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떠나서 좀 나이 많은 레슬러들은 그렇게 상황 짜서 들어가는거 그렇게 안 좋아함.

미스터 퍼펙트가 바티스타가 경기를 매번 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짜고 나오니까 "야, 너 왜 그러냐? 이해 못하겠다." 이랬다고 하는데, 설마 퍼펙트가 초짜였던 바티스타 경기력을 자신과 동일하게 놓고 봐서 그런 말을 한건 아닐테고, 걍 상황 짜고 나오는것 자체를 싫어함.

제리코도 "요즘 레슬러들은 너무 뒤에서 짜고 나오려고 한다. 경기할때 그런식으로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다" 면서 선수들이 너무 상황 짜고 나오는걸 오히려 깠음.

레메 같은 경기야 경기 전에 리허설 해볼테니 좀 더 짜고 들어갈 수 있겠지만 보통 다른 경기에서도 그런식으로 하는건

방송에서 가사 뜨는거 보면서 노래 부르려는 꼴인데 굳이 그거 가지고 프로의식 운운할 것도 없다고 본다. 

굳이 그 부분을 까인다고 한다면 즉석에서 짜고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화 하는 동작을 유독 자주 들키는 센스 부족을 까야지.

그리고 존 시나는 즉석에서 경기 풀어가는걸 '선호' 할 뿐이지 그것만 고집하는 편도 아님. 

작년에 평판이 대단했던 세자로와의 경기는, 그 경기 하기 전에 퍼포먼스 센터에서 세자로를 봐서 "이왕 본김에 한번 합이나 맞춰볼까?" 해서 한번 맞춰보고 한 경기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