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코리아에서 돈주고 했음. 이런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막 시디 만날 수 잇는 사이트도 잘 모르구 알아보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알기만 하던 곳에서 돈주고 만남. 12장..

사진빨 보정 심할 줄 알았는데 그냥 사진만큼의 애가 있더라. 이뻤어. 그냥 나 보자마자 나보고 레즈냐구 묻더라. 나 그냥 평범한 옷 입구 갔는데 어떻게 안거야. 가끔 여장하구 그런 성향 있긴 한데 어차피 진짜 여자애가 아니니깐. 그냥 워너비로서만 마음 한켠에 묻어두고 살고 있는데 그냥 보이나봐. 말하는거랑 행동하는 게. 일부러 여자처럼 보이고 싶은 게 아닌데. 나같은 애가 끼순이인건가. 이쪽 용어는 잘 모르겠다.

걔네 집 걔네 방에서 했는데 키스해달라고 하니까 안된대. 원래 안된대. 그런 게 어딨냐구 그냥 해달라구 하니까 한숨 쉬면서 해주더라. 좋았어. 나 존나 미친 애라서 존나 우울할 때 갔는데 그래도 이쁜 애라서 좋았어. 잭디에서 몇 번 번개 해보긴 했는데 그냥 그런 남자애한테 박히는 건 별로였는데 시디 애가 박아주니까 그냥 마음이 너무.. 채워진다 해야하나. 그냥 되게 좋다고밖에 말 못하겠어. 이 언니 꼬추가 크진 않았는데 그래도 이뻤으니깐. 나 존나 앙앙거리니까 목소리 이쁘댔어. 나 목소리 하나는 존나 여자같으니까. 목소리 이쁘다고 해주구 조금 더 섹시하게 신음 내보래서 그냥 미칠만큼 신음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미친 것 같다. 어차피 호르몬도 안맞을거고 가끔 우리 동생 옷 입어보는 게 전부인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남자새끼 만나기 싫어.. 관장하기 귀찮고 박히면 좋은 것도 있지만 아프단 말이야. 그러게 왜 여자애로 태어나지 못해서.

그 언니 그렇게 한시간쯤 나랑 놀아주다가 콘돔 빼구 사정하구 먹을 수 있겠냐고 묻길래 그냥 그 언니 너무 좋아서 먹어줬어. 맛대가리 없었는데 그래도 이쁘니까 싫진 않았어. 오히려 조금 행복하다 해야하나. 뭔가가 채워지는 느낌. 그 언니 싸고 나선 언니가 자기 보는 앞에서 자위해보랬는데 결국 나 못쌌어. 드라이 느껴서 그렇대. 남자애한테 박힐 땐 잘만 쌌는데. 심리적인 게 큰가봐.

다 좀만 안아달라구 하고 키스하구 고맙다구 하구 나왔어. 근데 집으로 가면서 존나 울음이 나오더라. 원래 잘 안우는데. 콧물 질질 짜는 울음 말구 그냥 눈물만 미칠만큼 나왔어. 여자이지 못해서. 여자였으면 존나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 근데 결국 남자애라서 이모양 이꼴로 산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너무 가엾고 불쌍해서. 사람들 나 힐끗거리던데 아무말없이 그냥 눈물만 존나게 나더라. 별로 신경 안썼어. 아무 의미가 없어서.

집에 가서 그 언니 생각하면서 딸쳐서 싸구 또 울다가 잠들고. 그냥 노답이다 진짜. 나도 내가 뭔지 모르겠어. 여자애랑 남자애랑 다 해봤는데. 여자애는 내가 잘 못해서 싫고 남자애는 아파서 싫어. 시디 언니가 좋은데. 시디 언니랑 있고 싶은데. 결국 돈주고 만난 거라 사귈 수도 없잖아. 그렇다고 어느 싸이트 가서 날 어필하면서 만남을 제안하기에는 너무 질리고 지치고 귀찮아. 병신같다. 병신같은 인생. 여자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럼 아프지도 않고 좋기만 할거야.

쓰다보니까 이상한 말 엄청 써넣었네. 여튼. 시디랑 해서 되게 좋았어. 이뻐서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