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가짜 나에 대해서만 열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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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이런 글이 이써써 말 하는거 존나야해; 아 나 디그레이디 였지티팬티 거품샤워사진 6장 빼고 올렸으니까 안짜르는거다 알앗냐 알바옵바야 작성자 : bbb

그들은 가짜 나에 대해서만 열광했었다앱에서 작성

창놈

2017.03.23 08:10:11

조회 99 추천 0 댓글 2

그때 당시의 나는 분명 기쁨을 느꼈지만
그건 '상대의 마음에 들었구나'하는
비위맞추기식 안도적 기쁨이었지
'아무래도 좋다'하는 진짜 나의 당당함은 아니었다
가짜 나에게 열광했던 그들은 아직도
가짜를 보여주는 다른 애들에게 열광하고 있다
그들 자신은 아직 가짜인건가.
나는 따라잡고 앞서버린것인가.
하고 의구심이 들던 와중에
모갤러의 담백한 증언을 들었고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들도 자기 자신의 문제를 풀지 못한거야 아직
아니 아직 시작도 못한거야 갈피잡기엔 관성이 커버렸지
난 이제 시작이야
이걸 풀면 여태의 모든 기행들은 멈춰질게 당연
진짜가 되고부터의 삶이란
날듯이 경쾌한 삶일거야
긴장과 불안 (우울과 무기력은 당연하고)
그리고 불만족스러움의 우중충한 시절을
이젠 끝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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