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인터뷰

진행자: 개인적인 질문이라 죄송한데요, 체중이나 건강 상태는 어떠세요?

호건: 체중이 좀 줄었어요.

진행자: 아, 그러세요?

호건: 네, 더 많은 영화와 TV 출연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1년 전 레슬매니아에서 부상을 당했거든요. 경기 중에 머리부터 떨어지는 바람에 척추 뼈 몇 개가 눌렸고, 신경이 손상돼서 팔이 마비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어요.

진행자: 와! 하지만 경기 중에 정말 다치는 건가요? 레슬링은 다 짜고 치는 거잖아요?

호건: (살짝 당황하며) 그 표현은 좀 잘못됐어요. 음, 그러니까… "연기"라고 하면 약간은 맞지만, 그 말만으로는 부족해요. 마치 "당신에게 코가 있다" 혹은 "손가락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레슬링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몇 년 전, 팬들의 지능을 무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단순히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걸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맥주 마시고 시가 피우면서 폭력을 즐기는 사람들을 없애기 위해서였죠.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 부상을 입히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겁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어요.

그러자 폭력을 원하던 사람들은 화가 나서 떠났고, 대신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개념을 만들었죠.

레슬러들은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이고, 최고의 엔터테이너이며, 훌륭한 배우들이기도 해요.

우리가 "우리는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 프로레슬링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