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에 공연이란 것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공연? 뭐지? 혹시 쫌 에너지 낭비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ㅋㅋ 많은 분들은 시간을 들여서 오는거잖아요? 그리고 저도.. 뭐.. 스케쥴을 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일들을 할수있는 7주,8주라는 시간을 완전히 공연에만 집중해야 하는거고 많은 인력들이 투입되고 또 많은 전기에너지부터 많은것들을 쓰게되는 이런.. 순간이 뭘까 에 대해서 어느순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낭비일까? 이런생각도 들고.

근데, 어후.. 아닌거 같아요. 여기에서 나는 힘이, 앞으로 살아갈 에너지가 되는거 같거든요. 이렇게.. 살아가며 초콜릿 하나씩 당떨어질때 하나씩 꺼내먹듯이? 이렇게 받았던 사랑, 그리고 제가 열심히 분출하는 에너지가 여러분들의 삶에도 제삶에도 어떠한 순간에.. 참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이 들고나서부터 공연장이 더 소중해 지더라고요. 이게 너무..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게되니까.. 그때부터는 좀 부담감도 많이 즐기게 되었고, 어떻게해서든지 이 순간 이 시간을 아깝지 않게~ 어차피 우리 다 죽으니까!!(??)ㅋㅋㅋㅋ 아깝지 않게 즐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게 되더라고요.

네. 그래서 아까도 그렇지만 정말 당부드리고싶은게 있다면 저는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할수있도록 열심히 노력할테니, 여러분께서도 일상에서 한번씩 세상을 구해주시길 바라고, 어.. 올해부터 저도 하나씩 실천해보려고 노력하는것중에 하나인데 한번더 도전하고 한번더 친절하게.. 이런것들이 조금씩조금씩 더 퍼지고 여러분에서 또 퍼지고 또 퍼지고 이러면 우리가 정말 꿈꾸는 세상을 살아갈수있지 않을까 라는 그런 꿈을 한번 꿔봅니다.

그래서 오늘 공연이 끝나도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그만하고싶고 빡치고ㅋㅋ 싸우고싶고 그런 순간들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주시고 또 다음 공연장에서 뵐 수있기를 바랍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이후에 26노래소개로 넘어감)

파이널판타지가 나의 첫 윤하 콘서트였는데 이때가 나한테 너무 좋은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올림픽공원에서 윤하콘을 다시 보고싶었는데 이번에 체조에서 보니까 너무좋았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파판도 360도였네ㅋㅋㅋ

배를 무대에 소환한거도 신선했고 셋리도 만족스러웠음ㅎㅎ 2연속 오르트구름도 미쳤고..ㅋㅋ오늘 라이브도 너무 잘하더라ㅠㅠ 지방충이라 작년쯤부터 지방에서 하는거 한번씩 보러다니는데 이정도 아니였는데 오늘이 역대급 컨디션같았음.

요즘 너무 피곤하고 일정도 빡세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이번 공연에서 너무많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가는것 같다. 너무 좋은 기억만 만들고 가는거 같네ㅎㅎ 열심히 살다보면 또 콘서트장에서 만날날이 오겠지? 다들 행복하세요~