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로즈는 사실 피니쉬라기보단 그냥 보기 좋은 기술임.

미들카더였을 때는 잘만든 피니쉬지만 메인일 때는 다름.

기습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무리 빨리 써도 기습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아서 문제인 기술.

크로스로즈의 문제는 아무리 써도 피니쉬 같지 않는 게 문제임.

크로스로즈 3연타를 죽창기처럼 밀고 있다는 거 자체가 크로스 로즈의 피니쉬로서 설득력이 없다는 증거고 

코디도 알고 있을 거임. 3연타 크로스 로즈는 WWE에 입성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

피니쉬가 확실한 인상이 없다보니 모든 조건이 갖춰진 선역 챔피언 코디로즈가 위태로워 보이는 게 사실임.

WWE도 이 문제는 알고 있을 거임. 

피니쉬가 좀 더 확실했다면 좋았을 테지만 요즘 신인들 피니쉬가 그다지 임팩트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좋은 피니쉬는 찾기 힘듬. 

WWE에 스피어 사용자만 이미 여러명이라는 것만 봐도 좋은 피니쉬 찾기는 힘들고 만들기는 더 어려움.

코디에게 크로스 로즈가 아닌 다른 좋은 피니쉬가 뭐가 있겠는가 찾아봐도 답은 하나임..

코디도 코디커터를 밀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거 쓸 바에는 그냥 랜디와의 서사를 이용해 RKO 물려받는 게 가장 좋음.

그리고........ 크로스로즈도 당연하지만 커터임....

하지만 DDP가 랜디에게 추천하고, 또 원조 쟈니 에이스가 공인한 커터의 전승자인 랜디 오턴이 이미 후계자를 정했고

단순 커터를 전수해준 게 아니라 RKO라는 이름과 기술의 위상 그 자체를 리들에게 전수해줌

랜디 오턴이 그 어떠한 하락세를 겪어도 RKO 하나만으로 살아나고 RKO 하나만으로 커리어를 끌어올렸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임.

그 정도로 역대 수많은 커터 사용자가 있었지만 커터 계열 중 진짜 독자적인 영역까지 올라간 건 랜디 오턴의 RKO가 유일함.  

RKO의 후계자를 WWE가 맷 리들로 정하고 모든 게 순조로웠지만 맷 리들 나가리됐다는 것과 그게 오래된 일도 아니라는 게 문제임.

이미 한 차례 랜디의 피니쉬 전승자가 나타났고 그걸 WWE 내에서 공표까지 한 상황에서 나가리 되고 코디에게 RKO를 물려주는 건 모양이 안나옴

하긴 그때 코디가 WWE와서 차기 아이콘으로 점찍어진다는 걸 그 당시에는 누가 알았을까...

하지만 맷 리들이 아니었다면 코디의 피니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랜디오턴과 대립해서 WWE가 RKO의 후계자로 코디를 밀어줬을 것 같음.

블러드라인이 링 사이드에서 덮친다고 가정했을 때 RKO로 3명을 보내버릴 수 있지만 크로스로즈로는 1명도 보내버리기 힘듬.

퇴근 준비하던 K.O가 의자들고 와서 블러드라인 정리해주는 잔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