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경기력이 상당히 개선된 

우리의 갓갓 갓갓갓 

오갓의 올해 상반기 과제는 작년에 형성된 압도적인 역반응을 가라앉히고

넥스트 Top Face or WWE에 걸맞는 리스펙을 얻는 거였는데 

한동안 메인 전선에서 멀어져있었고

환호 1순위인 짱구와 브라더쉽을 강조하면서 이런 역반응은 상당히 사그라들었다

문제는 이 역반응은 로만레인즈라는 레슬러 개인이 아닌

'타이틀+호동이를 쳐먹을 최후의 부자' 라는, 회사에서 밀어주는 작위적인 영웅을 향한 역반응이라는 점임

팬들은 얘가 나쎄 2.0이 되길 바라지 않는거지

이런 역반응은 말하자면 

언제 불씨가 되살아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거라

작년 그맘때 (로얄럼블, 레슬매니아) 쯤에는 120% 되살아나게 되어있다

머인뱅에서 땡큐 와이어트 챈트가 나왔다는건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거야

지금의 오갓은 역반응 문제를 정면으로 맞서서 해결한게 아니라 

그냥 각본 차원에서 회피하고 있는거임

여기서 잘 풀리면 올해 레슬매니아에서 호동이 때려잡고 향후 10년 먹고살리는 인재가 되는거고

안되면 회사 전체가 1년의 시간을 허공으로 날려버리는 거지 

분명히 아직 기술적인 면에서는 발전해야 할 여지가 한참 남아있긴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오갓은 진짜 많이 늘었음

나쎄/오턴 강점기였던 평상시라면 챔프 한번쯤 먹었어도 큰 문제는 없을 레벨이라고 본다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건 

이놈이 언옹의 잡 + 호동의 잡을 한몸에 받아야 하기 때문이지 

그 기준으로 치면 분명히 한참 부족하긴 함

그래도 어쩌겠냐 ㅋㅋㅋㅋㅋ 현실적으로 이놈밖에 대안이 없는데 

삼치나 나쎄가 먹는것보단 이놈이 낫지

문제는 선수가 아닌 각본이다

또 무적 나쎄모드 각본으로 가면 작년의 리바이벌이 될 뿐임

이건 내 생각인데

이 각본이면 오갓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브롹에게서 정권 교체도 원활히 승계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오갓의 문제점은 

쉴드 3인방 중 혼자서만 아직 쉴드 기믹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점인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음

예를 들어서 레슬매니아에서 

짱구가 난입하고, ㅅㅅ가 턴페이스를 해서 오갓이 이긴다고 하면

쉴드 재결성의 환호가 오갓의 잠재된 역반응보다 크기 때문에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거지

물론 오갓이 준비가 되있지 않으면

작년 로얄럼블에서 락퀴가 야유받는 꼴이 날수도 있는거고 ㅋㅋㅋ

하여간에

올해 상반기 오갓의 평가는 B+ 정도 주고싶다

앞으로도 잘 해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