습과

집에서 와이프에게 보여주는

착한 돔의 모습을 정확하게 구별 하고

차이가 있다는걸 잘 알아

집에 가면 난 전혀 딴판의 사람이 되거든

마누라는 공과사를 이해함

로:

사실 배우자가 밖에서 하는 일을 

완전히 이해 해주지는 못 하는 경우도 많잖아?

얼마전에 리아 리플리가 여기 나왔었는데

그때 내가 물어 보니까

역할 바꿔서 자기가 집에서 보는 입장이였으면

남편이 저러면 질투 엄청 했을거래

혹시 리아랑 니 부인 실제로 만난 적 있어?

도:

리아 우리 결혼식에도 왔었고

흐음 내 기억에 둘이 그 전에 유일하게

만났던게 아마 레슬매니아 39때

2년전에 한번 만났었을걸

로:

그때 뭐랄까 좀 긴장 됐음?

이 둘이 만나다니!

도:

그렇진 않았고 오히려 궁금 했지

회사 마누라와 찐 마누라가 만난거잖아

이거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려나 싶었지

로:

근데 이제 또 리브 모건도 있단 말이여

둘이 꽁냥 거리는거 보면 이거는 또 이거대로 좀

도:

그렇지 아수라장 이여 (can of worms)

물론 나야 좋지

이거는 뭔 3각 관계도 아니고

찐 마누라 까지 해서 사각 관계농

로:

악역 입장에서 역사상 최고의 

힐 선수는?

도:

숀 마이클스

왕년 HBK의 모습 보면 그냥 

그 말투며 행동이며

아 트리플 H도 마찬가지임

그 시절 삼치 생각 하면

이 양반들이 지금은 우리의 사장님이 됐다는게

존나 놀랍고 멋지다고 느껴

이제는 삼치가 인자 해지고 그래서

예전 모습을 잘 안 보여주잖아

이제 대화를 하면 더이상 삼치가 아닌 폴 레베스크만 보이는데

아주 가끔 그 옛날 삼치를 보여줄때가 있어

그때마다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