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미드같은 경우에는

한 시즌을 만드는데 드라마 작가들이 열명에서 스무명 가까이 참여함

근데 이 인원들이 전부 한마디씩 하는게 아니란 말이지

실제로 시즌을 총괄하는 메인 작가는 하나에서 둘, 아무리 많아야 세명이고

나머지 보조작가들은 명당 에피소드 1,2개에만 참여함

이런 식으로 제작하면 에피소드 별로 재미에 기복이 있을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흐름에는 문제가 없음

보조작가들 입장에서도 한편의 완성도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세세한 디테일에서도 좋은 퀄리티가 나오는거고 

메인작가도 큰 흐름만 신경쓰면 되니까 굵직굵직한 스토리를 잡아나갈 수 있지 

이게 모범적인 협업임

근데 지금 wwe의 각본진 25명은 

아이디어만 낼 뿐이지 실질적인 결정권이 하나도 없고

그나마 아이디어를 내는것도 빈스 취향에 맞는 제안 아니면 전부 씹혀버리는 상황

결국 얘들은 엄밀히 말하면 작가가 아니라 세그먼트 작성하기 위해 부른 서기 같은거다

이래가지곤 창조성이 발휘될리가 있나

결국 지금 각본진은

작가도 아닌 노망난 책임자와 (빈스)

병신같은 아이디어만 내놓는 보조작가 하나 (스테파니)

서로 최애캐 대접을 두고 쌈박질만 하는 보조작가 둘 (삼치 케빈던)

그리고 걔네 하라는대로 글만 적는 25명의 문장 셔틀로 이뤄져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대로 굴러가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