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빅쇼 VS 딘 엠브로스

물론 왜 짱구를 빅쇼같은 노잼새끼랑 붙이냐는 말도 나오겠지만

선역에게 있어서 빅쇼를 1대1로 클린하게 잡는건 

하이미들과 메인이벤터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음

짱구는 이번 시즌 하반기 스케줄이 벌써 꽉 잡혀있는 상황임

로얄럼블에서 제리코 때문에 탈락해서 퓨드가 생기고 

패스트레인-레슬매니아에서 제대로 대립하며 한해 농사를 알차게 마무리하겠지 

여기다 서바이벌 시리즈까지 다자간 매치에 참가한다고 하면 

사실상 TLC 하나만 붕 떠버리는 상황이 됨

이런 짧은 기간에 짱구VS파오후나 짱구VS오턴같이 큰 네임드와 대립하는건 여러모로 기회의 낭비지

그러니깐 1달짜리 단기대립으로 깔끔하게 빅쇼 잡고 넘어가면 된다

예전 스맥다운이었나? 짱구가 빅쇼한테 탈탈 털리고 카운트아웃 패를 당했지만, 

마지막에 영리하게 지형지물을 이용해 빅쇼를 쓰러트리고 정신승리하며 나간 경기가 있었음

아마 빅쇼 VS 짱구 싱글매치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거임

짱구 입장에선 그때 패배한 굴욕을 딛고 

지긋지긋한 하이미들카더 딱지를 떼고 한단계 위상을 높일 기회다

마침 남는 PPV는 TLC. 딱 짱구같은 타입이 빅쇼같은 거인을 때려잡기에 어울리는 기믹 매치임

서시 제거매치에서 좋은 활약 펼친 후에 

TLC에서 빅쇼 클린하게 때려잡고, 하반기엔 제리코와 좋은 대립 만들어내기만 하면

오갓 따까리짓이나 하며 통째로 날려먹은 전반기와는 달리 

나름대로 알찬 하반기를 보낼 수 있을거임  

2. 돌프 지글러 (C) VS 세자로

설령 헬인어셀에서 지글러가 우사챔이 된다고 해도

시나가 공백을 갖는건 고작 6주임. 서시 끝나고 TLC가 되면 벌써 돌아온다는 소리지 

그 말인즉슨 돌프는 시나를 제외한 상대와 방어전을 가질 기회가 

서바이벌 시리즈 딱 한번밖에 없다는 소리임 ㅠㅠ

이것도 결국 한달짜리 단기대립이 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세자로가 어떨까 싶음

세자로는 우사챌린지를 통해 반응을 얻은 선역이고, 당연히 우사챔에 도전할 동기가 충분하지 

'반칙으로 시나를 꺾은 놈을 챔피언으로 인정할까보냐'  라는 식으로 각본을 짜면

세자로는 시나 팬들을 자기 팬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니 좋고, 돌프는 악역 캐릭터로 어그로를 끌수있으니 좋겠지

어차피 세자로한테 푸쉬를 줄리는 없으니 

그냥 이렇게 PPV에 나올 기회라도 얻는게 지금 세자로 상황에선 최선이라고 본다

3. 케빈오웬스 (C) VS 랜디오턴

지금 로스터는 선역보다 악역이 훨씬 많은데 

이 현상은 돌프가 턴힐하고 시나가 이탈하고 나면 훨씬 더 심각해질거임

말하자면 선역 품귀현상이지

그러면 하이미들 악역들 입장에서는 대립할만한 상대가 절실한데

네빌은 이미지 보호해주겠답시고 자버들 상대로 승수 챙기고 있으니 제외하고

스케줄이 꽉 찬 오갓 짱구를 후보에서 제외하면

결국 남는 옵션은 라이백, 세자로, 케인, 오턴밖에 없음

오웬스 입장에서는 근래에 대립한 라이백/세자로를 제외해야하니 결국 케인과 오턴뿐인데

오웬스같은 흥행카드를 케인하고 붙이는건 정말 병신짓이지

더군다나 케인은 복귀한지 얼마 안돼서 한동안은 자버 잡으면서 괴수 이미지를 다시 굳혀줘야함. 워낙 자버질해댄 세월이 길었으니까.  

그러므로 소거법으로 따지면 오턴밖에 없다

랜디야 어차피 이제 파트타임으로 빠지고 싶다고 하는 입장이고

하이미들급 후배들과 대립하면서 지속적으로 잡질을 해주려는 모양인데

브레이와 진짜 대립할 생각이었으면

브라운 스트로먼에게 부상당했다는 각본으로 휴가갔을때 복귀를 좀 늦췄다가 

로만 VS 브레이 대립이 끝났을 때 복귀했어야 됨

지금은 오갓 따까리 짓이나 하며 질질 끄는 바람에 열기가 많이 식었지

지금 상황에서 브레이 VS 오턴으로 계속 이어가면 

짱구나 오갓은 자기들 대립할때 도움받았으니 다시 도와줘야되고, 결국 이 대립에서 영영 못벗어남

이 진흙탕 각본은 그냥 빨리 끝내주는게 이기는거다

하여간 파오후와 오턴이 대립하면 인컨 위상도 올라갈거고 

대립도 재밌고 경기도 재밌을테니 여러모로 장기대립으로 손색이 없다고 봄

파오후는 한 3달정도 이 대립을 이어가다가

로럼 끝나고 오갓매니아 확정되면 WWE가 국용이 복귀시켜서 파오후랑 대립시키면 적당할거같다

레메에서 파오후 (C) VS 국용 열리고

국용이 인컨챔을 되찾는 스토리로 가면 딱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